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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홈-인테리어 매장 'B&Q HOME'


'집에 관한 모든 것(Everything About Home)'을 모토로 하는 비앤큐 코리아(B&Q Korea). 영국의 주거·인테리어 전문점 비앤큐 코리아가 6월 2일 롯데마트 구로점(서울 구로동)에 비앤큐 홈(B&Q Home)을 열었다. 바닥재, 벽지, 조명, 부엌가구, 욕조, 철물, 타일, 페인트 등 각종 인테리어 용품을 비롯하여 건축 자재, 가구, D.I.Y 용품 등을 원스톱(One-Stop)으로 쇼핑할 수 있는 곳이다. 리모델링 상담과 시공·설치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어 국내 건자재·인테리어 시장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비앤큐 홈을 찾아가 보았다.




서울 구로동에 자리잡은 비앤큐 홈(B&Q Home)에 들어서자, 와∼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화이트 톤과 밝은 조명으로 깔끔하면서 환하게 연출한 2300여 평에 달하는 넓은 매장은 어두운 분위기의 일반 건축 자재상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비앤큐 홈은 국내 일반 대형 할인 마트를 보는 듯하다.

 

입구 바로 왼쪽에는 기획 상품 진열대를 마련해 주기적으로 상품을 바꿔가며 특별 할인 판매를 하고, 오른쪽에는 독점상품 진열대를 따로 마련해 놓았다. 매장 중앙에는 키친(Kitchen), 욕실(Bathroom), 리빙(Living), 퍼니쳐(Furniture), 페인트(Paint Tinting), 커튼ㆍ패브릭(Window Decor) 등의 테마를 정해 아파트 모델하우스처럼 실제 견본을 전시해 놓았다. 2.7미터짜리 진열 선반에 바닥재 02-06, 타일 06-08, 조명 10-15, 키친 16, 페인트 30-31, 가정원예 42, 자동차용품 44 등의 큼지막한 번호가 매겨져 있어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상품은 가격대가 다양하지만 전반적으로 동일 브랜드, 동일 상품은 시중 소매가보다 최고 20∼30퍼센트 정도 저렴하다는 게 비앤큐측 설명이다.

 

비앤큐 코리아 김 민(마케팅부) 씨는 "작은 못 하나부터 집 리모델링까지 한 곳에서 모두 구할 수 있다"며 "국내 홈인테리어·건축자재 시장과 문화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상품, 정찰제, 품질·가격 보증

 

비앤큐 홈은 목재, 마루, 벽지, 페인트, 타일 등의 자재에서부터 싱크대, 욕조, 소파 등의 가구 일체, 침구와 커튼, 공구·배관, 일반 D.I.Y용품은 물론 어린이용 물놀이용품, 시계, 원예용품, 자동차 용품 등에 이르기까지 '집에 관한 모든 것(Everything About Home)' 3만 5000여 종의 제품들을 전시·판매하고 있다. 브랜드들도 LG화학, KCC, 에넥스, 베네통, 삼화페인트, 대동벽지 등 국내 유명 제품부터 보쉬, 블랙앤드데커(공구), 사우더(조립식 가구) 등 외국에서 직수입한 제품까지 다양하다. 시중 제품을 대부분 찾아볼 수 있는데, 조명 제품의 경우 천장에 350여 개가 매달려 있으며 1000여 종의 다양한 상품을 갖추고 있다.

 

비앤큐 매장에서는 담당 직원의 '입맛'에 따라 가격을 결정하는 게 아니라 모든 서비스에 대한 정찰제를 도입하고 있다. 필요한 분량과 색깔을 가늠하지 못하는 고객들을 위해 컴퓨터로 원하는 페인트 색깔을 섞어주거나 손님이 원하는 만큼 목재, 합판, 유리, 벽지를 잘라 팔기도 한다.

 

특히 이 매장에는 D.I.Y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 '홈 프로젝트 서비스(HPS : Home Project Service)'를 운영하고 있다. 매장 중앙에 설치된 HPS에 가서 상담 요청을 하면 전문가들이 집의 평형이나 구조, 취향 등을 고려해 적절한 상품을 적절한 분량만큼 구입하도록 도와 준다. 상품 구입뿐 아니라 집이나 리모델링 상담과 설치·시공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D.I.Y 지식이 없는 소비자를 교육하기 위한 '홈 러닝 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1시간 정도 바닥재, 페인팅 등 D.I.Y무료 교습을 실시하고 있다. 참가자들에게 앞치마와 간단한 공구를 무료로 제공한다. 방학 동안에는 12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Let′s go English', 'Kid′s DIY' 등 키즈 클럽 클래스를 무료로 진행하는데 기본 D.I.Y 공구 사용법과 제작 실습, 원예 수업은 물론, 영어 동화 읽기와 동요 부르기 수업을 진행한다.

비앤큐 홈의 홍라영(마케팅부 홍보팀장) 씨는 "비앤큐는 매장에서 단순한 공구나 물품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와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D.I.Y를 직접 체험, 교육을 통해 궁극적으로 D.I.Y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DIY문화 선도 역할



B&Q라는 이름은 설립자인 Mr. Block과 Mr. Quayle의 이니셜을 딴 것이다. 1969년 영국에 첫 오픈을 했을 당시에는 'Block and Quayle'라는 상호를 쓰다가 B&Q로 바꿨다. 한국에서는 B&Q Home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영국 킹피셔그룹의 자회사인 비앤큐는 세계 10개국 600개의 매장을 통해 15조 원(2004년)의 매출을 올린 건자재 전문 유통기업이다. 비앤큐는 대만과 중국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세 번째로 한국에 진출했다. 1996년에 첫 매장을 오픈한 대만에는 17개, 1999년에 진출한 중국에는 21개의 홈인테리어 전문매장이 들어서 있다.


B&Q가 한국 시장을 주목한 것은 국내 D.I.Y 전체 시장 규모가 1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데도 제대로 된 전문 매장이 없기 때문이다. 개점에 앞서 5월 31일 기자간담회를 가진 데이비드 윌리엄스(47) 사장은 "1993년 대형할인점의 설립이 한국 유통시장에 혁명을 일으킨 것처럼 B&Q도 한국의 주거 인테리어 시장에 획기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 소비자들이 대부분 아파트에 살고 있는 데다, D.I.Y에 익숙하지는 않지만 세련된 안목을 가져 시장 전망이 밝다"며 "한국 소비자의 요구를 분석하기 위해 6년간 철저하게 시장을 조사했다"고 덧붙였다.


비앤큐코리아는 구로점 출점을 신호탄으로 다점포 사업에 가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오는 2010년까지 15∼20개, 장기적으로 50개의 다점포망을 확보한다는 게 비앤큐코리아의 비전이다.田



글·사진 박창배 기자

문의 B&Q Home 02)769-5800, www.bnq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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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 국내최대 홈-인테리어 매장 'B&Q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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