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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덱에서의 여유로운 차 한잔을 즐길 계절이 돌아왔다. 하지만 겨울철 덱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망가지거나 부식되어 버렸다면 오후 햇살 아래의 여유도 잠시 접어둘 일. 여기서 소개하는 알맞은 관리방법을 통해 건강한 덱을 되찾고 계절의 여왕 봄의 향기에 마음껏 취해 보자.


덱(Deck) 설치 시 고려할 점

덱의 생명력을 짧게 만드는 주범은 습기다. 즉 덱을 습기로부터 얼마나 보호하느냐가 그 수명의 관건이라고 볼 수 있다. 미관을 고려해 덱 설치 시 땅과 집 사이의 공간 여유를 두지 않은 채로 설치하면 그 밑은 공기 순환이 잘 되지 않는다. 이는 습기가 많이 차게 만들어 덱 목재가 빨리 부식될 우려를 낳는다.
덱 밑으로 동물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라티스(Lattice)를 덱 설치 시에 땅으로부터 5∼10미터 정도 떨어뜨려 시공하면 바람이 덱 안까지 잘 통하게 만들어 부식 방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가장 주의해야 할 계절인 여름에는 집중 호우로 덱 위로 물이 고이거나 습기가 차기 쉬우므로 덱 위에 차양을 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차양으로 설치되는 폴리카보네이트 시트(Polycarbonate Sheet)는 자외선 차단과 빗물을 막아 줌으로써 덱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 투명, 반투명으로 나뉘며 여러 가지 색상의 제품이 있어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다.


CCA 대신 ACQ 방부목을 사용해야

지금까지 충해와 썩는 현상을 방지하고자 많이 사용됐던 CCA (Chromated Copper Arsenate)방부목은 그 유해성으로 인해 올해 8월부터 사용이 금지된다. 전원주택 생활을 통해 환경친화적 생활을 기대하던 건축주들의 건강을 해치는 CCA 방부목 대신 ACQ(Alkaline Copper Quarternary) 방부목을 사용하여 덱을 설치해야 한다.

CCA 방부목은 비소, 크롬, 구리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비소, 크롬은 중독성이 강한 재료로서 소화기계통, 호흡기계통, 피부와 신경계통을 심하게 해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소 성분이 함유된 CCA제 방부 목재는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이미 사용을 금지하거나 용도를 제한하고 있다.

김희갑 교수(강원대 환경과학과) 연구팀이 만든 지 7개월 된 대학 구내의 목재 덱 반경 1m 이내 토양 속 중금속 함유량을 분석한 결과, 토양 속에서 평균 6.68mg/kg의 비소가 검출됐다. 연구팀은 "방부 목재 속 중금속 성분이 강한 비를 맞거나 풍화 작용으로 녹아 나와 토양에 축적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독성이 강한 비소와 농도 증가에 따른 건강 영향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사용해야 할 ACQ 방부목은 토양에서 미생물에 의해 무해물질로 분해되는 물질로 구성되어 있다. 앞으로는 ACQ 방부목, 수분에 강한 티크, 적송 또는 미송류의 수종을 사용하면 특별히 방부처리가 되지 않더라도 강한 내구성으로 인해 CCA 방부목 대체재로 사용할 수 있다.

지반 침하 보수에는 드잡이 방식

전통 한옥과 같은 지반다지기가 돼 있지 못해 침하된 덱 하부의 보수는 드잡이하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 지렛대 또는 차량 유압자키로 들어올려 잡석다짐을 해주는 방법으로 기둥의 수평을 잡는다.

긴 못 또는 피스로 뒤틀림 잡기

마루돌림목(Rim-Joist)과 덱재에서 목재의 뒤틀림이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최초 시공 시 뒤틀린 부재를 넓게 받쳐주지 못하거나 못이 짧아서 나타나는 문제다. 이 경우에는 긴 못으로 지그재그 경사못 치기를 하거나 긴 피스로 시공해 뒤틀림을 최대한 잡아줘야 한다.

부식 방지는 오일 스테인으로

비 또는 눈으로 덱이 젖어 있다면 우선 목재의 물기가 다 마를 때까지 기다린 후 목재 전용 도료에 다양한 색상의 반투명한 오일 스테인(유성 착색제)을 이용하여 다시 칠해야만 수분과 벌레 침투를 막아 부식을 방지할 수 있다. 오일 스테인은 2∼3년에 한 번 정도 주기적으로 칠해야만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오일 스테인을 바로 바를 수 없는 경우에는 임시로 집에 있는 콜드크림이나 바세린을 사용한다. 바르는 방법은 면걸레에 살짝 묻혀서 문질러 주면 된다. 이때 너무 두툼하면 외부의 흙먼지 등으로 때가 타기 쉬우므로 적당히 바른다.田


자료제공 백송우드휀스사 031-987-9710
www.bswood.co.kr
박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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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 집안 가득 봄기운을 담자 (4)] 봄 햇살 아래 윤기 나는 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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