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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평 용천리에 자리잡은 75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은 나무를 사용한 계단, 덱 등의 조형미가 일품인 집이다. 깔끔한 분위기와 모던한 실내 설계가 돋보이는 이 집은 서울에 거주하는 건축주가 주말주택으로 이용할 요량으로 마련했다. 뒤로 펼쳐진 대부산 전경이 전형적인 목조주택과 어울려 가을 향취를 한껏 뽐낸다.경기도 양평 용천리에 자리잡은 75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은 나무를 사용한 계단, 덱 등의 조형미가 일품인 집이다. 깔끔한 분위기와 모던한 실내 설계가 돋보이는 이 집은 서울에 거주하는 건축주가 주말주택으로 이용할 요량으로 마련했다. 뒤로 펼쳐진 대부산 전경이 전형적인 목조주택과 어울려 가을 향취를 한껏 뽐낸다.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용천리 포레스트 힐 단지 내

·대지면적 : 250평

·건축면적 : 75평

·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조주택

·외벽마감 : 시멘트 사이딩

·내벽마감 : 페인트, 벽지

·단 열 재 : 인슐레이션

·천 장 재 : 페인트

·지 붕 재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바 닥 재 : 강화온돌마루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수

설계·시공 : 사람과집, 031-771-6414,

www.6414.co.kr





수많은 이들이 오늘도 전원생활을 꿈꾸며 좋은 터를 찾아 발걸음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금수강산이란 말이 반증하듯 굳이 멀리 가지 않더라도 우리나라에는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훌륭한 터가 많다. 양평도 그 가운데 하나로 예비 전원생활자들이 끊이질 않는 곳이다.



경강국도 개통은 서울과 양평 간 만성적인 교통난을 해결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경강국도가 지나는 전원주택 1번지 양평에서도 용천리는 자연 경관이 빼어나다. 10분 내외로 양평읍의 생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인근에 휴양림, 골프장 등의 문화시설까지 있어 전원주택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실버 생활자와 프리랜서들이 주를 이루던 것이 최근에는 일반인뿐만 아니라 퇴직 관료, 연예인 등이 속속 모여들고 있다고.

나무를 활용한 수려한 외관



손꼽히는 드라이브 코스인 6번 국도를 타고 양평에 들어서자 길가에 전원주택 시공과 분양을 알리는 업체들이 줄을 잇는다. ‘양평’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다. 양평에서 가장 아름다운 땅이라 불리는 용천리로 향하는 이정표를 보고 차를 돌리자 구불구불 좁은 길이 눈앞에 펼쳐진다.

10여 분 달리다 보면 역시 ‘양평’이라는 말이 절로 새어 나올 정도로 각양각색의 전원주택들이 눈길을 잡는다. 그 길을 따라 대부산 중턱에 다다르면 왼편으로 전원주택단지인 ‘포레스트힐’이 들어서 있고 단지 내에 ‘사람과 집’에서 설계 시공을 맡은 연면적 75평 복층 목조주택이 앉혀져 있다.



포레스트힐은 블록형 단독택지로 필지를 분양 받아 단독형 집합주택, 단독주택, 3층 이하의 공동주택 등을 수요자의 선호도와 자연지형 등에 따라 선택해 지은 친환경 전원주택단지다. 2003년 분양을 시작해서인지 제법 손때가 묻은 집들을 그리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산 중턱에 터를 닦고 집을 올리다 보니 유난히 키가 커 보이는 집. 가파른 단지 내 도로에서 바라본 이 주택은 나무를 활용한 다양한 연출기법이 일품이다. 집으로 오르는 계단, 덱에 놓인 테이블과 의자, 정원 한 가운데에 설치한 발판 등. 아기자기하게 모두 정해 놓은 것처럼 있어야 할 곳에 고동색의 빛깔을 뽐내고 있다.

가파른 입구를 보완하고자 설치한 나무 계단은 일정한 굴곡으로 나선형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꺾이고 휜 것이 각을 이뤄 보기만 해도 조형미를 발산한다. 넓은 덱에 놓인 원형 탁자와 의자 역시 난간과 바닥하고 어우러져 조화미를 보여준다.



이 주택은 돌담이 하부를 감싸고 나무를 지면으로부터 덱을 받치는 골조로 활용했다. 덱에서 내려온 곧은 나무가 땅에 박힌 듯 단단한 이미지를 표출하고, 이를 짙은 고동색으로 연출함으로써 목조주택의 품위를 더했다.

단조롭기 쉬운 집으로 올라서는 계단을 덱과 현관으로 향하는 방향 이렇게 둘로 나눠 인테리어적인 감각을 살리면서 동시에 이동도 용이하게 했다. 집 정면뿐만 아니라 왼편으로도 비교적 넓은 덱을 두어 건축주가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토록 한 점도 특이하다. 흰색 시멘트 사이딩으로 외부를 마감하고 지붕에는 이중 아스팔트그림자 슁글을 얹었다.



깔끔하고 세련된 내부



2층 덱을 받치고 있는 기둥이 내려온 곳에 현관이 자리한다. 현관 앞으로는 2층으로 향하는 계단이 놓여 있고 오른편으로는 거실과 안방이, 왼편으로는 주방이 자리한다. 몸에 좋다는 친환경 페인트를 바르고 벽지로 마감한 내부는 깔끔하면서도 화사한 것이 특징이다. 외부와의 일체감을 위해 전체적으로 흰색 톤이 주를 이루고 고동색의 몰딩이 집 구석 구석을 훑고 있다. 깔끔하게 떨어지는 선이 일품인 몰딩은 거실 전체를 거쳐 주방으로 이어지는 복도와 계단을 타고 2층까지 뻗어 있다.

남향의 따사로운 햇살과 시원한 바람이 거실 전면 창을 통해 느껴지고 저 멀리 양평 전경이 눈앞으로 펼쳐지니, 조망이 일품이다. 페인트로 마감한 높은 천장에서 내려온 조명기구와 함께 왼편으로 아트-월로 꾸민 매립형 벽난로가 조망과 어우러져 가을날의 운치를 더한다.

경사진 지형, 수려한 경관을 강조하기 위해 집은 전체적으로 창을 크고 넓게 가져갔다. 주방도 마찬가지. 덱으로 드나들 수 있는 넓은 창을 식탁 주변으로 듬직듬직 펼쳐 놓았다. 그러나 음식을 조리하는 곳은 방해를 최소한으로 줄이고자 창을 줄인 것이 이채롭다.



계단을 따라 2층에 올라서면 홈바(Home Bar)가 발길을 잡는다. 반원형 테이블을 벽에 붙이고 위로는 와인을 넣어둘 수 있는 장식장을 설치했으며, 외부 덱 색깔에 맞춰 짙은 고동색을 사용했다. 2층 천장은 1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안정감을 주고 전면창을 내 채광을 확보했다. 전면창 맞은편으로는 붙박이장을 설치한 드레스 룸이 보이고 그 안을 짧게 따라 들어가면 왼편으로 욕실이 숨겨져 있다.

건축주의 안방은 2층 거실 왼편에 놓여 있다. 머리맡으로 창을 내고 잠을 청하기 위해 누웠을 때 하늘을 바라보도록 시선이 머무는 곳에 자그마한 창을 낸 것이 독특하다.



2층 거실 오른 편으로 덱으로 향하는 작은 문이 나 있다. 서울에 거주하면서 주말주택으로 활용하고 이 집을 지었다는 건축주를 만나볼 수는 없었으나 그들에게 묻지 않아도 이곳의 정취를 실감할 만큼 바라보이는 양평 옥천면의 전경이 1층과는 사뭇 다른 멋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田


홍정기 기자 / 사진 정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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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외관, 깔끔한 내부 양평 75평 복층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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