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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함에 젖어드는 춘곤증을 싹 가시게 하는 차(茶) 한 잔을 곁들이며 가족과 함께 담소를 나누는 것은 어떨까. 고가가 아니더라도 우리의 멋을 충분히 살린 생활형 다기(茶器)류로 심신을 다스리는 다도(茶道)와 함께 은은한 향이 감도는 전통 차의 매력에 푹 빠져 보자.

최선희 기자
자료협조 (주)럭스젠 032-469-9901∼3, www.luxgen.com


신라 흥덕왕 3년 당나라 사신으로 다녀온 대렴공이 차씨를 가져와 왕명으로 심은 야생차 시배지의 고장 하동. 이곳에서는 4∼7월 맑은 날 야생 차나무의 잎을 따 가마솥에 볶고 멍석에서 여러 차례 비벼 말려 수제 차를 만든다. 하룻밤 재운 물을 끓이고 식힌 후 부어 1∼3분 정도 우려내면 그윽한 향과 빛깔로 피로했던 심신을 녹여 주며 마음까지 포근하게 감싸준다. '차의 날'로 지정된 5월 25일엔 가족과 함께 천 년의 세월을 간직해 온 야생 차를 즐겨보자.
야생 차를 담는 정갈한 백색의 다기는 변함 없는 단아함으로, 하늘빛을 담아 낸 청색의 다기는 오월의 푸름으로, 투박한 질그릇은 일상 생활에서 연꽃으로 피어난다. 시궁창 냄새를 없애고 향기로 물들이는 연꽃처럼 전통 다기에 야생 차의 향을 담아 실내 향기를 바꿔 보자.田


1 고려 초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해 조선시대에 꽃을 피웠던 백자. 봉황을 연상하며 구성한 봉황문 백자 주전자와 숙우 및 2인 찻잔으로 구성된 다기세트.

2 철분이나 이물질이 타제품에 비해 현저히 낮게 나타나는 온백자는 백색도가 뛰어나다. 한식상 차림 시 문양과 색상이 단순해 어떤 소품과도 잘 어울릴 수 있는 형태미를 강조한 온백자 다기세트.

3 여유와 휴식을 컨셉으로 구성한 제품. 일상에서 친근한 버드나무를 모티브로 평온함과 친근함을 표현했다.

4 광주요의 고급스러운 백자에 고품격의 회화기법을 적용한 아올다 화병으로 다도를 즐기면서 회화도 감상해 보자.

5 '이상이 현실에서 이루어진다'는 의미로 태토 위에 백토를 바른 후 문양을 조각하고 긁어내 만든 분청 산화박지 목부용문. 소박하고 자연에 가까운 색상을 자랑하는 분청사기의 특징에 현대적인 선을 적용했다.

6 청아함과 단순한 아름다움을 지녔으면서도 강인함을 느낄 수 있는 백자로 제작한 3인 다관세트.

7 숨쉬는 그릇이라 불리는 옹기토로 만들어지는 분장도기 초중문 2인 찻잔. 유약의 흘림과 더불어 깊이있는 색감에 녹차 한잔 기울이는 여유를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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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소품] 야생차의 그윽한 향을 도자기에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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