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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며 지은 집

회백색 깔끔한 외관 돋보이는 2층 스틸하우스

주택은 지난해 7월 말부터 공사에 들어가 10월 초에 완료됐다. AN홈스틸에 의뢰해 연면적 47평 규모의 2층 스틸하우스를 지었으며 각각 1층이 36평, 2층이 11평이다. 1층엔 방 3개와 거실, 주방, 화장실, 다용도실 등이 있고, 2층엔 방 1개와 거실이 있다. 설계는 건축주 조용운씨가 캐나다의 설계도면을 들여와 내부 구조나 분위기를 실정에 맞게 약간의 수정을 거쳐 완료했다.


조용운 김호경씨 부부는 서울 순화동 한 지역에서만 30년을 살았다. 그것도 단독주택에서만 30년을 살았는데 이는 애초 어린 시절을 시골에서 보낸데다 체질적으로 아파트 생활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파트에 대한 거부감이 컸던 만큼 나이가 들면 시골에서 살게 될 것이란 계획은 당연한 수순이었고, 결국 지난해 말 전원주택을 마련해 시골생활을 시작했다.
몇 년에 걸쳐 다리품을 판 끝에 자리 잡은 곳은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입석 2리. 준농림 임야 5백평을 평당 15만원씩 99년 5월 구입했는데, 단독 필지가 아니라 개발이 진행중인 5천평 규모의 단지 중 첫 번째 필지를 분양 받았다.

마을 외곽에 위치한데다 막다른 길 끝에 자리 잡고 있어 한적한 편이며, 주변에 축사나 오염원이 없어 자연 환경도 우수하다. 게다가 수동농협이 위치한 생활권이 승용차로 불과 5분 거리에 불과해 생활하는데도 큰 불편이 없다. 다만 민가가 1채 뿐이나 개발중인 단지가 분양이 완료되면 7~8세대가 더 들어설 것으로 보여 크게 적적함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현재까지는 입지 여건이나 건축물에 대해 모두 만족스럽게 생각하는데 이는 그동안 부단히 돌아다니며 정보를 수집하고 공부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관련 서적을 두루 섭렵했음은 물론 관련 전시회 역시 빠지지 않고 다니며 자료를 수집했다. 건축을 앞두고는 잘 지어졌다는 집을 찾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건축주로부터 의견도 들어보는 등 남다른 적극성을 보였는데 몇 년을 그러고 보니 반전문가가 되었다.

주택은 지난해 7월 말부터 공사에 들어가 10월 초에 완료됐다. AN홈스틸에 의뢰해 연면적 47평 규모의 2층 스틸하우스를 지었으며 각각 1층이 36평, 2층이 11평이다. 1층엔 방 3개와 거실, 주방, 화장실, 다용도실 등이 있고, 2층엔 방 1개와 거실이 있다.

설계는 건축주 조용운씨가 캐나다의 설계도면을 들여와 내부 구조나 분위기를 실정에 맞게 약간의 수정을 거쳐 완료했다.




전체적으로 밝고 환한 분위기 연출을 위해 외관에선 흰색과 회색을 적절히 배합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한편, 단조로움을 배제하기 위해 지붕 일부는 데크까지 처마를 내려 웅장함을 강조했다. 구조체는 아연도금 강관이며 여기에 안팎으로 OSB 합판을 대어 벽체를 구성하고 외부는 시멘트 사이딩, 내부는 석고보드 위에 수성페인트로 각각 마감했다.
거실과 주방의 바닥재는 국산 체리 온돌마루로 시공하고, 방은 황토 미장 위에 종이장판으로 시공했다. 이밖에 단열재는 우레탄폼, 창호는 미국산 시스템 창호, 난방은 심야전기보일러 그리고 식수는 지하수를 사용한다.

조경에도 신경을 써 집 주변으로 잔디를 약 1백평 가량 조성했는데 잔디값과 인건비를 포함해 대략 2백40만원 가량이 소요됐다. 건축비는 평당 2백70만원 가량이 소요됐으나 심야전기보일러와 데크비용이 포함된 금액이서 실제 순수 건축비는 이보다 조금 낮다.田

■ 글·사진 류재청

■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입석2리
부지면적 : 준농림 임야 5백평(이중 건축후 5백평 모두 대지 전용)
부지구입년도: 99년 5월
부지구입금액: 평당 15만원
건물형태: 2층 스틸하우스
구조체: 아연도금 강관
건축면적: 47평(1층 36평, 2층 11평)
공사기간: 2000년 7월 말~ 10월초 완공(10월 말 입주)
데크면적: 11평(햄퍼 방부목)
실내구조: 1층- 방3, 거실, 주방, 화장실, 다용도실
2층- 방 1, 거실, 화장실
벽체구조: 벽체 양쪽에 OSB 합판
단열재: 우레탄폼
내벽마감: 석고보드 위에 수성페인트(거실 및 주방 벽체)
외부마감: 시멘트사이딩
지붕마감: 아스팔트싱글
바닥재: 체리 온돌마루(거실 및 주방) 황토 미장 위에 종이장판(방)
난방형태: 심야전기보일러
식수공급: 지하수
조경여부: 1백평 규모 잔디 조성(잔디 값 및 인건비 포함 2백40만원 소요)
건축비: 평당 2백70만원(심야전기보일러, 데크 비용 포함)
■설계 및 시공: AN홈스틸 02-2202-7852

작은 인터뷰/ 장희정 AN홈스틸 부장
실용성 겸비, 산뜻하고 깔끔한 분위기 연출에 초점

외부에선 진회색과 연회색, 그리고 흰색을 적절히 조화시켜 깔끔하고 담박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내부도 미색과 체리톤이 어우러져 쉽게 식상하지 않도록 했다. 구조적으로 보다 많은 채광을 위해 창문을 많이 설치했으며 건축주의 건강을 위해 방바닥은 황토로 미장했다.

지붕의 형태는 모임을 위주로 하되 거실 전면의 박공지붕과 2층 복도를 까치지붕으로 설계하여 단순함을 해소시켰으며, 외부 데크의 일부도 지붕을 만들어 전체지붕의 웅장함을 배가시켰다.

난방비 절약을 위해 특히 단열에 많은 신경을 썼는데 단열재로는 우레탄폼이 꼼꼼히 충진됐다. 일부 바닥은 구들로 시공하고 보조 난방으로는 분위기 연출을 겸해 거실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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