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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은 전원주택

54평으로 저택 느낌 나도록 지은 빅토리안 스타일의 집

공주시 장기면 청벽전원마을에 있는 이 주택은 빅토리아 시대의 성채를 닮아있다. 대칭을 이룬 세 개의 뾰족지붕이 하늘을 향하고 있는 노란색의 주택외관은 느낌이 웅장하다. 특히 각종 조형물들을 인테리어 소재로 사용해 저택의 느낌이 들도록 했다. 연면적 54평에 불과하지만 외관상은 물론 실내에서도 실제보다 매우 커 보인다.


대전권에서 전원주택지로 가장 인기 있는 지역은 서대전에서 유성을 지나면서 만나는 공주시의 초입이다. 행정구역상 장기면인 이곳은 계룡산 줄기로 산세가 좋고 강과 계곡을 끼고 있다.
특히 이곳의 청벽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데 강변을 따라 마을이 형성돼 있고 안쪽에는 산림박물관과 기업체연수원 등이 있다.

청벽을 마주보고 있는 강변에 청벽전원마을이란 전원주택단지가 들어서 있다. 이 단지의 초입에 있는 박성우씨 댁은 이국적인 스타일로 눈길을 끈다.

특히 천편일률적인 흰색이나 회색 외벽의 목조주택들 사이에서 노란색 외관을 하고 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주택을 시공한 벨-에어 홈즈의 손운경 사장은 “빅토리안 스타일의 건축양식을 본 떠 집을 지었다”고 말한다.

이 집은 주택보다는 저택개념으로 설계해 실제 평수보다 집이 커 보이며 외관상으로도 매우 웅장해 보인다. 내부 공간의 특징은 분리대를 설치해 공간 구분을 하여 프라이버시의 강조는 물론 공간마다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외관을 전면에서 보면 대칭으로 세 개의 지붕이 하늘을 찌를 듯이 솟구쳐 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데 매우 이국적이다. 이들 지붕은 4가지 색상의 아스팔트 싱글로 처리해 날씨에 따라 지붕 색이 변하고 특히 비가 오거나 짙은 안개가 있는 날에는 연보라색으로 변하기도 한다.



외부는 8인치 로그사이딩으로 마감했으며 3가지 색상을 혼합한 노란색 톤의 페인트로 칠을 하였다. 이 집은 내외부에 인테리어적인 조형물들을 많이 설치했다. 창문, 창틀은 물론 내외부 구석구석 다양한 조형물들을 설치해 일반적인 주택에서 느낄 수 없는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창호의 경우 국내산이지만 시스템창호로 특별 주문하여 사용하였고 비가 오는 날에도 창문을 열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동쪽 거실 1층과 2층의 창문은 베벨드 창으로 처리해 아침에 드는 햇살의 화려함을 강조했다.

내부 마감의 경우 특이한 소재를 사용하려고 노력했다. 1층의 경우 천연 콤파운드(천연 해초가루)를 바른 후 천연 페인트인 미텍스 크림도브 색상으로 하여 클라식한 분위기로 꾸몄고 2층은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의 느낌을 본 떠 인테리어 했는데 마감은 천연섬유인 패턴을 도배한 후 천연 페인트인 미텍스를 각 방마다 각각 다른 색상으로 칠했다. 계단재 및 각종 액세서리들은 미국에서 직수입하여 사용했다.

이 주택은 내외관은 물론 인테리어, 자재 등에서 특이함을 강조하였다. 층고도 높여 거실의 오픈감도 매우 시원하다. 이런 이유들로 연면적 54평에 불과함에도 저택의 느낌을 준다.田

■ 글·사진 김경래

■ 건축정보

위치 : 충남 공주시 장기면 금암리 청벽전원마을
대지면적 : 1백46평
건축면적 : 33평
연면적 : 54평
구조 : 1층 2×6, 2층 2×4 목구조
바닥 : 강화온돌마루
건축비 : 평당 3백50만원(조경 및 조명 별도)

■ 설계 : 예반건축
■ 시공 : 벨-에어 홈즈(02-579-84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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