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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에 치명적인 독성물질을 내뿜는 CCA방부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목조건축 자재 전문 유통업체인 '대화'에서 일본 '요시다산업'과 손잡고 '오비 삼나무'를 국내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오비 삼나무는 목조주택 구조재뿐만 아니라 각종 정원용품 자재로도 활용 가치가 높다. 특히 자체에 항균 기능과 자연 방부 효과가 있어 인공 방부 처리가 필요 없는 천연 덱(Deck) 자재다. 삼나무 자체에서 풍기는 은은한 향이 좋고 규격화로 시공이 간편하며 내·외장 구별 없이 원하는 크기로 생산함으로써 사용에 편리하다. 대화에서 공급하는 오비 삼나무 제품은 환경과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높아진 지금 목구조 자재뿐만 아니라 정원용품 시장에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글·사진 윤홍로 기자
문의 대화 02-512-6921/032-582-2911 www.daehwawood.com


환경부는 최근 "빠르면 하반기부터 어린이 놀이시설과 가구용으로 CCA방부목을 사용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CCA란 크롬(Chrome)과 구리(Copper), 비소(Arsenic)의 머릿글자를 딴 것으로, 중금속인 비소가 주요 성분이다. CCA방부목은 1980년대 초 국내에 처음 소개된 이래 방부목 시장의 90%를 차지할 정도로, 이 수치라면 건축물의 실내·외는 물론 장소를 가리지 않고 마구잡이로 쓰인다는 표현이 적합하다.

비소가 인체의 얼마나 유해한지는 1961년 나폴레옹의 머리카락에서 다량의 비소가 검출된 이래 독살설이 꾸준히 제기된 데에서 짐작할 수 있다. 비소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예부터 왕실에서 독살용으로 쓰인 독극물로, 비소에 중독되면 온몸 통증, 감각 상실, 중추신경계 이상, 암 등을 일으킨다고 한다.

강원대 김희갑(환경관리과) 교수는 CCA방부목으로 만든 시설물에서 1m 안의 토양과 7m 밖의 토양을 분석한 결과 1m 이내의 토양 속 중금속 함유량이 3.6배나 높게 나타났다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한 이유로 선진국에서 오래 전부터 어린이용 놀이터, 덱, 피크닉 테이블, 조경용 목재, 펜스, 보도 등 사람이 직접 접촉하는 시설물에 CCA방부목 사용을 금지했다.

그러면 인체에 치명적인 독극물이 흘러나오는 CCA방부목을 대체할 친환경 목재는 없을까. 2월 28일부터 3월 5일까지 경기도 일산의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2007 경향하우징페어'에 목조 건축 자재 전문 유통업체 '대화(대표 박광섭)'에서 선보인 일본 '오비 삼나무(Cedar)'가 바로 천연 방부목이다. 대화는 행사 기간 중 실물 목조주택과 정원 그리고 오비 삼나무로 제작한 가구와 정원용품을 전시해 그 어느 때보다 환경과 건강에 관심이 높은 관람객에게 호평을 받았다.

오비 삼나무, 방부목시장 강타

대화는 우리나라 천연 방부목시장의 수요 증대를 예측하고 2006년 9월 일본 미야자키현의 '요시다산업(대표 요시다토시오)'과 일본 오비 삼나무 국내 공급 독점계약을 체결했다.

전시장에서 만난 대화의 고현희 대리는 "기존 중금속 처리 방부목은 정부의 사용 규제 조치가 아니더라도 소비자에게 외면을 당하기에 시공업체는 물론 예비 건축주들이 오비 삼나무에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오비 삼나무는 일본 미야자키현 오비지역에서 인공 조림된 수종으로 구조재와 판재, 서까래 및 집성재 그리고 덱, 테이블, 펜스 등 활용 범위가 매우 넓다. 요시다산업 관계자는 "오비 삼나무 제재목은 약 4∼6개월간 천연 건조장에서 바닷바람에 건조시킨 다음 인공 건조시키기 때문에 품질이 우수하다"고 밝혔다.

오비 삼나무는 수지분이 많기에 쉽게 부후腐朽(물질이 세균 따위의 작용으로 나쁘게 변하거나 썩음)되지 않으며 비에 젖어도 쉽게 미끄러지지 않아 덱에 적합하다. 심재부에는 살개미 성분이 함유돼 목조주택의 천적인 흰개미 피해를 막을 수 있기에 집의 토대나 기둥용으로 쓰인다.

또한 규격화된 구조용 집성재는 시공이 간편하고 빠르다. 구조용 집성재는 하중이 걸리는 부분에 쓰이는 목재기에 원자재에서부터 제조 공정까지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필요 불가결한 품질관리 체계로, 요시다산업은 합자회사인 '우드에너지 협동조합' JAS(Japanese Agricultural Standard : 일본 농림 규격) 인증 공장에서 JAS 기준에 근거해 제품시험을 실시한다. 또한 포름알데히드 방사량 시험은 정기적으로 '일본 합판 검사회'에서 한다. 이 집성재는 가볍고 탄력성이 좋으며 절단 강도에도 강해 일본 내 대형 지진에도 견디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비삼 나무의 특징은 크게 ▲규격화로 간편하고 빠른 시공 ▲방부 처리가 필요 없는 천연 소재 ▲내·외부 구별 없이 사용 가능한 다양한 사이즈(비규격 사이즈 가공 가능) ▲북미 적삼목과 다른 사면 대패 및 인공 건조(함수율 18% 이하) ▲ACQ 방부목과 비교 경쟁력을 갖춘 가격대로 CCA방부목 대체재 등을 꼽을 수 있다.

대화는 요시다산업과 오비 삼나무 국내 독점 계약을 계기로 목조 자재 유통뿐만 아니라 정원 용품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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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정보] 이제 더 이상 방부목은 싫다 천연방부목 그 자체, 오비삼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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