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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들을 둘러보라. 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백합꽃이 만개해 있다. 순결한 모습과 매혹적인 향기로 더운 여름을 꿋꿋이 즐기는 꽃, 백합. 백합은 우리 꽃말로 나리이며 '깨끗한 마음'이라는 뜻을 지닌다.

정리 서상신 기자 사진 윤홍로 기자
자료협조 야생수목원 꽃무지풀무지' 031-585-4875 www.mujimuji.co.krr


해마다 여름이면 변치 않고 피어나는 나리

나리꽃은 산과 들에 빨간색, 주황색, 노란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 화려하게 피어난다.
그 화려함에 이끌려 가까이 다가가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나리꽃 향기에 매료된다.

털중나리는 주황색 꽃잎을 달고 있다. 햇빛을 머금고 있기라도 한 듯 꽃잎은 위로 모아져 있고, 그 아래로 늘어진 암술과 수술로 꽃과 나비가 찾아온다.

울릉도에서만 볼 수 있는 섬말나리는 노란색 꽃이다. 산중턱을 노랗게 물들인 섬말나리의 모습은 '더 이상 고귀할 수 없다'는 꽃말을 대신한다. 섬말나리의 알뿌리는 식용이 가능해 울릉도 개척 당시 사람들의 굶주린 배를 채워주기도 했다.

보라색 꽃 뻐꾹나리는 '영원히 당신 것'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 꽃망울이 터지면서 암술과 수술이 하늘을 향해 올라오는데 그 모습과 색이 청초하면서도 신비롭다. 암술과 수술이 꽃잎 밖으로 올라와 아래로 살짝 늘어진 모습은 마치 여인이 왕관을 쓰고 있는 듯하다.

야생 나리 중 가장 먼저 피어 여름의 시작을 알려주는 꽃 하늘나리. 붉은 색감이 초록색 잎들 사이에서 더욱 빛을 발하며 이름처럼 하늘을 향해 꽃잎을 펼친다.

이 여름, 산과 들을 알록달록 물들이는 나리꽃 향연에 동참해 보자.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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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3)] 알록달록 화려한 여름의 꽃 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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