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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내벽 마감재의 키워드는 역시 '친환경'과 '웰빙'이다. 각종 건축 오염물질에서 벗어나 '참살이'의 즐거움을 맛보자는 전 세계적인 트랜드에 큰 영향을 받은 것이 건축 내벽 마감재 분야라 할 정도로 친환경과 웰빙은 관련 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래서 현재 출시되는 내장재 제품에는 늘 이 두 단어가 수식어처럼 따라 다닌다. 소비자들이 '당연히 있어야 할 보편적인 것'으로 인식할 정도로 바야흐로 친환경과 웰빙은 내벽 마감재에 있어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았다.

왜 친환경인가

그렇다면 전원주택은 건축 마감재로 인한 각종 유해물질에서 안전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원주택도 예외가 아니다. 목조, 황토, 스틸 등 주택 자체가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는데 무슨 소리냐는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거주하는 사람들과 가장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내벽 마감재의 경우 천연 소재 함량이 아주 낮거나 코팅이나 방부 처리 과정에서 유해 물질이 발생될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마음놓을 수 없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단열, 방음, 도장, 내장, 목공사 등 실내 마감 과정에서 유해물질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마감 공사에 주로 사용하는 각종 접착제와 페인트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이 방출될 가능성 높기 때문인데 새집증후군(Sick House Syndrome)의 주범인 이 물질은 대기 중 가스 형태로 존재하며 인체에 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토피, 천식, 알레르기 피부염 등 각종 환경성 질환의 원인으로 하루 중 대부분을 실내에서 보내는 현대인, 특히 환경 오염에 취약한 어린이와 노약자들에게 치명적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실내 공기 오염에 의한 사망자는 연간 280만 명에 이르고, 실내 오염물질이 실외 오염물질보다 폐에 전달될 확률은 약 1000배에 이른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러한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건축 후 처음 6개월 동안 가장 많이 배출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타일이나 마룻바닥을 붙일 때 사용되는 접착제에서는 시공 후 10년 까지 유해물질이 방출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친환경 건축자재 봇물

전원주택에 쓰이는 내벽 마감재는 크게 목재류, 벽지류, 코트류로 나뉜다. 친환경과 웰빙은 이러한 분야에도 고스란히 적용되고 있으며 근래에는 기능성과 디자인까지 겸비한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시공 시 접착제가 필요 없어 포름알데히드의 배출량이 적은 마루, 건강에 좋은 자연 친화 벽지, 유독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무독성 페인트,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주면서 유해물질과 먼지를 흡착 분해하는 성질이 뛰어난 규조토 벽 마감재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봇물을 이루는 것이다.

친환경 제품은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우리나라에서 친환경이라는 이름을 달고 출시되는 제품들은 현재까지는 믿고 사는 수밖에 없다. 외국에서는 폭넓게 정부가 나서 친환경 인증 제도를 시행하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미약한 것이 사실.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는 'SCANVAC'라는 연합체를 구성, 휘발성 유기화학물질에 의한 실내공기 환경 규정을 포름알데히드와 총VOC 농도에 의해 3단계로 분류 공동으로 인증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일본(JIS), 독일(EMICODE), 미국, 캐나다 등도 이와 비슷하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환경부에서 친환경 인증 마크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규제력이 없어 많은 업체가 동참하고 있지 않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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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실내 마감재] 집 안 가득 생기를 불어넣자(1) 내벽 마감재의 대세 환경은 기본, 기능성과 디자인까지 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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