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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적으로 지은 집

편리함, 실용성 돋보이는 56평 단층 목조주택


2*6 헴록으로 구조체를 세운 뒤, OSB합판을 양쪽으로 대어 벽체를 세우고 외벽은 하프로그사이딩, 내벽은 석고보드, 루바 순으로 마감했다. 바닥재는 거실엔 원목온돌마루, 방은 전통종이장판으로 마감했으며 이밖에 식수는 지하수, 난방은 심야전기와 기름보일러를 같이 사용한다. 실내구조는 방 3개에 거실, 주방, 욕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주방은 작업공간을 이중으로 분리시키고 싱크대도 별도로 놓아 상황에 따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경기도 양평읍 신애리 도로변에 위치한 준농림전 6백30평. 당초 30만원 달라는 것을 평당 15만원에 살 수 있었다. 진입로가 없는 맹지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길을 내기 위해선 별도의 도로 부지 매입이 불가피했는데 땅 주인에게 이 사실을 통보하고 흥정한 결과 15만원까지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

흥정을 끝내고는 바로, 도로가 될 자리의 땅주인들을 만나 진입로 부지에 대한 매매 의사를 타진, 확답을 받은 뒤 비로소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이때가 IMF관리체제로 들어서기 직전인 97년 무렵이었다.

지적도상에 도로가 없는 땅에는 건축허가가 날 수 없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기 때문에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었던 경우에 속한다.

박현명 장동숙씨 부부가 양평에 새보금자리를 마련하기까지는 진입로 문제 외에는 그닥 힘든 과정이 없었다. 주위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종종 보아왔으나 그런 경우에 비하면 꽤나 수월했던 편에 속한다.

우선은 가족들 누구하나 탈서울을 반대하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서로의 의견을 조율해야 하는 절차가 생략됐다. 또 땅을 구입하는 과정에서도 진입로 문제 때문에 몇 가지 절차를 더 거쳤을 뿐 큰 무리 없이 진행됐고 결과적으로도 잘 해결이 됐다.

건축도 마찬가지다. 최근 건축이 완료되고 막바지 정리가 한창이지만 특별히 기억에 남는 애로사항은 없었다. 대체로 무난한 과정을 거쳤고 결과물에 대해서도 만족한다.

건축은 지난 3월부터 시작됐다. 시공은 동국주택건설에서 맡았는데 단층 목조주택으로 건평은 모두 56평. 2×6 헴록으로 구조체를 세운 뒤, OSB합판을 양쪽으로 대어 벽체를 세우고 외벽은 하프로그사이딩, 내벽은 석고보드, 루바 순으로 마감했다. 단열재는 스티로폼.

바닥재는 거실엔 원목온돌마루, 방은 전통종이장판으로 마감했으며 이밖에 식수는 지하수, 난방은 심야전기와 기름보일러를 같이 사용한다.

실내구조는 방 3개에 거실, 주방, 욕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주방은 작업공간을 이중으로 분리시키고 싱크대도 별도로 놓아 상황에 따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집 둘레로는 요소에 데크를 배치했는데 현관쪽과 주택의 우측, 그리고 주방쪽 등 모두 세 곳에 설치됐다. 데크의 합산 면적은 약 15평 정도.



3월에 시작된 공사는 6월에 마무리 됐다. 순수 건축에 소요된 비용은 평당 2백80만원 정도. 이밖에 진입로 확보하는데 부지 매입비용과 토목공사 비용을 합쳐 1천5백만원 가량이 들어갔고, 조경을 꾸미는데도 별도로 2천만원 가량이 소요됐다.
기본적인 건축 외에 조경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오랫동안 서울의 아파트에서 생활했던 만큼 시골로 가면 조경이 잘 된 마당 넓은 집을 늘 염두에 두어 왔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이제 막 마무리된 주택임에도 마당의 잔디며 주변의 나무들이 제법 자연스럽다.

조만간 서울 생활이 정리되면 바로 이곳으로 내려올 예정이다. 서울에서 나고 자랐던 만큼 시골 생활에 대한 기대가 적지 않다.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잠을 청할 수 있을 것 같은 시골에서의 첫 여름이 기대된다.田

■ 글·사진 류재청

실용성에 중점두어 실내구조 설계
각각의 기본 구조에 충실하도록 설계했고, 실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도 여러 측면에서 고려했다. 주택의 중심에 거실을 배치하고 거실 전면엔 라운드를 가미해 탁 트인 느낌이 들도록 했다.
주방의 경우엔 기본 주방 외에 밖으로 보조 주방을 하나 더 만들어 냄새가 심한 요리나 여름철에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외부의 보조주방을 설치했다. 또 보조 주방 한쪽엔 외부로 통하는 출입문을 달아 데크를 통해 밖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전체적으로 건축물을 지상에서 조금 높여 시야가 멀리까지 확보되도록 했으며, 출입문마다 데크를 설치해 출입과 조망이 용이하도록 했다.

■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양평읍 신애리
부지면적: 준농림전 6백30평(이중 2백평 대지전용)
부지구입년도: 97년
부지구입금액: 평당 15만원
건축공사기간: 2000년 3월~6월
건평: 56평
실내구조: 방 3개, 거실, 주방 2개, 화장실
건물형태: 단층목조주택
구조체: 2×6 헴록
외벽마감: 하프로그 사이딩
내벽마감: 루바
지붕마감: 아스팔트싱글
건축비: 평당 2백80만원
토목공사비용: 1천5백만원(도로 부지 매입비용 포함)
조경비용: 2천만원
난방형태: 심야전기보일러, 기름보일러
식수공급: 지하수

■ 설계 및 시공: 동국주택건설 02-407-6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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