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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자주 드나들게 되는 욕실은 늘 물기를 품고 있는 까닭에 더러워지기도, 냄새나기도 쉬운 공간이다. 버려진 장식장, 사과나무 등과 타일을 이용해 욕실을 리폼해 보자. 타일의 화이트 톤과 목재의 자연스러운 느낌이 어울려 보기만 해도 시원한 공간으로 탈바꿈된다.

정리 서상신 기자 사진 및 취재협조 오진영 (네이버 블로그 '시나브로'http://blog.naver.com/oji1969)



세면대 수납장




 


01 세면대 수납장은 18㎜ 집성목으로 만든 거실장을 리폼했다. 먼저 세면대 크기에 따라 가로와 세로의 길이를 정하고 사진과 같이 수납장 틀을 만든다.

02 수납장 틀의 윗면에는 세면대를 받치도록 사각 구멍을 내고, 아랫면에는 배관구멍을 낸다. 윗면의 구멍은 세면대의 모양에 따라 조절한다.

03 수납장 윗면에 타일 접착제(세라픽스)를 2~3㎜ 두께로 바른 후 타일을 눌러주면서 붙인다. 이때 30cm 자를 이용하면 줄눈 간격을 일정하게 맞출 수 있다. 깔끔한 느낌의 수납장을 만들기 위해 크림화이트 색상의 타일(모자이크 자기질타일 25)을 사용했다. 제품은 다양한 D.I.Y.용품을 판매하는 손잡이닷컴(www.sonjabee.com)을 이용하면 쉽게 구입할 수 있다.

04 타일 접착제가 충분히 마르면 타일 줄눈제(레미탈)를 너무 되거나 묽지 않게 물과 섞은 후 줄눈 사이에 바른다. 20~30분 후 물에 적셔 꼭 짠 스펀지로 닦아내 깨끗하게 마무리한다.

05 타일작업을 위해 분리해 둔 브라켓을 다시 설치한다. 그 위에 세면대를 올린 후 테두리 부분에 실리콘을 둘러 수납장을 고정시킨다.

06 수납장 틀과 문짝은 경첩을 이용해 연결시킨다. 문짝에 파준 구멍 안으로 경첩의 둥근 부분을 꾹 눌러 넣고 피스로 고정한다. 그리고 수납장 틀과 문짝을 수평으로 맞춘 후 경첩 다른 한쪽과 수납장 틀을 피스로 연결한다. 문짝은 삼나무를 사용했는데 습기에 강하고 가격도 저렴하며 나무에 옹이가 많아 자연스러운 느낌을 살릴 수 있다. 나무가 단단하지 않아 구멍파기도 수월하다.

07 세면대에 수전을 연결한 다음 수납장 위에 올린다. 세면대 중심이 잘 맞는지 확인한 후 실리콘을 둘러 고정한다.


선반



 


01 선반 역시 삼나무를 사용했다. 먼저 가로 60㎝ 세로 14㎝의 선반에 가로 10㎝ 세로 14㎝의 목재를 선반 양옆으로 연결해 자 형태로 만들어 준다. 목재는 가구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에어타카를 사용해 타카핀으로 연결시켰다.

02 물건을 올려두도록 선반 상단에서 3㎝ 정도 아래 부분에 선반을 고정하고 폭 2㎝ 정도의 각목을 선반 끝에 연결해 물건이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03 양치컵을 걸게끔 못을 고정한다. 길이가 짧은 못은 굵기가 얇으므로 제일 큰 사이즈의 못을 구입한 후 쇠톱으로 잘라낸 다음 훅으로 사용했다.

04 훅 위에 이름표를 붙인 후 별도의 페인트 없이 바니시를 3회 칠해준다. 일반 가구에는 바니시 2회 정도로 마무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습기가 많은 욕실 가구이므로 한 번 더 칠해주자. 바니시를 바른 후 최소 2시간 뒤에 다시 바니시를 칠하는 것이 좋다.



욕실용품 수납장




 


01 삼나무 18㎜를 이용해 가로 42㎝×세로 10㎝×높이 50㎝의 수납장 틀을 만든다. 가운데 부분에는 같은 폭의 선반을 하나 넣어 2층으로 만들었다.

02 가로 선반(총 3개) 뒤로 폭 45㎜×두께 12㎜의 삼나무 판을 대준다. 뒤판은 수납장이 좌우 대각선으로 움직이지 않도록 수납장을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

03 수납장 문은 두께 12㎜ 나무 팔레트(장당 폭 75㎜×길이 78㎜×두께 12㎜)를 두 개를 이어 붙여 한 짝으로 만들었다.

04 문짝을 연결시키기 위해 수납장 틀에 경첩의 두께만큼 홈을 파준다.

05 경첩을 연결시킨다. 피스를 돌릴 때 나무에 상처가 나지 않게 미리 드릴로 구멍을 뚫어준다.

06 바니시를 3회 칠하고 손잡이를 달면 완성. 바니시를 바르면 나무에 코팅 막을 형성해 가구를 상처 없이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다.


거울 틀 만들기


 


01 화장실의 전체적인 조화를 위해 거울 틀도 삼나무를 사용했다. 거울 틀은 폭 60㎜ ×두께 12㎜짜리 삼나무로 뒤쪽에 거울이 들어갈 두께(6㎜)만큼 홈을 파주고 본드를 발라준 후 ㄱ자 꺽쇠를 이용해 연결한다. 전제 크기는 거울의 크기에 따라 달라진다. 버려진 거울을 빼내 크기에 맞게 재단한 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02 거울 틀을 연결한 부분에 자석철(빠찌링)로 고정하면 더욱 견고하게 만들 수 있다. 거울 틀 역시 바니시 작업 3회로 마무리한다.

03 거울에는 스텐실로 문구를 넣어 장식한 후 미리 만들어 둔 틀에 끼워 넣는다. 거울이 잘 고정되게 뒤쪽에 합판을 대준다.

휴지 상자


 


01 나무는 12㎜ 두께의 팔레트를 이용해 휴지 상자 옆판(140㎜×140㎜)을 두 개 만들었다.

02 사과상자에서 나온 폭 30㎜짜리 판재의 가운데 부분에 휴지걸이로 사용할 원형봉을 대고 반원을 그린 다음 톱으로 오려낸 후 휴지 상자 옆판에 붙인다. 옆판에 원형봉을 걸어준 다음 상판을 얹는다.

03 문 역시 사과상자를 이용해 전체 크기(150㎜×150㎜)가 되도록 잘라준다.

04 아래 부분으로 휴지가 빠져나오게 밑판은 달지 않는다. 밑판 대신 휴지 상자 아래 부분, 앞뒤로 얇은 각목을 사용해 상자를 튼튼하게 잡아준다. 형태가 완성되었으므로 이제 색을 입힐 차례. 내부는 흰색 수성페인트(던에드워드 위스퍼)를 발라주고 바니시로 마감한다. 문짝은 나무색이 자연스럽게 살아나도록 사포질후 바니시 작업을 3회 한다. 충분히 마른 다음 외부 경첩을 이용해 문짝을 달아주면 끝!


Reform mania
15년차 주부 오진영(40) 씨는 빈티지 소품을 판매하는 아리플리마켓(www.arifleamarket.com)을 2년 넘게 운영하고 있다. 손재주 많은 세 자매가 꾸려가는 아리플리마켓 매장에는 직접 뜨개질한 소품부터 오래된 트렁크나 타자기, 빈티지 인형까지 아기자기하고 다양한 소품이 가득하다. 최근에는 EBS 살림의 여왕, KBS 세상의 아침 등 매체를 통해 그녀들의 노하우를 공개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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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D.I.Y. LIFE]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여름철 욕실 리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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