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게 느껴지던 바람이 쌀쌀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가을. 포근한 이불 속으로 몸을 담그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시각적으로도 따스해지고 수면의 보온성도 높여 주는 침구로 가을의 로맨스를 즐겨 보자. 일교차가 커지는 계절 적절한 체온 관리와 함께 부부 침실의 분위기 변신도 시도해 보자.
글 최선희 기자
자료협조 이브자리 02-2216-3900, www.evezary.co.kr, 엠엠에스(주) 02-913-7979, www.lariane.co.kr
풍성한 가을 느낌을 격조 있는 감각으로 Antique
전원주택에서 가장 즐겨 사용하는 건축 재료가 있다면 바로 나무일 것이다. 자연과 어우러져 살고 싶은 이들이 삶의 터전으로 삼거나, 도심을 오가는 주말주택으로 이용하거나, 자연 소재로 그와 동화되고 싶어하는 것이다. 자연 속에서 배출해 낸 생산품이라 그럴까.
앤틱 스타일의 추구는 나무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어우러지고자 하는 마음의 표현이다. 고전적인 이미지를 대표하는 앤틱 스타일은 컬러나 소재 등 모든 면이 자연에서 모티브를 삼은 것으로, 시간이 흘러 갈수록 그 가치가 더해진다. 목조주택이든 스틸하우스든 우아하면서 자연적인 분위기의 컬러와 스타일로 가을 분위기를 담아 내고 싶다면 월넛 강화마루에 앤틱 스타일의 침구를 권해 본다.
동양의 여백과 서양의 컬러의 조화 Zen
도시에서 살다가 전원생활을 하는 이들은 외적인 면보다는 내적인 면을 고취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이 주를 이룬다. 외관을 꾸미기보다는 마음을 다스려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함이다. 동양과 서양의 미학이 만나 탄생한 젠 스타일은 과거 여백의 미를 살리던 풍조와 절제의 미학 속에 돋보이는 아름다움을 뽑아낸 미니멀리즘이 함께 만들어 낸 디자인으로 전원생활을 하는 이들의 성향과 유사한 느낌을 자아낸다. 어떤 것에서든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중용을 지키는 것이 어려운 만큼 여백의 미를 살리면서도 컬러풀한 느낌을 나타낸다는 것은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젠 스타일은 오리엔탈리즘의 풍부한 색채감각과 서양의 간결한 디자인이 결합된 절제를 추구하면서도 정감 있는 모습으로 다가온다. 심플 모던한 느낌을 추구하면서도 다양한 색채감각을 느끼고 싶다면 젠 스타일로 도전을 해보자.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Oriental
동양 문화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불과 몇 년 사이지만 응용하는 속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이미 예전부터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표어를 외쳐왔지만 정작 받아들이고 있는 곳은 드물었다. 동양의 신비주의를 나타낸다기보다는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문화권이기에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는 오리엔탈리즘.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문양과 고유의 소품들이 주목받고 재해석해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생산해 내는 과정에서 동양의 것, 특히 'Korea'에 이목이 집중되면서 우리 고유의 것이 가지는 은근한 멋과 색상을 응용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오리엔탈 스타일은 이런 트렌드에 맞추어 자연과 더불어 노후를 준비하고 천천히 전원생활을 배워나가는 이들에게 잔잔하고 분위기 있는 가을 침실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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