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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정보
· 위 치 : 경북 김천시 봉산면 인의리
· 대지면적 : 670.0㎡(203.0평)
· 건축면적 : 149.1㎡(45.2평)
· 건 폐 율 : 22.2%
· 용 적 률 : 22.2%
· 건축형태 : 단층 ALC 주택
· 외벽마감 : 핸디코트+수성 페인트
· 내벽마감 : 합지 벽지, 대리석
· 지 붕 재 : 금속기와
· 바 닥 재 : 강화마루
·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 난 방 : 심야전기보일러
· 식 수 : 지하수
· 설계 및 시공 : 대림ALC주택 1544-4460 www.alcdl.com


25년 지기와 20여 년 동안 땅을 찾아 수백 번 평면도를 그려 본 후에 지은 집이 바로 김천 주택이다. 화려하고 고급스런 아파트가 삶의 가치를 좌우하던 시대는 지났다. 사는 사람 정성이 깃들어 행복한 집. 구석구석에 건축주 손때가 묻어 마치 분신과도 같은 집. 이런 집에 "새장을 벗어나 자연을 품은 새는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하루하루가 행복의 연속이다. 지금 내가 그렇듯이."






김천 주택은 동네에서 쌍둥이 집으로 불린다. 25년 지기 친구와 나란한 위치에 같은 시기, 같은 공법, 같은 모양, 같은 크기로 지었기 때문인데 건축주는 이 집을 짓기 위해 20여 년 동안 부지를 찾아다녔다고 한다. 그 오랜 세월동안 땅을 사고 되 판 게 몇 번이고 같이 전원에서 맛깔스러운 노후를 보내자고 약속했던 친구 한 명은 도중에 암으로 세상을 등졌다. 이곳에 둥지를 틀기까지 참으로 사연 깊다.


25년 지기와 20여 년 동안 땅을 찾다

건축주 김태이 씨가 전원생활을 계획한 건 20여 년 전이다. 도심지 생활에 젖어 있는 자신 모습이 꼭 새장에 갇힌 새와 같았다는 그는 친구 두 명과 의기를 투합, 함께 전원주택을 짓기로 하고 마땅한 부지를 찾아 나섰다. 이리저리 알아보고 다녔지만 일은 늘 꼬이기만 했다. 7년 동안 농사까지 지으면서 정성들여 일궈온 적지 않은 크기의 충북 영동 땅은 막상 집을 올리려 하니 식수원이 없어 되팔아야 했고 전망 좋은 또 다른 땅을 매입하자 원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서 뜻을 접어야 했다.
이러기를 5차례. 덮친 격으로 친구 중 하나는 갑작스런 암 발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래도 전원에 대한 동경을 버릴 수 없었던 그는 이윽고 경북 김천시 봉산면 인의리에 둥지를 틀었다.



김태이 씨는 "그때는 '하나하나가 참 어렵다, 왜 이런 일이 자꾸 생길까'하는 걱정이 많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오히려 그러한 일이 집에 대한 애착을 더 크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한다. 덧붙여 "지금 이 땅은 전망이 참 좋다. 저 넓게 펼쳐진 세상을 보고 있노라면 근심이 다 날아가는 것 같다"면서 그는 고생한 만큼 좋은 땅을 구해 흡족해하고 있었다.
내 집은 내가 설계해야 된다는 생각에 3년 동안 평면도만 수백장 넘게 그려봤다는 건축주는 어떤 구조로 집을 지을지가 가장 큰 고민이었다고 한다. 스틸하우스와 ALC 주택을 놓고 고민하다 결국 단열성이 뛰어난 ALC 주택을 택했다. 여름, 가을을 보내고 겨울을 지내고 있는 건축주는 한여름에도 집에 들어오면 시원해 별도 냉방이 필요 없었다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밤에 잠깐 작동한 보일러 온기가 온종일 집 안에 머문다.



부인 박정숙(58세) 씨는"30년 전 도심에 2층 집도 직접 지어 살았는데 그때는 집 짓는 과정에서 다툼이 많았고 짓고 "그런데 이번에는 시공사에서 너무 잘 해줘 고마운 마음 뿐"이란다.





"단열 성능 뛰어나"… 역시 ALC

남향받이 터에 시원한 조망을 전면에 두고 뒤로 물려 앉힌 김천 주택 외부는 단순하고 깔끔하다. 핸디코트와 수성 페인트로 마감한 외벽은 도드라지거나 하는 것 없이 깔끔하게 바닥 선까지 떨어진다. 외부에서 특이한 점은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한 집과 현관의 배치다.
울타리를 두지 않았음에도 김천 주택은 진입로에서 그 모습이 다 잡히지 않는데 원인은 곡선을 이루는 진입로에 있다. 약간의 이동의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휘어지듯 설치한 진입로는 그 자체가 훌륭한 시야 차단제다. 진입로에서 꺾이는 부분에 심은 키 큰 나무도 외부 시야로부터 집을 보호하는 데 한 몫 거든다.







진입로가 주택 좌측에서 시작한다는 점을 고려해 현관을 주택 우측 끝에 물린 점도 동일한 이유다. 또 외벽 선에서 움푹 들어간 곳에 현관을 설치함으로써 진입로에서는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 시공사와 건축주의 재치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현관문을 열면 왼편으로 거실, 주방/식당, 안방을 잇는 복도가 나오고 바로 오른 편에는 방이 위치한다. 남향으로 전면창을 크게 낸 거실을 두고 가사 편의를 위해 그 맞은편으로 주방/식당을 놓음으로써 전형적인 전원주택 실 구성을 따랐다. 거실을 지나면 드레스룸과 욕실이 딸린 안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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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지는 날렵하고 깔끔한 외관도 그렇지만 ALC 주택의 장점은 무엇보다 뛰어난 단열성에 있다. ALC 주택을 선택한 건축주에게 '왜 ALC 주택을 고집했느냐'고 물으면 열에 아홉은 이렇게 말한다.
"다른 어떤 주택 공법보다 단열성이 뛰어나다."지난해 6월 입주한 경북 김천 봉산면 149.1㎡(45.2평) 단층 ALC 주택 건축주 김태이씨도 마찬가지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ALC 조적 공법이야말로 에너지를 절약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믿었던 그는 지금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글 · 사진 홍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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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집] 20여 년 만에 꿈을 이룬 김천 149.1㎡(45.2평) 단층 ALC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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