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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고운 새소리와 함께 전원에 완연한 봄기운이 깃들었다. 이 달에는 귀한 새〔鳥〕 손님이 편히 머무는 공간이자, 마당에 설치할 자연 축음기 '새집'을 만들어 보겠다.


1 디자인하기 : 기존 재료를 재활용하여 새로운 기법으로 디자인할 것이다. 디자인 후 그 과정에 맞는 재료를 구입함이 원칙이나, 이 번에는 기존 재료를 재활용해서 새집을 만들 것이므로 디자인에 각별한 노하우가 필요하다.

2 도면 그리기 : 준비한 판재에 직접 재단 면을 그려보는 것이 편하다. 특히 앞면과 뒷면의 모양은 실제 크기로 그리는 것이 중요하다.

3 재료 준비 : 주변에 있는 재료를 재활용한다. 지금부터 만들 새집은 재료의 중요성이 비교적 덜하기에 주변에서 쉽게 구하는 판재를 활용하고자 코아 합판을 사용했다(베니어 합판은 가능하지만, MDF나 PB는 페인트를 사용할 수 없음). 코아 합판이란, 가운데 부분에 베니어대신 럼버(Lumber : 원목, 상태가 안 좋은)를 접착·집성시킨 후 얇은 베니어로 마감하여 만든 합판이다. 폐자재의 사용률을 높이는 동시에 접착제의 사용을 줄인다는 점에서 경제적인 이점이 있다.

 






4 재단하기 : 이제 판재에 그린 대로 재단을 한다. 재단 방법에는 '자르기', '켜기', '곡선 자르기'가 있다. 자, 비로소 재단이 끝났다. 보다시피 밑판 1개, 측판 2개, 앞판 1개, 뒤판 1개, 지붕판 2개를 재단한 후, 새들이 드나드는 문의 구멍을 직소기를 사용해 잘라낸다. 의외로 많은 원목이 들어가지만, 새집이 조그마하므로 재활용 자재로 간단히 재료 준비 끝!





5 가조립하기 : 조립 전에 간단히 가조립을 해본다. 이 과정에서 내가 계획했던 디자인의 느낌이 제대로 표현됐는지, 혹시 사이즈에 이상은 없는지, 나무의 숫자는 모자라지 않는지 등을 확인해야만 한다. 물론 문제점이 발견된다면, 실제 조립 전에 조정 및 보완을 해야 한다. 새집을 만들 때에는 판재에 도면을 실제 크기로 그린 후 재단을 했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6 샌딩 : 재단 과정에서 생긴 나무의 날카로운 부분을 샌딩으로 부드럽게 한다. 특히 코아 합판이나 베니어 합판은 자잘한 가시가 많기 때문에 더욱 샌딩을 잘해야 한다.






7 본드 바르기 : 목공용 본드를 바른다. 피스 못을 에어 타카(Air Tacker)로 조립할 예정이므로 목공용 본드를 제법 많이 발라 준다. 그 이유는 약간의 방수 효과도 보기 위함이다(새가 비를 맞으면 안 되니까).

8 조립하기 : 에어 타카를 사용해 조립한다. 만약 컴프레서(Compressor : 공기 압축기)가 없다면 일반용 가는 못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9 마무리하기 : 새집 본체 모서리의 날카로운 부분은 손 사포로 부드럽게 다듬어 주고, 지붕은 판재 모서리나 처마 부분을 대패로 곡면처리 후 조립한다. 만드는 과정 못지않게 마무리 과정도 또 다른 차원의 정성이 필요하다.

10 완성한 새집 : 지붕을 얹어 최종적으로 완성한 모습이다.

11 페인트칠하기 : 1차 착색 후 충분히 마른 뒤에 2차 착색을 한다. 시중에서 래커 페인트(녹색) 한 통을 샀는데, 이것을 다 쓰자니 앞으로 서너 번 더 칠해도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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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D.I.Y] 새집 만들기(Bird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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