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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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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스타일 소형 세컨드하우스
충주 경량목조주택

도시의 인구와 자본을 끌어들여 농산어촌을 활성화하고자 조성한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안보리의 달두루마을에 자리한 경량 목조주택이다. 교수로 재직 중인 건축주는 정년퇴직을 앞두고 이 주택을 집필실 겸 주말주택으로 계획했다. 주말주택 하면 보통 5일은 도시에서 2일은 농촌에서 보내는 5도 2촌[五都二村]을 떠올리지만, 건축주는 이 말이 무색할 정도로 주말은 물론 강의가 없는 평일에도 이곳을 즐겨 찾는다. 도시에선 상상할 수 없는 아름다운 자연과 잘 어우러지는 힐링 주택이기 때문이다.

글 윤홍로 기자 | 사진 김경한 기자

HOUSE NOTE
DATA
위치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안보리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건축구조 경량목구조
대지면적 484.00㎡(146.67평)
건축면적 61.20㎡(18.55평)
건폐율 12.64%
연면적 92.25㎡(27.95평)
지하주차장 28.08㎡(8.51평)
1층 54.45㎡(16.50평)
2층 37.80㎡(11.45평)
용적률 19.06%
설계기간 2015년 10월 ~ 2016년 6월
공사기간 2016년 6월 ~ 2017년 5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징크
외벽 - 스타코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
내벽 - 실크벽지
바닥 - 강화마루
단열재 지붕 - R30 인슐레이션
외단열 - T 30㎜ EPS
내단열 - R19 인슐레이션
창호 LS 시스템창호
현관 우진광덕 현관문
조명 LED 비츠조명
주방가구 한샘
위생기구 아이너스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설치 예정
설계 단건축사사무소 043-857-7890
시공 팀버하우스 043-853-4997 www.팀버하우스.kr

‘달빛이 고루 비치는 마을’이란 뜻의 달두루마을은 월악산이 바라보이는 수안보온천 인근에 한국농어촌공사와 충주시가 공동으로 도시민을 유치하기 위해 57필지로 조성한 전원마을이다. 토지 분양 후 2년 내에 건축물을 준공해야 하기에 현재 달두루마을에 신축 주택들이 한창 들어서고 있다. 국립한국교통대학교 토목공학과 신계종 교수의 모던하고 심플한 주말주택도 그 가운데 하나다.

소형 주말주택, 단순 간결함이 답이다
신 교수는 설계 과정에서 집필실을 겸한 소형 주말주택이므로 최소한의 공간만 넣은 심플하면서 세련된 디자인을 요구했다. 설계 및 시공사 입장에선 아무리 소형주택이라지만 필수인 거실과 침실, 주방/식당, 화장실을 모두 수용하면서 시지각적으로 넓어 보이는 공간 계획, 여기에 집 안팎으로 주변 풍광을 담아내기란 녹록지 않았을 법하다.
팀버하우스는 이 문제를 효율적인 생략과 축소, 보완으로 풀어냈다. 이동 공간인 복도를 생략하고 계단과 침실, 화장실을 축소하고 거실과 주방·식당이 서로 보완하도록 공간을 계획한 것이다.
이 주택의 대지는 좌우로 긴 장방형으로 단지 내 도로보다 약간 높게 형성돼 있다. 이 레벨 차를 활용해 도로 면에 맞춰 우측에 지하 주차장을 만들고, 그 좌측에 자연석으로 계단을 만들어 주택으로 진입하도록 동선을 계획했다. 주택은 조망권을 살리고자 전면 중앙에 들어선 주택을 피해 좌측 후면에 배치했다. 이로써 주택 전면과 좌측에 제법 넓은 데크와 마당 그리고 아담한 텃밭이 만들어졌다.

작지만 알찬 강소 주택
1층은 ‘ㄱ’자형으로 우측 전면에 거실을, 후면에 주방/식당과 화장실을 배치하고, 좌측에 황토 찜질방으로 구성했다. 2층은 1층 우측면 상층부에 해당하는 공간으로 집필실 겸 가족실, 화장실, 침실을 배치했다. 1층은 공용공간, 2층은 사적공간 위주로 단출하고 명료하게 배치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면적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자 화장실엔 욕조를 없애고 꼭 필요한 도기류와 수전금구류만 설치하고 계단을 거실과 주방·식당 좌측 벽에 ‘一’자형으로 냈다. 주방·식당도 싱크대와 식탁을 ‘ㄷ’자형으로 일체화해 집약적인 가사를 꾀하면서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건축주는 “소형 주말주택이므로 거실이 협소해 보이지 않을까 내심 걱정했으나 후면으로 주방·식당과 연계되고 전면으로 창호를 통해 주차장 상부에 조성한 데크까지 확장돼 한결 시원스럽다”고 한다.
입면은 모던 스타일로 차양을 위해 설치한 거실 전면의 두 개의 기둥과 황토 찜질방 전면의 긴 처마가 이채롭다. 또한, 외벽에 색상을 달리해 마감한 스타코와 박공지붕에 얹은 짙은 색상의 컬러 강판은 단조로운 입면을 보완해 입체감을 느끼게 한다.

*
건축주인 신 교수는 주말뿐만 아니라 강의가 없는 날이면 이곳 주택을 찾아 집필과 독서 삼매경을 즐긴다. “수안보온천이 지척인 데다 지대가 높아 달두루마을이 한눈에 들어오고 여름철에 선선한 산바람[山風]을 즐길 수 있으니 힐링이 따로 없다”면서, “세간살이도 제대로 들이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올여름 휴가지로 더할 나위 없는 곳’이라며 쌍둥이 손녀 가족은 물론 친인척들까지 예약이 쇄도할 정도”라고 한다.
목적에 맞춰 단순하고 간결하게 공간을 배치함으로써 아기자기함이 묻어나는 주택이다. 또한, 주택 안팎으로 주변 경관과 호응함으로써 여유로움을 느끼게 한다. 절제 속에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미니멀리즘을 맛볼 수 있는 주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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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충주 경량목조주택_팀버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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