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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벽 마감재는 어떤 건축자재보다 환경과 건강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현대인이 실내에서 활동하는 비중이 93%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만을 놓고 보더라도 어떤 마감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인체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내벽 마감재 시장도 이러한 방향으로 재편되는 형국이다. 환경과 건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여러 제품군들이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홍정기 기자 자료제공 대동벽지㈜ 02-2212-2511 www.ddwp.co.kr, ㈜디아디 02-2141-3930 www.didwallpaper.com,
민속한지 02-587-9596 www.hghg.co.kr, 비오파코리아㈜ 031-768-2115 www.biopaints.co.kr, 테라코코리아㈜ 02-561-1551 www.terraco.co.kr


환경과 건강이라는 테마는 내벽 마감재 시장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그 전까지만 해도 질이 좋으면서도 어떻게 하면 단가를 낮출 수 있을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제는 가격 대신 몸에 좋고 환경도 헤치지 않는 제품을 어떤 성분으로 만들어 내느냐가 과제로 떠올랐다. '황토의 재발견'은 이러한 추세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환경과 건강만을 놓고 보면 전 지구상에 황토만한 자재가 있을까 싶을 정도지만 그간 만만치 않은 가격과 관리상의 어려움으로 외면을 받아왔던 것이 사실. 그러나 근래 들어 황토는 벽지, 모르타르, 벽돌, 대리석, 타일에 이르기까지 예전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전성기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전방위적 사랑을 받고 있다.
황토를 비롯해 환경과 건강을 두루 생각한 내벽 마감재에 대해 알아봤다.


더 대담하고 화려해진, '벽지Wallpaper'

내벽 마감재 중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제품이다. 크게 실크 벽지와 합지(종이) 벽지로 나눌 수 있는데 웰빙 바람을 타고 기능성 벽지, 천연 소재 벽지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중에서도 실크 벽지의 수요가 단연 높다. 합지에 비해 가격이 높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디자인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기 때문. 이와 더불어 기능성과 환경을 생각한 제품들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실크벽지 : 속은 풀을 바를 수 있는 종이지만 바깥쪽은 100% PVC로 만든 얇은 비닐막으로 구성돼 있다. 이로 인해 예전에는 환경문제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이를 보완한 제품들이 대부분. 다양한 무늬와 색상을 연출할 수 있고 오염이 되더라도 쉽게 지울 수 있어 거실과 같은 공동생활공간, 상업공간에 주로 사용된다.
합지벽지 : 100% 종이로 구성돼 있어 때가 탈 우려가 높고 수명이 짧은 것이 흠. 또한 바탕 면이 드러나기 때문에 도배의 효과가 반감되며 벽지 이음면이 눈에 띈다. 그러나 실크벽지와 달리 공기가 잘 통해 습도 조절이 가능하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 장점. 자체만으로 친환경적인 점도 합지 벽지의 인기를 유지시켜주는 비결이다.
직물벽지(삼베벽지) : 종이에 직물이 배접돼 있는 벽지로, 직물의 특성으로 보온성이나 흡습성, 방음성이 좋다. 일반적으로 포인트 벽 등에 많이 시공된다. 삼베벽지는 말 그대로 천연 삼베에 천연 염색을 한 것으로, 세월이 흘려 변색되더라도 천연의 멋을 풍긴다. 웰빙 열풍과 함께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한지벽지 : 질기고, 수명이 오래 간다. 알칼리성지로 세월이 가면 갈수록 결이 고와지고 수명이 천 년 이상이나 가는 것도 있다. 바람이 잘 통하며 습기를 빨아들이고 내뿜는 성질이 강해 보온성과 통풍성이 우수하다.

전원주택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 '루바Louver'

벽지가 가장 대중적인 마감재라면 루바는 전원주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천장·내벽 마감재다. 원목 그대로를 소재로 하여 제작되는 루바는 거실, 천장, 방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쓰이고 있다. 내벽 전체를 루바로 마감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은 벽지나 페인트와 혼용한다.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유지보수에도 신경 써야 하는 등 손이 많이 가는 것이 단점이지만 오일스테인을 발라주면 이를 보완할 수 있다.

화이트 우드(White Wood) : 밝은 색상을 목재로 작은 옹이가 자연미를 준다. 크기가 작고 폭이 좁은 관계로 작은 공간에 주로 시공된다.
레드파인(Red Pine) :옹이가 작고 화이트 우드에 비해 폭이 넓어 다양한 용도로 널리 쓰이는 제품.
적삼목(Western red cedar) : 옹이가 있는 유절과 옹이 없는 무절로 구분된다. 해충과 습기에 강해 애용되는 제품. 스기루바라고도 불린다.
홍송, 오크 등 특수목 : 옹이가 없어 깨끗한 질감을 표현할 수 있으며 집과 어울리는 다양한 형태로 제작이 가능하다.

나만의 공간 연출, '핸디코트 HandyCoat'

다양한 질감과 색상 연출이 가능한 핸디코트는 손으로 발라 마감하는 벽면 마감재 중의 하나다. 주성분이 석회질로 되어 있어 인체에 무해하고 수분 흡수 능력이 높아 실내 습도 조절 능력도 탁월하다. 또 시공이 쉽고 간편하며 가격도 저렴하다. 한번 시공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무늬, 질감, 색감을 시공자가 선택할 수 있어 개성 있는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핸디코트 워셔블 : 일반 핸디코트에 방수 기능을 첨가한 것으로 욕실이나 다용도실, 부엌 시공에 적합하다.
아크릴릭 필러 : 점도와 강도가 높아 외장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유리나 철판 등에 덧 시공할 수도 있다.
핸디텍스 : 기존 핸디코트보다 질감이 선명한 핸디텍스는 각종 도구를 이용해 다양한 기법을 연출 할 수 있는 인테리어 전용 마감재다.
핸디코트 라이트 : 핸디코트를 두텁게 시공할 경우 균열이 생길 우려가 있어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개발된 경량 제품.
황토 핸디코트 : 기존 핸디코트에 동황토를 첨가한 것으로 원적외선 성분이 쾌적한 실내환경을 조성한다.

환경을 생각한다, '천연페인트Natural Paint'

말 그대로 천연재료를 사용해 제작한 페인트다. 유해물질 방출의 주범이라는 오명을 벗고 페인트가 '자연'을 무기로 새로이 등장했다. 페인트를 구성하는 주원료인 수지, 용제, 안료를 무공해 순수 천연 자원으로부터 생산하고 제조 공정을 비롯해 도장 작업 중이나 도장 후 폐기 과정에 이르기까지 환경을 파괴하는 어떠한 오염물질을 발생시키지 않는다. 이와 같이 천연페인트는 인체에 무해할 뿐만 아니라 정전기 방지 효과가 있어 미세 먼지 등으로부터 자유롭다.
페인트 업계에서는 이러한 자연 소재를 원료로 한 도료를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원료로 만든 제품도 그중 하나. 수성 도료의 경우 시공 직후 발생하는 악취를 제거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으나, 유해 물질이 전혀 용출되지 않는 소재보다는 용출량을 감소시킨 제품이 대부분이다.
천연 페인트는 색상이 다양하고 한번 칠하면 반영구적이기 때문에 거실, 주방, 방, 욕실 등 어느 공간에 칠해도 괜찮다. 하지만 일반 페인트보다 가격이 3배 정도 비싸고 시공 시 더디게 마른다는 게 단점이다.

독자영역 구축한, 황토

환경과 웰빙의 영향으로 재조명되고 있는 것이 바로 황토를 이용한 건축자재들이다. 그 중에서도 황토 모르타르는 찜질방의 대중화에 힘입어 더욱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습도조절 능력과 향균 성능에서 높은 점수를 얻고 있는 황토 모르타르는 황토를 곱게 쳐 만든 가루를 고운 모래와 5:5 비율로 섞어 만든다.

선이 아름다운 '몰딩 Molding'

몰딩재는 천장과 마루의 접합부나 틈새를 가려주고 모서리를 보호하며 장식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다. 소재는 목재, MDF, 목재나 MDF 위에 PVC를 래핑한 제품 등 여러 가지가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천연 숯을 사용한 제품도 나왔다. 가급적 원목이나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거나 아니면 MDF나 PVC를 래핑한 제품을 사용할 경우 시공 후 액상참숯으로 칠을 하거나 광촉매 시공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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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실내 마감재] 집 안 가득 생기를 불어넣자(2)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내벽 마감재 종류 및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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