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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공간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의 최근 트렌드는 현대와 전통의 만남 혹은 새로운 것과 지난 것쪾이질적인 것의 절충, 자연적 요소의 접목, 각 실의 연속성 및 공간의 확장성 등으로 요약된다. 이러한 요소를 연출함에 있어서 지나치게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균형감각과 심플함을 통해 쾌적하고 편안함을 느끼는 공간으로 완성한다. 즉, 인테리어 디자인이나 데코의 요소를 다양한 문화에서 차용해 오고 이것을 적절히 반죽하여 개성 강한 현대인들의 구미에 맞게끔 하는 것. 한마디로 과거를 살리면서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보다 진보된 방향으로 재창조되는 것이다. 게다가 약간의 감미료'즐거움'을 깃들여 넣는다.

박지혜 기자 인테리어 디자인·사진제공 리빙엑시스(주) 02-794-7924 www.최시영.kr



한실, 모더니즘과 미니멀리즘에 악센트!

한옥 느낌의 공간이다. 한실 외부에 덱을 연장 시공하고 소형 연못과 정원을 가꾸어 옛 한옥 방에서 창호문을 열면 바로 마당의 자연을 감상할 수 있듯 자연을 실내로 끌어들이도록 설계됐다. 실내외 조명이 운치를 더한다. 중국식 침상을 변형한 좌탁과 새장 등 액세서리로 오리엔탈리즘이 연출된 한실이다.

최근 공용공간의 설계에 있어서 두드러지게 눈에 띄는 테마는 옛날 한옥의 서재나 차방을 연상시키는 한실의 도입이다. 주로 손님 접대용이나 다실, 명상공간 등으로 사용되는 한실은 거실과 같은 동선상에 위치시키며 집의 안쪽보다 현관 가까운 곳에 배치해 응접실 성격이 강하다. 최근에는 문을 설치하지 않고 오픈시켜 공간 디자인에 있어서 대담성을 보이고 있다. 실용적인 면 뿐 아니라 공간적 포인트의 역할을 한다. 주로 단을 높여 공간을 구획하고 공간의 확장감을 위해 거실-이동공간과 같거나 유사한 바닥마감재를 적용한다.

한실이라고 해서 마루 바닥에 한지 벽지 그리고 좌탁 등 인테리어 코디가 일률적일 필요는 없다. 주택 전체의 이미지와 사용된 마감재의 사양에 어울리게 코디한다. 이 한실은 나무의 내추럴함과 거울이라는 인공성이 한 공간 안에서 전혀 어색하지 않게 새로운 모던한 공간으로 창조되었다. 좌탁 대신 중앙에 식물 자리를 두고 소형 개인 찻상을 마련해 두었다. 나무 바닥재가 투박하고 거친 질감으로 자연 속에 앉은 기분을 낸다.

거실 연장선상에 한실을 배치함으로써 보다 넓은 거실 면적을 추구하는 건축주의 요즘 경향에 부합되게 거실에 개방감이 연출된다. 개방감은 있되 변화로운 공간 분위기가 살아난다. 거실-이동공간과 같은 바닥재를 적용하고 이동공간과 단차를 두되 툇마루 느낌을 살린 점이 눈길을 끈다. 내추럴한 느낌의 커튼과 조명기구, 카펫 그리고 찻상 등이 어우러져 한실의 고유한 특성을 잘 살렸다.


공간을 열어라, 더 행복해진다

약속이나 한 듯 디자이너들은 공간과 공간 사이의 벽을 허무는 추세다. 벽을 허물지 못한다면 투명한 벽인 창으로 대신한다. 이렇게 해서 연출된 확장감 개방감은 보다 쾌적하고 여유로운 생활 환경을 만들고 웰빙 라이프 환경을 만든다. 자연을 실내공간으로 끌어들이려는 시도는 거실과 덱 공간에서 특징적으로 연출되는데 거실에 통창이나 분합문을 설치하는 것을 너머 요즘에는 창을 완전히 접으면 마치 거실과 덱과의 경계마저도 없어지는 접이식 창문을 활용해 자연과의 소통을 추구한다.

자연 속에서 즐기는 만찬. 웰빙 라이프를 추구하는 이들의 Must-Have 아이템이 아닐까. 다이닝룸을 건물의 가장자리 공간에 배치하고 외부 덱과 정원을 바로 연결시켰다. 분합문으로 공간 사이의 벽을 허물어 자연과 소통하도록 하고 마치 자연으로 나가 식사하는 기분이 들도록 한다. 지중해풍의 다이닝룸이 연상되면서 동양의 발을 모티브로 한 커튼이나 실내외 정원 오브제가 동양의 차분하고 정갈한 맛을 연출한다. 내추럴-모던한 분위기의 다이닝룸이다.

1 책장이나 장식장은 공간을 분할하는 데 훌륭한 역할을 한다. 책장과 장식장을 겸하는 선반을 가로 방향으로 절반 가량 설치해 공간을 구획함과 동시에 개방감을 확보하고 공간을 넓게 사용한다.
2 거실과 주방/식당 공간을 서로 열어놓는 경향이 있으나 두 공간을 구획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 투명 창을 활용할 수 있다. 음식 냄새가 바깥으로 새 나가는 것을 차단하면서 공간이 확 트인 느낌을 극대화한다.


자연 소재의 과감한 연출로 공간에 생기를

실내 이동공간 일부를 과감하게 정원으로 꾸몄다. 돌 정원은 식물이 줄 수 없는 이색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집 안에 돌을 가지고 들어옴으로써 돌이 줄 수 있는 딱딱함 보다는 모든 자연물의 근원이라는 의미에서 보다 내추럴한 공간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국적 소재와 모티브로 공간에 신선함을

폭이 좁은 공간, 자투리 공간을 유용하게 활용하는 한 가지 방법은 긴 벤치를 설치하는 것이다. 꽤 많은 사람이 앉을 수 있고 다리 쭉 펴고 누울 수 있고 아래쪽은 수납공간으로 유용하며 게다가 깔끔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한다. 중국 풍의 1인 탁자와 나무 소재의 중문과 천장 장식, 견 소재의 패브릭 등으로 오리엔탈리즘을 연출했다.

단을 낮춘 공간에 실내 마감재로 사용한 석재료를 그대로 연장해 벤치로 연출했다. 따듯한 느낌의 패브릭으로 바닥과 벤치를 감싸 석재의 차가움을 극복하고 벽난로와 벤치를 바닥에서 띄워 설치함으로 생긴 빈 공간에는 따듯한 기운이 도는 옐로우 톤의 간접조명을 설치해 온기를 더한다.

서구 관저의 접견실을 연상시키는 이 응접실은 높은 고를 활용해 많은 책을 수납할 수 있는 책장을 둬 서재로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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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IOR] 인테리어 계획, 4가지 트렌드를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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