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공작시간에 나름 정성껏 무언가를 만들며 신기해하던 경험은 나이를 먹어가면서 점점 멀어져 간다. 그러다 주부가 되어 여러 살림 도구들을 만지작거리면 어느덧 예전 소녀 시절로 되돌아가기도 한다. 어린시절 소꿉놀이하듯 쉽고 재밌게 할 수 있는 리폼으로 개성 있는 실내로 변화시켜 보자.
정리 박연경 기자
사진 및 취재협조 정순임(메어뤼이) http://blog.naver.com/indibo78
* Reform Mania
사회 생활을 잠시 접었던 시간 동안 집안 살림을 하면서 호기심으로 시작된 리폼. 이사를 한 새로운 공간에 본격적으로 꾸미기 시작해 이제는 집안 살림살이가 모두 그녀의 손을 탔다. 처음에는 뒷짐 지고 있던 남편도 생일선물로 재봉틀을 선물해 줄 정도로 그녀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었다. 처음 리폼을 시작했을 때보다 다시 시작한 직장생활로 인해 많은 시간 할애하지 못해 아쉽다는 정순임 씨. 하지만 틈틈이 운영하는 메어뤼이′s sweet home 블로그에서 '돈 안 드는 인테리어 좋아해'라며 리폼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벽면의 벽지가 이제 지겹다면?
1 한 가지 벽지로만 된 단순한 거실 벽면에 가로로 허리 몰딩을 둘러준다.
2 액자 몰딩을 사선(45°)으로 잘라 본드로 붙인다.
3 몰딩을 넣을 자리의 치수를 재어가며 틀을 만든 것을 붙인다.
4 아래 하단에 MDF의 모서리를 굴려 재단해서 모양을 만든다.
5 모서리를 재단한 MDF를 하단 양쪽에 붙인 벽면.
6 젯소를 먼저 바른 후 페인트 작업을 한다.
7 원하는 벽지를 상단 치수를 잰 후 붙인다.
어쩌다보니 서랍만 남았네?
1 협탁 서랍들. 협탁이 망가져 서랍만 남았다.
2 서랍의 손잡이를 제거한 후 아크릴 물감으로 전체를 칠한다. 묽은 아크릴 물감을 이용하면 나뭇결이 비쳐 한결 예쁘게 된다.
3 원하는 색으로 칠하기.
4 약간 두꺼운 종이를 이용해서 로고를 그린 후 글씨를 따라 오려낸다. 스텐실 기법을 이용해 서랍에 새긴다.
5 스텐실 기법을 이용해 로고를 서랍에 새긴다.
6 서랍 안쪽은 깔끔하게 시트지를 붙인다.
7 길이가 같은 나무 프레임에 못을 이용해서 각 서랍을 높이를 다르게 박아 완성.
집 안으로 들어온 학교 책상
버려진 학교 책상을 가져다 페인트칠을 하였다. 아담한 선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