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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마감공사

스틸하우스 내부마감의 장점은 △콘크리트조보다 벽의 선이 한결 같이 고르고 가지런하며 △석고보드 위에 벽지나 페인트, 타일 등을 붙여서 마감하므로 깔끔하고 △공기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내부 마감재의 종류는 벽지나 타일 등 대분류만 하더라도 10개는 족히 되다 보니, 제조회사별로 소분류를 한다면 수백 개가 될 것이다. 따라서 마감재에 대한 많은 지식과 경험을 통하여, 그 자재가 만들어 주는 완성된 집의 이미지를 상상할 수 있어야만 좋은 내부마감이 가능하다.
요즘처럼 웰빙에 대한 욕구가 강한 때에는 기존의 화려하고 실용적인 마감재뿐만 아니라 천연소재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다.


벽지

벽지의 종류는 크게 합지라고 불리는 종이벽지와 염화비닐계의 실크벽지, 발포벽지, 케미칼 벽지, 섬유벽지 등이 있다. 제조회사별 디자인-북을 참조해야 하는데, 디자인-북은 봄과 가을로 나누어 두 차례 정도 발행된다.

종이벽지를 바를 때는 벽에 완전히 밀착하는 형태를 취한다. 하지만 실크벽지처럼 질기고 탄력 있는 벽지들은 가장자리만 붙이고 가운데에는 풀칠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시공 후 벽지가 마르면서 팽팽하게 당겨져 면이 예쁘게 나오기 때문이다. 시공 시 외부의 바람에 많이 노출되면 벽지가 뜨므로 다른 공정과 겹치지 않도록 계획을 짜고, 문을 자주 열지 말아야 한다. 벽지를 선정할 때, 취급이나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자. 샘플-북에 있는 벽지 뒤를 보면, 그림처럼 표기된 것을 볼 수 있다. 이 표기는 벽지의 품질표시로 위의 표와 같다.

건강을 중시 여기는 요즘에 와서는 시장을 거의 석권하던 실크벽지 못지 않게 종이벽지로 시공하는 사례도 늘어났다. 종이벽지는 벽지와 풀 등을 천연소재로 시공하는 반면, 실크벽지는 아크-졸이라는 화공약품 본드를 이용하며 염화비닐 성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페인팅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고급 아파트 리모델링이나 주택에서 거실이나 복도 등에 하얗고 깔끔하게 V.P 도장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사실 페인트 자체는 비싸지 않다. 하지만 퍼티 메김, 갈아내기, 메쉬 붙이기 등 전처리 작업이 어렵고, 공정에 많은 품이 들어가고, 최소 3회 이상 마감 페인트칠을 해야 하는 등의 작업으로 그 비용이 고가일 수밖에 없다. 주택에서 많이 사용하는 페인트로는 수용성 에멀젼계의 도료로 깔끔한 이미지 연출에 제격인 비닐페인트(Vinyl Paint)가 있고, 다채로운 문양을 낼 수 있는 졸라톤이나 무늬코트도 있다.

핸디코트

핸디코트라 불리는 회벽 마감이 있다. 이 공법은 무궁무진한 표현력을 가진 마감인데 그것이 큰 장점이자, 단점으로도 부각될 수 있다.
핸디코트로 벽면에 질감을 주는 방법은 섞기, 찍기, 붙이기, 표면 갈아내기 등이 있다. 이 가운데 표면 갈아내기는 대리석 질감까지 표현하기에 호텔 라운지의 큰 기둥 마감으로도 가능하다. 이처럼 자유롭게 모양을 내다 보니, 자칫 감각이 뒷받침 안 되면 조악한 마감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핸디코트의 질감에 대하여 큰 자신이 없다면, 벽난로 주변이나 이미지-월 등에 포인트로만 사용할 것을 권한다.
이와 함께 요즘 식물성 안료로 만든 독일산 천연페인트도 많이 사용한다. 이 제품은 전처리 작업을 위한 퍼티 메김 및 초벌칠 공정에서 어쩔 수 없이 석유화학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사용하는 희석제가 천연소재인지 아닌지도 눈여겨보아야 한다. 천연페인트는 국내 제품도 많이 나오고 있다.

건강한 스틸하우스 내부 마감재로는 황토나 천연 목재 등도 추천할 만하다. 황토는 물성상 벽체에 잘 발라지지는 않으므로, 모르타르를 섞은 무늬만 황토인 제품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꼭 황토 마감을 원한다면 굽지 않고 만든 생황토 벽돌(구우면 도자기 성질인 도기질·자기질로 변함)을 이용하여 스틸하우스 내부에 반장쌓기로 올리고, 생황토를 개어서 벽에 발라 주어야 한다. 반드시 한지 벽지 등으로 마감해야 하는데, 그 이유는 정말 좋은 황토는 몸이나 옷에 묻어나기 때문이다.


바닥 마감 공사

스틸하우스의 바닥마감재로는 륨 같은 PVC 가공 제품인 합성수지재, 목재를 기본으로 한 온돌마루 같은 목재 바닥재, 카펫, 석재, 타일 등을 많이 사용한다. 표면에 천연무늬목으로 입힌 온돌마루는 본드(천연 본드도 있음, 고가)로 시공하므로, 비록 MDF로 만들었지만 본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가격도 저렴한 강화마루를 많이 사용한다.

온돌마루재는 제품의 특성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한다.
바닥재를 선택할 때는 기능성 못지 않게 디자인(예 나무의 결)과 색상 선정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된다. 내부 몰딩이나 벽지 색상 등도 고려해야 한다.

필자의 경우 거실이나 서재, 주방 등에 대하여 평당 25만 원대 이상의 고급형 수입 타일을 시공을 할 때가 많고, 거실의 이미지-월 등에도 마감재로 모자이크 타일이나 파스텔-톤의 강한 타일을 사용하여 이미지를 돋구기도 한다. 스틸하우스의 멋을 한층 배가시키는 결과를 연출하기 위함이다.



전기·설비 공사

스틸하우스 마감도 일반 구조마감하고 그렇게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전기 공사나 설비공사는 다르다.
앞의 그림에서 보듯이 벽체 내부가 비어 있고, 2층 바닥이나 천장에 여유 공간이 있어서 배관과 수정이 용이하다. 또한 설비공사용 수직 배관을 위하여 스틸하우스에서는 별도의 덕트 스페이스(수직 배관용 수직 통로)를 만들 필요 없이 140밀리미터 스터드 내부에 배관을 하는 유리함이 있다. 다만 스틸하우스에서 세면기 등을 벽에 달아매서 시공할 경우, 하자 요인이 되므로 가능하면 자립형 세면기나 카운터형 세면기를 설치해야 한다. 사전에 스터드나 트랙을 잘라서 보강해야 한다.

또한 외단열 공사를 할 경우, 외등을 안전하게 시공하려면, 사진처럼 사전에 2″×6″ 방부목을 이용하여 피스 고정자리를 확보하고, 그 위로 겹쳐서 메쉬를 감고 마감공사를 한다. 마찬가지로 내부 조명계획 시 무거운 펜던트 등을 설치할 자리도 사전에 꼭 보강한다.
전원주택에서 심야전기보일러를 많이 설치하는데, 가능하면 설계 시 양쪽 여닫이문(2짝짜리 문)을 설치하는 것이 유지보수에 유리하다. 최상층 바닥 난방 높이보다 높은 곳에 팽창 탱크를 위치시킬 수 있는 공간 확보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주방설비, 벽난로 및 가구공사

전원주택을 지을 때, 건축주가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가운데 하나가 주방설비이다. 주방은 기능과 함께 인테리어 디자인적 요소가 강하므로 이를 최대한 반영해야 한다.
벽난로는 실내온도를 높여주는 본연의 기능 못지 않게 장작 타는 구수한 냄새와 낭만적인 모습을 위하여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 크게 벽체 속에 벽난로를 넣고 외부를 벽돌이나 대리석 등으로 마감을 하는 매입형과, 세련된 디자인의 벽난로를 그냥 노출시켜 시공하는 노출형 벽난로가 있다. 최근에는 노출형 벽난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벽난로는 건축공사를 거의 완료한 상태에서 시공하다 보니 지붕을 뚫는 공사와 연도 설치 벽난로 바닥 설치 등이 이루어진다. 이 때문에 자칫 시공 능력이 떨어질 경우, 집의 마감을 손상시키는 것은 물론 지붕 방수 문제도 야기할 수 있다.
벽난로를 선정할 때는 우선 화재보험에 들어 있는 회사의 제품을, 또 그 회사로 하여금 책임시공을 하도록 계약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벽난로의 가격은 매입형보다 노출형이 비싼데 보통 벽난로 한 대의 가격은 100만∼200만 원 사이다. 그러나 실제 연도 및 역풍방지기, 벽난로 뒷벽치장 등까지 모두 합쳐서 견적을 받으면 대략 350만∼450만 원대, 더 좋게 하려면 1000만 원대도 가능하다.
기타 붙박이장이나 신발장 같은 가구공사가 있는데, 이들은 내부 마감재의 톤이나 색상 등을 고려하여 선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택의 가구는 문짝 값이라도 해도 틀린 말이 아니듯, 문짝이 차지하는 가격이 대부분이다.
보통 가구공사의 가격은 가구 길이(1자당 얼마)를 기준으로 표현하는데, 원목제품의 경우 한 자(30㎝) 기준 30만 원대를 호가하는 경우가 많다. 래핑이나 도장 제품의 경우 한 자에 15만 원대 정도면 사용할 만하다.田


최길찬<신영 건축사사무소 건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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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하우스 교실] 누구나 지을 수 있는 집, 스틸하우스-스틸하우스 자재와 시공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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