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메뉴보기
 
잘 지은 전원주택

"호법산 그림자 물결이 되는 섬강 가에 지은 집"

논들로 평평한 지대를 형성하고 있는 밋밋하고 조용한 마을이지만 그 평야를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호법산을 끼고 섬강이 휘돌아 흘러가는 강변마을이 하나 있다. 이곳에 있는 집은 우선 외관의 다양함과 현란한 지붕선이 눈길을 끈다. 특히 현관은 주택의 후면에 두어 단지 내 도로에서 곧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하였고 강쪽으로 주택의 전면을 두어 창을 많이 내고 넓은 데크를 두었다.

영동고속도로 문막 나들목을 나가면 우측으로는 원주시내 방향이 되고 좌측으로 문막읍 소재지가 된다.
이곳 읍 소재지를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부론, 귀래를 지나 충주로 가게 되는데 이 지역은 산세가 좋고 특히 남한강을 끼고 있어 경관이 좋아 전원주택들이 많이 들어서고 있다. 전원주택 단지도 몇 곳 있다.
보통 원주와 문막지역에서 전원주택지를 찾는 사람들은 이들 지역을 많이 둘러보게 된다.
그러나 문막에서 청주 쪽이 아닌 그 반대 방향의 안쪽 마을도 경관이 좋다. 언뜻 보기에 논들로 평평한 지대를 형성하고 있는 밋밋하고 조용한 마을이지만 그 평야를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호법산을 끼고 섬강이 휘돌아 흘러가는 강변마을을 하나 만날 수 있다.

호법산의 기암절벽을 따라 흘러가는 섬강은 남한강의 원류가 되는데 수질이 맑아 토종 민물고기들이 많이 살고 있다. 서울서 사업을 하는 건축주가 이곳에 집을 지은 것은 작년 말이다. 전원주택단지로 분양하는 부지 2백80평을 구입해 1층 32평, 2층 15평인 총 47평의 목조주택을 지었다. 현재 주말주택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아예 거처를 이곳으로 옮길 계획을 갖고 있다.




에스엠하우징에서 시공한 이 집은 우선 외관의 다양함과 현란한 지붕선이 눈길을 끈다. 특히 현관은 주택의 후면에 두어 단지 내 도로에서 곧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하였고 강쪽으로 주택의 전면을 두어 조망감을 위해 창을 많이 내고 데크를 두었다. 외부에서 시각적으로 접촉이 거의 없는 강변 쪽을 향해 주택을 앉히다 보니 주택의 전면이 숨겨지게 되었고 주택의 후면이 더 많이 노출되는 집이 되었다. 시공사인 에스엠하우징의 한삼녕 사장은 이 집의 설계상 특징을 네 가지로 요약했다.
첫째 전면의 강을 조망하기 위해 넓고 격자무늬가 없는 거실창문을 설치했으며 강쪽의 시선을 가리는 데크의 난간도 없앴다. 거실과 모든 방에서 데크로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둘째 층간 소음을 줄이기 위해 방음재료를 사용하는 등 방음 시공에 특히 신경을 썼다. 셋째 도로와 인접한 후면 출입구와 좌측면의 외관도 신경 써 입체적인 설계를 했다. 넷째 강이 있는 주택 전면으로 17평 정도의 데크를 설치했다.

이 집의 골조는 외부 2×6, 내부 2×4로 했고 외벽은 시다 사이딩으로 마감했다.
내부공간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2층 홈바다. 2층이 15평으로 다소 협소하지만 복도의 한켠에 1층 거실을 내려다 보고 또 뻐꾸기창을 통해 전면의 호법산과 섬강을 바라볼 수 있는 홈바 공간을 두었다.
건축비는 평당 3백40만원이다.田

글·사진 김경래



■ 건축정보
위치 : 강원도 문막읍 호암전원주택단지
대지면적 : 2백80평
구조 : 외벽 2×6, 내벽 2×4(북미산 햄퍼 볼구조)
외부마감 : 웨스턴 레드 시다 사이딩
내부마감 : 벽(실크벽지), 계단(홍송), 몰딩 및 도어(홍송), 천장(미송루바)
지붕마감 : 아스팔트 싱글
바닥재 : 온돌마루(비취목)
데크 : 북미산 햄퍼
건평 : 47평(1층 32평, 2층 15평)
실내구조 : 1층(방2, 거실, 주방, 다용도실, 화장실, 창고),
2층(방1, 화장실, 거실, 데크2, 홈바)
난방 : 기름보일러, 벽난로
식수 : 지하수
건축비 : 평당 3백40만원

■ 시 공 : 에스엠하우징(0344-979-2777)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호법산 그림자 물결이 되는 섬강 가에 지은 집"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