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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Deck)이란 정원과 뜰 등에 외부와 내부를 연결시켜 주는 건축 구조물이다. 다시 말해 두 공간을 연결시켜 양쪽의 활동 범위를 넓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덱에서는 오락을 즐기고, 식사를 함께 하는 등 라운지 역할의 장소로 가족의 정이 흐르는 공간이다. 외국에서 보편화 된 덱은 전원주택에서 없어서는 안 될 공간이며, 특히 그 공간에 대한 관심은 점점 커져가고 있다. 최근에는 꼭 전문가의 손을 빌리지 않고 초보자도 덱을 직접 만들 수 있는 D.I.Y 덱이 생산되고 있으며, 이들 D.I.Y 제품은 시공 기간이 짧고 손쉽게 설치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덱의 설계에서부터 설치까지 그리고 제품과 가격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덱을 설계할 때는 집 안의 전체 구조를 충분히 고려한 후, 어느 곳에 설치해야 센스 있고 효율성 높은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인지 잘 살펴보아야 한다. 덱은 가족의 공용 장소로 아주 유용한 공간이며, 가족이 보다 친숙하게 어울리도록 하는 공간이다. 덱을 주로 설치하는 곳은 보통 외부와 연결되는 열린 공간이다. 현관 주변, 발코니, 밖을 내다볼 수 있는 전망 좋은 곳, 나무그늘이 있는 곳 등에 설치하는 것이 좋다. 이때 주택 전체의 미적 감각과 외관의 아름다움에 신경을 써서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덱은 어떻게 설치하느냐에 따라 집의 분위기를 달리할 수 있고, 또한 집주인의 취향을 잘 연출할 수 있다. 덱은 분해와 설치가 용이하다. 따라서 덱을 설치할 때, 싫증날 경우 뜯어내어 다시 설치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두는 것이 좋다.

덱은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설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집의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공간이므로 늘 어둡고 침침한 곳이라면 이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지대가 약간 경사진 곳에 덱을 설치하면 예쁘게 만들 수 있다.
또한 덱에는 많은 사람이 올라갈 수 있으므로 적재 하중을 고려해야 한다. 이 적재 하중은 약 200㎏/㎡ 정도가 적당하다. 그러나 지역에 따라 눈이 많이 오거나 그 위에 특별한 가구 및 설비가 올라간다면 그 하중은 별도로 고려하여 설계해야 한다.

덱의 다양한 형태

덱의 모양은 디자인하기 나름이다. 얼마나 예쁘고, 매력적으로 만드는가 하는 것은 집주인의 센스다. 여기에서는 몇 가지 형태의 덱을 소개한다.

·대청마루(쪽마루 스타일) 스타일로 건물의 바깥 외벽을 감싸는 형태다. 고전적인 느낌을 준다.

·집과 정원 등 전체적인 주변환경을 고려하여 만든 것으로 두 개 이상의 통로가 있어 접근이 용이하다. 정원의 나무 등을 이용할 수 있어 운치를 더한다.

·집과 떨어져 설치하는 독립공간 형태의 덱으로 주변에 나무와 꽃을 심어 예쁜 정원을 조성할 수 있다.

·현관에서 진입로를 거쳐서 덱으로 가는 것처럼 주택의 오픈 공간을 연결하는 부수 공간이 있고 그 다음에 덱을 설치한다. 걸어가는 동안 집과 달리 좀더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덱 설치에 필요한 자재

시더 (적삼목)

국내에서는 적삼목, 스기목, 향나무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적삼목 특유의 성분과 향 때문에 별도의 약품처리 과정 없이 원목 그 자체로 수분과 해충에 강하다. 지속적으로 적절한 관리를 하면 설치 후 약 50년에서 100년 정도의 수명을 가진다. 주로 웨스턴 레드 시더를 많이 사용하며 보다 고급 수종으로 일본에서 많이 사용하는 옐로우 시더도 이용되고 있다. 목재 자체의 뛰어난 특성만큼이나 가격이 비싸기에 수요가 적어서 국내에서는 자재의 수급이 어려운 실정이다.

레드 우드 (Red Wood)

시더와 마찬가지로 별도의 처리 과정 없이 외부에 사용하는 목재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붉은색을 띤다. 여러 가지 조경 시설물에도 이용하는 제품이지만 가격이 약품처리 목재에 비해 비싸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구하기가 어렵다. 원목 제재소에 주문하거나 수입을 통해서 구입 수 있다.

CCA(Chromated Copper Arsenate·가압처리목재)

많이 사용하는 햄록이나 소나무류, 가문비류의 목재는 작업성이 양호하여 많이 쓰이나, 썩거나 곤충 침입에 약하므로 방부제를 가압처리하여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경우에는 덱 기둥이나 바닥 구조재로 쓰여야 하며 난간이나 난간동자 등 손에 닿는 부분은 방부목을 쓰면 안 된다. 왜냐하면 방부목에는 크롬, 비산염 등 독성이 강한 물질로 방부되었기 때문이다.
비소, 크롬, 구리의 성분으로 약품처리를 하여 방부와 방충 효과를 나타내며 약품의 농도에 따라 등급이 나뉜다. 지면에 묻히는 용도, 물 속에 잠기는 용도, 지면에 노출되는 용도 등에 따라 적절한 등급재를 사용할 수 있다.

레드 파인

강도가 강하며 자외선에 노출이 되도 크랙이 덜 생긴다. 색상은 CCA보다 선명하여 은은한 파스텔톤을 나타내며 나뭇결 자체가 자연스럽다. 크롬과 비소 등의 중금속 성분이 사용되지 않아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북미산 가압처리재(CCA)보다 적다.

도료·페인트 (목재용 보호재 및 방수재)

덱을 오랫동안 보존하기 위해서는 도료가 필요하다. 피막을 형성하여 수분 및 벌레의 침투를 막아주며 부식을 막고, 자외선 차단 효과를 내기 위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목재 보호 도료에는 Oil Stain이 있다. 반투명 도료로 여러 가지 색상이 있어 소비자가 원하는 색상을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2∼3년에 한번씩은 칠을 해주어야 하며 발수제(Water Guard)나 그 밖의 목재 보호재 등을 사용하여 방부, 방충, 방습으로 목재를 보호해 주는 것이 좋다.

* 주의 - 자외선 때문에 나무에 크랙이 생기므로 UV가 가미된(자외선 차단재) 제품을 권장할 만하다.

가격 정보

보통 상판에 소요되는 단순한 자재비만 계산하였을 때는 평당 10만 원 가까이 들지만 소재나 크기, 설치 위치, 지형, 자재 판매 장소 등의 변수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난다. 만약 콘크리트 지반이나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는 경우 그 위에 덧씌우는 방식을 택하는 것이 좋다. 이럴 경우 10평 내외를 기준으로 자재비가 평당 10∼20만 원 정도 든다. 지면에서 높게 설치할 경우에는 좀더 많은 자재비가 필요한데 25만 원 선이다.

* 주의 - 지면에 구조물이 없는 일반 대지 위에 덱을 설치한다면 기둥(Post)과 받침보(Beam)를 걸어줘야 하기 때문에 자재비가 더 많이 소요된다. 또한 기준 설치벽에서부터 길이가 늘어날수록 중간중간에 하중을 분산시켜주어야 하므로 자재 소요량이 늘어난다. 그리고 높이가 높아질수록 비싸지는 이유는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두꺼운 목재(6″×6″)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덱 시공 순서

1. 덱 디자인
2. 허가 및 등록
3. 자재 구입
4. 사이트 분석
5. 기초 부분 위치 정하기
6. 기초 작업(콘크리트 기초 다지기)
7. 기둥(Post)과 받침보(Beam) 설치
8. 장선 걸기(Joist 장착)
9. 상판 시공
10. 손질하기(다듬기, 정돈하기)
11. 기타 부속물 설치(난간, 핸드레일, 계단, 조명 등)

덱 시공 때 주의할 점 여덟 가지

하나, 덱 디자인에 들어가기 앞서 여러 가지 구성 요소를 미리 챙겨두어야 한다. 자재를 고를 때는 설계도가 중요하다. 어느 곳에 어떤 형태로 덱을 사용하는가에 영향을 많이 끼치기 때문이다. 덱 상판에 여러 가지 모양을 낸다면 시각적인 즐거움을 줄 것이다. 일반적으로 덱 자재로 2″×6″ 방부목을 많이 쓰는데, 그 이유는 2″×4″는 너무 폭이 적기 때문이다. 2″×6″로 설치할 경우 미관상 가장 적당한 간격이 되며 강도가 좋다.

둘, 자재 선정 때는 어떤 목재를 사용할 것인가를 꼼꼼히 체크해 보아야 한다. 목재의 함수율과 방부처리에 관한 사항은 필수 요건이다. 목재는 하자 발생이 많으므로 전문가와 상의하여 구입할 것을 권한다.

셋, 콘크리트 기초를 잡은 후, 기둥(Post)을 설치한다. 포스트 앵커를 사용하고 메탈 포스트너를 사용해야 덱이 움직이지 않는다. 특히 기둥과 받침보(Beam)를 설치할 때는 각 경로에 맞는 하중을 고려해야 한다. 지면으로부터 72인치 정도의 높이에서 설치할 경우 4″×4″ 기둥도 가능하지만 8피트 이상이 되면 6″×6″를 사용해야 한다. 하중을 받거나 위험하지 않도록 안전성을 주려면 6″×6″로 설치하는 것이 좋다. 가격은 약 3배 정도 차이가 난다. 일반적으로 4″×4″, 6″×6″ 목재를 토대용으로 많이 사용한다. 빔은 4″×4″, 4″×8″, 4″×10″ 목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4″×6″ 목재를 사용하면 덱을 원하는 모양으로 내기 힘들다.

넷, 덱용 철물 코팅은 전기 도금한 것을 권한다. 못 역시 아연도금 못과 같이 특수 도금을 한 외부용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수 도금을 했으므로 외부용으로 쓰일 때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피막이 노출되기 전까지 녹이 안 나는 제품이 시중에 나와 있으므로 그런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목재용 철물은 순수하게 목재로만 설치할 경우 하중을 받아 힘든 것들을 가능하게 한다. 안전도가 높고, 시공 기간을 단축하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북미식 덱 설치법 외에 유럽식의 고풍스런 디자인을 선호하기도 하는데, 그때 구조적인 기능을 충족시키는 것이 바로 철물(Connector)이다. 덱 상판에 못을 박지 않고 고정시키는 철물을 사용하면 미관상 매끄럽고, 아름다운 덱을 설치할 수 있다.

다섯, 기초공사를 할 때 중요한 것은 지면 퍼팅이 불안정한 곳, 지면이 축축한 곳, 침식 가능성이 있는 곳은 피해야 한다. 만약 단단하지 않은 대지 위에 터를 닦으면 침하될 우려가 있으니 주의한다.

여섯, 장선(Joist)을 설치할 때는 사이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시켜 덱이 잘 지지되도록 꼼꼼히 살핀다. 그 후 목재를 접합시켜 밑판을 깐다.

일곱, 목재의 결을 잘 보고 시공하지 않으면 뒤틀림 현상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앞뒷 면을 꼭 구별하여 시공하도록 한다. 그리고 목재는 수축 팽창이 크기 때문에 함수율을 꼭 따져 봐야 한다. 덱 시공 때 자재 상태에 따라 띄움 간격을 잘 계산해야 하는데 예를 들어 완전히 건조된 목재는 어느 정도 일정한 간격을 띄워 시공하지 않으면 팽창했을 경우 밀려나거나 문제가 발생한다. 그러므로 각 목재 상태에 따라 간격을 다르게 설치하는 요령을 따라야 한다.

여덟, 덱을 완성하면 목재용 보호제를 발라주어야 수명이 오래간다. 비바람 및 자외선의 영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방부목은 색이 보존되지 않으므로 색이 첨가되어 있는 보호제를 발라 주면 원목의 질감과 원하는 색깔을 은은하게 조화시킬 수 있다.田


<자료제공> (주)나무와 삶, 다송, 삼아하우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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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 교실] 전원의 여유와 가족이 정을 담는 공간, 덱(D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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