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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생명력을 지닌 시금치는 겨울철 하얀 눈소에서도 푸르름을 잃지 않고 꿋꿋이 자라난다. 재배 기간도 한 달 내외로 짧아 기르기 수월한 작물이다. 어디 그뿐이가. 애니메이션 주인공 뽀빠이의 에너지원이 시금치였을 정도로 섬유질, 칼슘, 철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올 겨울, 텃밭에서 수확한 시금치로 체력 보강 한번 해볼까.


정리/사진 서상신기자 자료협죠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031-240-3500 www.nhri.go.kr 청산 농원 054-382-8248 http://kunwi.net/g018





추위에 강하고 더위에는 약한 시금치는 계절별로 크게 겨울 시금치(동양종)와 봄 시금치(서양종)로 나뉜다. 봄 시금치는 씨앗이 둥글고 잎이 두꺼운 반면 겨울 시금치는 씨앗에 두 개의 뿔이 달렸고 잎이 다소 날렵한 모양이다.

시금치는 가꾸기도 쉽고 평균 두 달 내외면 수확할 수 있다. 봄과 가을에 심을 수 있어 연중수확이 가능하므로 많이 심어 필요할 때마다 거둬 먹는다.



밭 가꾸기

시금치는 짧은 기간 급속히 발육하므로 밑거름에 중점을 둔다. 토양이 부드럽고 깊은 땅에 물 빠짐이 좋은 밭이 좋다. 밭은 보통 평이랑으로 하고 파종 1주일 전 유기질 퇴비와 인산질 비료를 밑거름으로 준다.



씨 뿌리기

봄에는 3월 말~4월 초, 여름에는 6월 말~ 8월 초, 겨울에 나서 봄에 먹을 것은 9월말에서 10월 중 심는다. 시금치 종자는 씨껍질이 두껍기 때문에 24시간 물에 담갔다가 불리는 것이 좋다. 종자는 둥근 것과 모난 것이 있는데 대체로 10a(1a =100㎡)당 둥근 것은 6~7ℓ, 각진 것은 15~18ℓ의 물이 소요된다. 심을 때는 준비해둔 밭에 호미로 줄을 긋고 줄뿌림을 한다. 파종 폭을 18~21㎝로 하고 씨를 뿌린 다음 흙으로 잘 덮어준다.



가꾸기

시금치는 밑거름만 충분히 주면 웃거름은 거의 필요 없어 가꾸기가 아주 수월하다.

솎아주기만 잘 해주면 된다. 어릴 때 촘촘하게 재배하는 편이 오히려 발육이 좋고 자람에 맞추어 솎아주기를 한다. 솎아주기를 할 때는 잎이 약간 퍼지면서도 땅에 닿지 않게 포기들이 서로 기댈 정도로 해주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싹튼 후 1주일경 2~3㎝ 간격으로 1차 솎음질을 해주고 2주일 즈음에는 4~5㎝ 간격으로 2차 솎음질을 해준다.



거두기

평균 한 달 반 정도면 거둬 먹을 수 있으므로 솎아주기와 함께 필요한 만큼 거둔다. 시금치를 거둔 밭은 다른 것을 심을 수 있게 비워둔다. 가을에 파종한 경우 50∼60일, 여름은 30∼35일, 봄에는 40일 정도면 수확할 수 있다. 생명력이 강해 특별한 병이 없는 편이나 병이 든 것이 보이면 포기째 뽑는 것이 좋다.



시금치 잘 고르는 법 & 조리법

시금치를 고를 때는 윤기가 흐르고 싱싱하며 초록빛이 진한 것이 좋다. 또한 뿌리의 단면이 선명할수록 싱싱하고 잎은 도톰할수록 맛이 좋다. 축축하게 젖은 신문지로 감싸고 비닐봉지에 넣은 다음 냉장고 야채 칸에 세워 보관한다.

시금치를 조리할 때는'단시간에 재빨리'가 기본인데 시금치에 함유된 비타민 성질 때문이다. 시금치 100g당 함유된 비타민 C의 양은 동양종과 서양종 각각 60㎎, 20㎎이다. 비타민 C는 물에 녹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 데다 가열하면 쉽게 파괴된다. 따라서 단시간에 빨리 조리를 끝내는 것이 비타민 C의 파괴를 줄이는 길.

또한 조리할 때 기름을 사용하면 루테인과 베타카로틴 흡수율이 높아지므로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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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힘이 불끈 불끈 솟아나는 시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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