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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 짓는 집

황토와 국산소나무로 직접 지은 30평 전통황토주택

30평 규모의 이 집은 서윤석씨가 직접 지은 집. 가능한 화학적, 인공적인 자재를 배제하고 소나무와 황토만을 이용해 손수 집을 지었다. 과거 시공경험이 있었던 데다 지금도 경기도 고양에서 건축자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직영이 가능했다. 실내구조는 방 3개에 거실겸 주방, 그리고 화장실이 있다. 벽체는 황토벽돌을 쌓은 뒤 안팎으로 미장을 했고, 부분적으로 항아리를 쌓아올려 멋도 부렸다. 황토벽돌 역시 일일이 손수 찍었고, 골격을 구성하는 자재 역시 손수 다듬었다.

기본적인 골조작업을 끝내고 마무리 공사만을 남겨두고 있다. 그날도 서윤석씨는 집 뒤에서 굴뚝 미장 작업에 열중이었다. 지난봄부터 시작했으니 벌써 넉달 째. 기본적인 공정이 거의 끝나 다음달쯤이면 완성될 수 있을 것 같다.
30평 규모의 이 집은 서윤석씨가 직접 지은 집. 가능한 화학적, 인공적인 자재를 배제하고 소나무와 황토만을 이용해 손수 집을 지었다. 과거 시공경험이 있었던 데다 지금도 경기도 고양에서 건축자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직영이 가능했다.

실내구조는 방 3개에 거실겸 주방, 그리고 화장실이 있다. 벽체는 황토벽돌을 쌓은 뒤 안팎으로 미장을 했고, 부분적으로 항아리를 쌓아올려 멋도 부렸다. 황토벽돌 역시 일일이 손수 찍었고, 골격을 구성하는 자재 역시 손수 다듬었다.

천장은 전통한옥 방식 그대로 따라 서까래와 나머지 구조목들이 드러나도록 천장을 오픈 시켰다. 구조목들 역시 제재목이 아니라 구불구불한 부정형의 자연적이 자재들을 그대로 사용했고, 지붕에도 오지기와를 얹어 최대한 자연에 가깝도록 집을 지었다. 실제 바깥 기온이 무척 무더웠던 8월의 한낮임에도 실내 기온이 낮아 무척 시원하게 느껴진다. 서윤석씨는 이를 두고 흙과 나무가 빚어내는 ‘한옥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서윤석씨는 원래 제천이 고향이다. 고향을 떠나 그동안 경기도 고양에서 살았으며 지금은 그 곳에서 조그만 건축자재상을 경영한다. 이 땅은 지금으로부터 5년전 구입한 것으로 친구의 농장을 인수한 것이다. 원래 시골을 좋아하고 옛것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터라 고향이자 친구가 있는 이 곳 제천을 자주 찾게 되었고, 급기야는 친구로부터 그 농장을 사게 되었다. 지금도 30여마리의 한우가 사육되고 있는데 농장은 목부를 따로 두고 관리한다.
이 집이 위치한 곳은 바로 농장의 진입로쪽. 행정구역상 충북 제천시 송학면 오미리에 속하며 요즘엔 이 집 때문에 거의 이 곳에서 살다시피 한다. 이 집은 당분간은 숙소로 사용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는 노후를 대비한 실버주택 개념도 염두에 두고 있다.

한창 막바지 손길이 분주한 그는 “그동안 우사 한쪽에 거처를 마련해 내려올 때마다 그 곳에서 묵었는데 다소 불편했다”며 “집이 완성되면 잠자리는 물론 마음까지 뿌듯할 것 같다”며 활짝 웃어 보였다.田

■ 글·사진 류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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