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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명절이 되면 할머니께서 챙겨주시던 달콤하고 아삭한 약과.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차 한 잔 곁들인 약과는 명절의 별미다. 더욱이 해가 갈수록 좀처럼 보기 힘들어지니 달달한 그 맛이 반갑기까지 하다. 이번 설에는 기름내가 강하게 풍기는 사먹는 약과 대신 믿을 만한 재료로 미니 약과를 만들어보자. 앙증맞고 귀여운 미니 약과는 선물용으로도 좋다.


재료(2인 기준)
밀가루 200g(소금 1/8ts), 참기름 1Ts×2, 식용유 1/8ts×2, 꿀 3Ts, 소주 2Ts, 생강즙 2Ts, 대추 3개, 잣 32알, 식용유, 집청시럽(물엿 1/2컵, 계피가루 1/2ts)
* Ts : Table Spoon(큰 술), 15㎖
* ts : Tea Spoon(작은 술), 5㎖


약과는 알맞은 분량으로 반죽을 잘해도 튀기는 요령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비교적 낮은 온도(120∼140℃)에서 튀겨 약과 속까지 기름이 배도록 하는 것이 노하우. 익힌 약과는 뜨거울 때 생강즙·계핏가루·후춧가루를 섞은 꿀(집청시럽) 또는 조청에 담가 쟁여 두면 꿀물이나 조청이 속까지 배어 쪼개면 속이 노릇노릇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조리법



1 밀가루 200g에 소금을 넣고 체로 곱게 한 번 걸러 준다. 그리고 참기름 1Ts과 식용유 1/8ts을 넣고 주걱으로 뒤섞는다.
2 위 과정을 한 번 더 반복하고 손으로 참기름이 배도록 비벼 준다.



3 참기름이 골고루 밴 밀가루를 체에 한 번 더 걸러 곱게 내린 후 꿀과 소주, 그리고 생강즙을 넣는다. 술을 넣으면 밀가루 특유의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
4 주걱을 이용해 재료를 한 덩어리로 뭉쳐준다. 이때 손으로 반죽하면 글루텐이 형성돼 약과를 튀길 때 바삭해지지 않으므로 주걱을 이용한다. 너무 오래 치대지 말고 밀가루와 재료들이 뭉쳐질 정도로만 가볍게 버무린다.



5 한 덩어리로 뭉친 반죽을 랩으로 싼 후 실온에서 30분 정도 숙성시킨다.
6 숙성되는 동안, 집청 시럽을 만든다. 집청 시럽은 주로 떡이나 약과를 만들 때 사용하는 것으로 계피나 생강을 끓여서 우려낸 물에 조청을 넣고 졸여 만든다. 조청이 없다면 설탕과 꿀을 넣어도 좋다. 미니 약과용 조청 시럽은 물엿 1/2컵에 계피가루 1/2ts를 넣고 약한 불에 10분 정도 끓여주면 된다. 거품이 부글거리며 끓어 넘칠 수 있으므로 뚜껑을 열고 끓인다.



7 숙성된 반죽을 밀대로 한 번 밀고, 겹이 생기도록 반으로 접어 한 덩어리로 만든 다음 다시 한 번 7㎜ 정도로 고르게 밀어 준다. 평평해진 반죽을 틀로 찍거나 네모반듯하게 잘라 약과 모양을 만든 후 가운데 부분에 이쑤시개로 구멍을 뚫는다. 구멍을 내면 튀길 때 모양 변형을 방지할 수 있고 속까지 고루 튀길 수 있다.
8 반죽을 기름에 튀긴다. 120℃에서 노릇하게 튀기다가 약과가 기름 위로 떠오르면 불을 140℃ 정도로 올려 갈색으로 변할 때까지 튀겨준다(8-1).



9 기름에서 약과를 건진 다음 수직으로 세워 기름기를 완전히 뺀다. 그 다음 미리 만들어 둔 집청 시럽에 약과를 넣고 골고루 묻혀준 다음, 대추나 잣으로 장식한다.





- 정리 서상신 기자 자료협조 더디쉬 010-9009-9379 www.thedis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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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한입에 쏙 들어가는 미니 약과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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