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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필로 '떠든 아이' 누구누구라고 쓰던 추억의 칠판〔黑板〕이 돌아왔다. 휘발성 잉크를 넣은 용기에 펠트를 심心으로 꽂아 쓰는 필기구인 펠트펜(Felt Pen)을 사용하는 화이트보드에 밀려 사라지더니 리폼 열풍과 함께 재등장한 것이다. 어디든 칠판 페인트만 칠하면 분필로 쓰고 지우개로 지울 수 있는 칠판을 손쉽게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멈추지 않고 구석에 박힌 영화 포스터 액자를 귀여운 컨트리 칠판으로 탈바꿈시키고, 메모 꽂이와 소품걸이 기능을 갖춘 칠판을 만드는 리폼 마니아들 덕분에 '칠판 리폼' 세계는 무궁무진하다. 자 이제 다시 분필을 들고 어린아이처럼 낙서를 즐길 수 있는 칠판 만들기에 도전해 보자.

정리 박연경 기자 사진 및 취재협조 임혜성(냠냠이 하우스) http://blog.naver.com/ihs1978
이지영(짱이의 예쁜집) http://blog.daum.net/jiyoung6833


패브릭 칠판 만들기


너무 크거나 무거운 칠판은 자칫 관리하기 어려울 수 있다.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와 비교적 가벼운 무게의 영화 포스터 판넬을 변신시킨 임혜성 씨. 그녀의 칠판 리폼 과정을 따라해 보자.

준비물 : 영화 포스터 액자, 칠판 페인트, 패브릭, 글루건, 사포, 칼

* Reform Mania
임혜성(냠냠이 하우스) http://blog.naver.com/ihs1978




1 영화 포스터 판넬을 준비한다.
2 포스터 액자 틀 속의 종이를 제거한다. 영화 포스터 위에 그대로 칠판 페인트를 칠할 경우 종이가 울어 울퉁불퉁해진다.
3 종이를 제거하고 패인 홈이나 못 자국 등이 보이면 글루건으로 메운다.
4 칼로 글루건으로 메운 자리에 튀어나온 부분을 제거한다.
5 준비한 칠판 페인트를 골고루 칠한다. 한번 얇게 칠하고 6시간 정도 말리기를 3번 반복. 마지막으로 이틀 정도 완전히 말리고 고운 사포로 문지른다.
6 영화 포스터의 밋밋한 가장자리를 꾸미기 위해 칠판 둘레보다 두세 배 긴 길이의 패브릭 천을 이용했다.
7 패브릭 한쪽에 레이스를 달아 칠판 안쪽을 향하도록 놓는다. 수북하게 넣은 솜을 감싸면서 양쪽을 글루건으로 고정시켜 완성.


여러용도로 활용 가능한 트윈 칠판 만들기


칠판은 아이들에게 학습용으로도 쓰이지만 이를 활용하면 여러 용도로 즐길 수 있다. 같은 면적을 둘둘 혹은 그 이상으로 나눠 아이들에게 제공하면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지도 못한 것들로 채워 나갈 것이다. 굳이 아이들이 아니더라도 가족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메모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칠판으로만 사용하기보다 여러 가지 기능을 곁들인 트윈 칠판을 만든 이지영 씨. 명함과 메모들도 꽂고 작고 가벼운 소품들을 걸 수 있기에 인테리어 효과도 낼 수 있다.

* Reform Mania
이지영(짱이의 예쁜집)
http://blog.daum.net/jiyoung6833








1 원하는 크기를 생각해서 목재를 사이즈별로 준비한다. (초보자는 D.I.Y. 쇼핑몰 사이트에서 원하는 사이즈로 재단한 목재를 구입할 수 있다)
2 앞판(구분틀과 외곽틀)과 뒤판으로 나눈 후, 뒤판에 칠판 페인트를 2 번 정도 칠한다. MDF 목재를 사용하면 표면이 곱기에 칠판 페인트를 칠한 후 사포질이 따로 필요 없다.
3 □□와 같은 형태로 외곽틀과 구분틀(안쪽 2개의 틀)을 만든다
4 외곽틀에 뒤판(칠판) 두께만큼 표시한다.
5 외곽틀 안의 구분틀 위치를 정하고 조립(목공 본드 또는 못 이용)한다.
6 뒤판(칠판) 두께를 표시한 나머지 공간에 외곽틀 아래로 선반을 단다. 너비가 좀 더 넓은 목재를 고정한다.
7 원하는 색으로 외곽틀에 바탕칠을 한다.
8 칠이 마른 후에는 정크스타일 페인팅 기법으로 덧칠하기 위해 칠판에 초를 칠한다. 특히 모서리 부분은 더 칠하면 효과가 좋다.
9 덧칠 색으로 푸른색을 선택하고 페인트를 칠하는 과정.
10 50∼70% 정도 건조됐을 때 끌 또는 모서리가 날카로운 물건으로 굳은 초를 긁어낸다.
11 앞판과 뒤판을 못을 박아 연결한다. 칠판 선반 아래쪽으로 붙박이용 옷걸이를 달 때는 선반에서 거리를 두고 달아야 사용하기 편하다.
12 자투리 원단으로 콜크판 전체를 감싼 다음 칠판 중앙에 덧붙인다. 접착식 콜크판은 붙이면 끝. 접착식이 아닌 경우 목공 본드를 이용한다.
13 칠판과 메모꽂이, 소품 걸이까지 가능한 다용도 칠판 완성.


무궁무진無窮無盡 칠판리폼 & 인테리어



자료협조 알럽문 032-674-6877 www.ilovemun.com
홈디앤디 042-255-7504 www.homednd.com

칠해 보자, 샥샥∼
물건의 용도를 표시하고자 자주 사용하는 접착성 스티커는 떼어낼 때 끈적임과 흔적이 남아 깔끔한 원상태로 만들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반면 칠판페인트를 칠한 물건은 마른 스펀지나 천으로 깨끗이 지워진다. 게다 목재에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유리병, 도기, 스테인리스 등 다양한 소재에도 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처럼 다양한 소재에 칠판 페인트를 칠해보고, 실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사용해 보자.





무엇이든 칠판이 된다? 칠판 페인트!
독성, 위험물질인 EG를 첨가하지 않았다는 EG-Free 표시가 있는 친환경 칠판 페인트를 사용한다. 표면 상태에 따라 도포 양이 약간씩 차이나지만 대체적으로 236㎖인 칠판 페인트의 경우 3㎡를 2번 칠할 수 있다. 사용 전 내용물이 잘 섞이도록 병 자체를 흔들거나 잘 저어서 가능한 원액을 사용한다. 1회 칠한 후 4∼6시간 건조, 2회 칠한 후 72시간 정도 건조한다. 던 에드워드 친환경 칠판 페인트(Chalk Board-W820, 236㎖)는 9,000원.





1 화분에는 화초를 키우기 시작한 날짜를 기록하고, 작은 안내판에 화초 이름을 적어 꽂아 보자.
2 화사한 핑크색 테두리의 칠판. 벽에 걸기보다는 이젤에 두고 사용해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
3 추억을 담은 사진을 걸어 두는 장소로 칠판은 어떨까. 앙증맞은 나무집게 사진걸이로 사진과 명함을 걸어 둔 모습.
4 십자수, LED 등으로 멋을 내며 자동차 내부 인테리어로 자리잡은 '잠시 주차' 표지판. 칠판으로 만든 표지판은 쉽게 지울 수 있기에 연락처가 변경될 때 더 유용하다.
5 집마다 가족의 이름과 간단한 문구를 새겨 넣는 문패가 유행이다. 문구를 변경하기 어려운 일반 문패와 다르게 쉽게 바꿀 수 있는 칠판으로 꾸민 문패.
6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는 아이의 성장표. 키를 잴 때의 윤곽선을 그려 넣자. 방문이나 벽에 칠할 수 있으니 아이 방의 색다른 명물로 자리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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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D.I.Y. LIFE] 신나는 낙서놀이 '칠판' 만들기 Blackbo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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