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메뉴보기
 

빛깔 좋은 생화나 향기 나는 허브는 곁에 두는 것만으로도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한 곳에 붙박아 두기 아쉽다면 바구니에 식물을 담고 실내 곳곳을 싱그럽게 연출해 보자. 화분으로 바구니, 머그, 주전자 등을 이용하면 기분에 따라 식물들을 손쉽게 이동할 수 있을 뿐아니라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만의 정원을 만들 수 있다.



글 서상신 기자 자료협조및도움말성금미(네이버 블로그'산타벨라' http://blog.naver.com/santabella)






바구니 정원(Basket Garden)은 생활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바구니에 여러 식물들을 모아 심음으로써 마치 작은 정원을 연상시키는 실내 원예를 말한다.

바구니를 화분으로 사용하면 자연스러운 색과 질감으로 식물과 잘 어울릴뿐더러 크기가 작아 장소 구애를 크게 받지 않는 장점이 있다. 아직 늦가을 햇살이 머문 창가 덱 코너 공간에 크기와 재질이 다른 바구니들을 아기자기하게 모아 놓으면 통일되지 않아 더욱 자연스러운 미니 정원이 연출된다. 키가 큰 화분은 뒤쪽으로, 꽃이 핀 것들은 가운데에 초록 잎이 싱싱한 것들은 군데군데 배치해 생동감 넘치는 공간을 만들어 보자.

바구니 정원의 또 다른 매력은 쉽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외 기온이 점점 내려가면 바구니들을 안으로 들여 두고두고 푸르름을 간직할 수 있다. 행잉 바스켓(Hanging Basket)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밋밋한 창문 커튼 봉에 넝쿨 식물을 담은 행잉 바스켓을 걸면 집 안 가득 청량감이 느껴진다.

바구니 외에도 머그, 사과 상자, 주전자와 같은 생활 용품을 재활용하는 것도 재밌는 아이디어다. 화분 값도 절약할 뿐 아니라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개성만점 화분이 탄생한다.



어떻게관리할까

대부분의 바구니는 자연 소재이기에 식물을 심을 경우 부패할 우려가 있으므로 방수 처리 되지 않은 바구니에는 비닐을 깔아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일반 토양보다 가벼운 인공 배합토를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키가 큰 꽃은 부담스럽고 잎이 무성한 화초는 예쁜 화분을 가리므로 잎이 잔잔하고 키가 작은 화초를 골라 소담스럽게 심는다.

행잉 바스켓은 수분이 날아가기 쉬우므로 물을 자주 주어야 한다. 넝쿨 식물을 고를 때에는 아이비처럼 줄기가 길고 잎의 위아래 색이 서로 다른 종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행잉 바스켓 역시 가벼운 화분과 흙을 사용한다. 내부가 다 보이는 철망 바구니 안쪽에 푸른 면이 바깥으로 향하도록 이끼를 깐 다음 흙을 담고 화초를 심으면 지저분한 흙을 가릴 뿐 아니라 싱그러운 느낌도 커진다.





만드는 방법

준비물 : 바구니, 바크 또는 펄라이트, 배양토, 이끼, 색돌이나 작은 장식물, 식물



1. 바구니에 비닐을 깔고 조경용 흙인 펄라이트나 바크 등으로 배수층을 만든다. 배수층은 바구니 높이의 1/5 정도면 적당하다. 펄라이트나 바크가 없을 경우 잘게 자른 스티로폼을 넣고 그 위에 부직포를 깔아도 무방하다.

2. 배양토를 반 정도 채운 다음 식물을 심는다. 식물은 화분에서 꺼낸 후 가장자리 흙을 약간 털어내고 심는다. 키 큰 식물, 작은 키 식물, 꽃 피는 식물, 넝쿨 식물 등을 골고루 심으면 입체감이 있고 자연스럽다.

3. 식물을 심은 다음 빈 공간을 배양토로 채우고 이끼를 덮어 마무리한다. 취향에 따라 장식품으로 장식한다. 물을 주고 스프레이한 후 그늘에 2~3일 두어 뿌리내리면 창가에 둔다.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Home & Garden ①] 푸르름 간직하는 바구니 정원 만들기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