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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던 성광하우징 송인출 대표는 외국 여행 중에 우연찮게 벽난로를 보고는 그 매력에 푹 빠지고 말았다. 기계를 다루는 솜씨가 남다른 그는 한국에 돌아와 그냥 한 번 만들어 보자는 생각으로 벽난로에 손대기 시작했다. 송 대표는 “현대로 오면서 미적 기능을 강조한 벽난로가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그래도 역시 주물 벽난로 만한 것이 없다”고 말한다.

홍정기 기자 취재협조 성광하우징 031-677-5578 www.woodstove.co.kr


전원주택과 벽난로. ‘약방의 감초’처럼 이 둘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전원주택을 지으려는 이들은 한결같이 벽난로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사실 벽난로 없는 전원주택을 찾기란 쉽지 않다. 현재 시중에서는 대부분 철판이나 주물로 제작된 벽난로가 팔린다.
철판 벽난로는 여러 가지 디자인이 가능한 반면, 주물 벽난로는 거푸집에 쇳물을 부어 굳혀서 만들기에 다소 투박하지만 열효율이 높다. 고풍스런 이미지와 높은 발열성, 보온성이 주물 벽난로의 인기를 유지시키는 비결이다.

주물 벽난로가 단조롭다고?

뙤약볕 아래 주물을 두드리는 맑고 경쾌한 소리가 울려 퍼진다. 우리 기술로 우리 손으로 만든 주물 벽난로를 널리 보급하고자 작업자들이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송 대표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지는 주물 벽난로도 얼마든지 개성 있는 디자인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한다. 남이 하지 않는 디자인에 도전하는 것. 송 대표가 강조하는 부분이다.

“편리성보다 외관을 중요시하는 게 요즘 벽난로의 추세입니다. 이것을 주물 벽난로에 접목시켜야 하는데 수입 제품에만 의존해서는 요원합니다. 주물 자체의 멋을 살리면서 산뜻하고 콤팩트하게 디자인할 수 있는 순수 국내 기술이 필요합니다. 그래야만 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한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송 대표는 1994년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전원으로 내려와 20여 년간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던 기술자였다. 외국 여행 중에 본 벽난로에 반해 귀국하자마자 관련 업체 여러 곳을 방문했지만 마음에 쏙 드는 제품을 찾지 못했다고. 결국 ‘차라리 내가 한 번 만들어 보자’는 심정으로 벽난로 제작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팬코일 라디에이터로 온수난방 도입

그후 1년여의 테스트를 거쳐 완성한 제품이 현재 판매 중인 ‘SK-25F’ 모델이다. 이음부가 없는 몸통 일체형으로 외관이 견고하면서 크지 않아 설치 공간이 협소한 주택에 제격이다. 당시 SK-25F 모델을 본 이들이 ‘어디서 구했냐, 나도 하나 구해 달라’고 요청하는 탓에 곤혹 아닌 곤혹을 치러야 했다고 한다. 이후 10여 년간 주말을 이용해 틈틈이 부업 삼아 벽난로를 하나둘씩 만들기 시작한 송 대표는 2005년 말 퇴사와 함께 본격적으로 벽난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현재 SK-25F 모델을 비롯해 SK-45F, SK-30F, SK-20F, SK-40F/FB, SK-35F, SK-60F/FB, SK-55F 등 손수 디자인하고 제작한 주물 벽난로를 공급하고 있다.

성광하우징은 난방 기능 위주의 벽난로 제작에만 그치지 않고 그간 자체 생산 과정에서 축척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 벽난로에 팬코일 라디에이터 하나만 부착하면 온수난방까지 겸하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벽난로 후면에 설치된 라디에이터는 탈부착이 가능해 하자 발생 시 벽난로 전체를 교체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회사가 발표한 모델별 난방 면적을 보면 ▲SK-60FB : 60~150㎡ ▲SK-40FB, SK-35A : 60~120㎡ ▲SK-35B : 80~200㎡이다. 현재는 사업 영역을 확대 주물 제품 외에 강철, 강철+주물난로와 더불어 갈탄난로, 벽난로 주위를 장식하는 원목 식탁, 소파 등도 취급한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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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 주물 벽난로 전문기업-성광하우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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