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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래의 詩로 쓰는 전원풍경

거미가 짓는 집

별이 내리는 밤
이슬이 내린 아침도

별은 추녀에서 걸리고
이슬이 창문을 두드리는 집

집을 짓는다
피를 발라 기둥을 세우고
심장 한 올씩 풀어 벽을 엮고

꽁무니까지 흥건히 젖는 피로

한 철도 못 살 집
천년을 살 것처럼
천년을 살고도 영혼이 남아
별이 되어 하늘로 갈
집을 짓는다


■글 김경래(인터넷 웹진 ‘OK시골’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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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래의 詩로 쓰는 전원풍경] 거미가 짓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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