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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시멘트 사이딩으로 외벽을 마감하고 아스팔트 슁글을 얹은 전형적인 경량 목구조 복층 주택들이다. 군더더기 없이 벽지만을 사용한 내벽 처리가 외벽과 어울려 깔끔함을 더하고 드넓은 전경을 즐기도록 해가 내리쬐는 반대 방향 1, 2층 거실에 큼지막한 전면창을 낸 것이 특징. 동국주택건설에서 설계와 시공을 맡은 이 단지는 3채가 완공돼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신화리
·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조주택
·대지면적 : 165평, 160평, 133평
·건축면적 : 56평, 57평, 48평
·외벽마감 : 시멘트 사이딩
·내벽마감 : 실크벽지
·지 붕 재 : 아스팔트 이중그림자 슁글
·바 닥 재 : 강화온돌마루
·식수공급 : 지하수
·난방형태 : 심야전기온수기 및 기름보일러
·설계 및 시공 : 동국주택건설(주) 031-771-4804 www.dkhouse.co.kr

양평군 서종면. 전원주택을 짓고자 하는 이들 사이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진 이름난 지역이다. 서울 강남에서 30분이면 닿을 만큼 접근성이 좋아 양평군 전원주택 개발의 진원지 중 하나로 꼽힌다. 남한강을 끼고 달리는 46번 국도가 시원함을 자랑하고 서종면 앞으로는 국립관광단지가 들어선 용문산이 위용을 과시한다. 여기에 남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천혜의 자연 조건을 갖췄다는 이점과 더불어 최근 서종면 1만 1000평 부지에 작가 황순원의 ‘소나기 마을’ 조성 사업 발표 소식이 전해지고 있어 이곳을 찾는 예비 전원생활자의 발걸음은 더욱 잦아질 전망이다.

프라이버시를 확보한 공간 구성

양평군 서종면 신화리 언덕배기에 전원주택 3채가 들어섰다. 멀리 푸른 남한강 물과 양평 1, 2대교가 그림처럼 한눈에 들어오고 용문산과 백운봉이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어 시원스러운 자연경관을 뽐내는 이곳. 더군다나 가파른 언덕배기에 집을 앉혀 놓아 따스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이 끊이질 않으니 명당이라 불러도 전혀 손색이 없을 듯하다.

비포장 도로를 타고 오르다 보면 단지의 시작을 알리는 아스팔트로 깔끔하게 정리해 놓은 진입로가 시야에 들어온다. 이를 따라 안으로 접어들자 흰색 시멘트 사이딩이 봄 햇살을 맞아 눈부신, 같은 듯 다른 3채의 전원주택이 취재진을 맞는다.

흰색으로 통일감을 준 외관이 눈길을 사로잡는데 얼핏 보면 같은 모양을 한 것처럼 상당히 유사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특이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56평, 57평, 48평 주택들의 현관은 진입로를 따라 직선으로 난 길 왼편으로 나란히 놓여 있으며 정면은 3채 모두 동일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햇살이 들이치는 방향으로 현관문을 내고, 그 주위로 장미덩굴을 심은 아치를 마련해 놓은 점이 그렇고 주택 정면 작은 공간에 식물을 심을 공간을 설치해 집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함과 아울러 작게나마 전원의 풍미를 느끼도록 한 점도 그렇다.

또 집 주위로 울타리를 쳐서 인접한 집과 경계를 뒀으며 집과 집 사이에 마련된 널찍한 공간은 주차장과 외부에서 집 뒤편 덱으로 이동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해 공간 효율성이 돋보인다. 건축주의 편의를 위해 주차장에서 집으로 진입하는 문을 따로 둔 것도 눈여겨볼 점이다.

측면을 끼고 뒤편으로 돌아서자 아주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덱이 펼쳐진다. 펜스를 둘러 덱의 경계를 두었고 각각의 덱마다 테이블과 의자, 파라솔, 바비큐 시설 등을 비치해 놓아 건축주의 편의를 도모했다.

‘Turn Key Base 시스템’ 적용

뒤편에서 바라본 3채의 주택에서 작은 차이점이 보인다. 넓게 펼쳐진 전경을 감상하도록 거실을 해가 들이치는 현관 쪽이 아닌 뒤편으로 앉혔는데 3채 중 한 채의 거실을 팔각 돌출 형식으로 설계한 것이다. 이는 자칫 단조로울 뻔 했던 집의 외형에 포인트를 줄 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집과 집을 구분하는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다. 나머지 두 채는 네모꼴의 같은 모양이다.

복층으로 올린 집답게 거실은 높이를 자랑하듯 2층까지 솟아 있으며 오크색 몰딩이 집 내부 구석을 훑고 있다. 내벽은 실크벽지 외에 다른 것은 일절 사용하지 않아 단조로운 모습이지만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맛을 낸다. 가구는 풀 옵션으로 싱크대와 붙박이장은 물론 신발장과 수납장까지 완비해 놓았으며 주방에는 가스레인지까지 빌트인(Built-in)으로 설치했다.

이 단지는 ‘Turn Key Base 시스템’을 적용했다. 설계와 시공을 맡은 동국주택건설에서 인테리어, 가구, 정원 등 집에 들어가는 모든 것을 책임진다는 것인데 이를 통해 회사는 건축주에게 책임 소재를 일원화시킴과 아울러 공사기간을 단축시키는 효과도 낳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고스란히 시공비 절감으로 이어져 건축주에게 돌아간다.

1층에는 안방, 작은방, 거실, 주방 및 응접실, 화장실, 다용도 실 등이 놓여 있으며 이는 3채 모두 같은 형식이다. 현관 왼편으로 난 계단을 타고 2층으로 오르면 1층 거실 전면창만한 크기의 다른 창과 마주하게 된다. 2층 거실도 클뿐더러 조망을 감상하게끔 설치해 놓은 전면창 또한 크다. 그만큼 조망이 훌륭하다는 이야기일 터.

봄 햇살이 따스한 이날 단지를 찾은 예비건축주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다. 인근 주민도 날이 좋아 등산 겸 집 구경을 왔다는 것을 보면 멀리서도 이 단지가 도드라져 보이는 것임에 분명했다. 최근 완공돼 인테리어까지 끝난 이 단지는 현재 함께할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田


글·사진 홍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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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에 지은 집] 같은 듯 다른 느낌, 양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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