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메뉴보기
 

홈 네트워크를 실현한

양평 185.6㎡(56.2평)복층 경량 목조주택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아신리
·대 지 면 적 : 737.0㎡(223.0평)
·건 축 면 적 : 185.6㎡(56.2평)
                          황토방-15.0㎡(4.5평),
                          정자    -40.0㎡(12.0평)  제외
·건 축 형 태 : 복층 경량 목조주택
·외 벽 마 감 : 천연 산호석, 인조석, 시멘트 사이딩
·내 벽 마 감 : 산호석, 에코카르트, 실크벽지
·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
·천   장   재 : 루바
·바   닥   재 : 강화마루
·난 방 형 태 : 심야전기보일러
·보안시스템 : 경동 홈네트웍시스템
·기 타 옵 션 : 네트워크 CCTV. 중앙집전식 청소시스템
·식 수 공 급 : 지하수
·설계 및 시공 : 양지건축
                             031-774-5525, 010-4668-4343


주 5일제 확산과 여가 레저 생활의 증가로 주말주택을 지으려는 이들이 확연히 늘었다. 본격적인 전원생활에 앞서 이를 미리 체험해 볼 요량으로 도심지 근처에 작은 주택을 마련하는 사람까지 합세하면서 주말주택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경기도 양평 아신리에 자리한 185.6㎡(56.2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역시 서울에 거주하는 건축주가 주말과 휴가를 보낼 계획으로 마련했다. 건축주 내외와 더불어 가족, 지인들이 머물 공간까지 마련하다 보니 본채와 황토방, 퍼걸러까지 지어지면서 주말주택치고는 규모가 꽤 커졌다. 홈 네트워크 시스템, 네트워크 CCTV, 중앙 집전식 청소 시스템 등을 갖춘 '똑똑한 집'이다.

 

요즘 같은 추운 날씨, 집 안으로 들어서도 냉기가 가득하다. 보일러를 가동시키고 벽난로에 불을 붙이지만 바닥과 공기가 데워지기까지 기다리는 데에는 하세월. 몸에 남은 한기가 매섭기만 하다. 주말주택에 거주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다. 또 주말주택 생활자들에게 듣는 한결같은 하소연은 이러한 난방 문제와 더불어 혹시라도 모를 외부 침입에 대한 두려움이다. 이제라도 이를 대비해 여러 첨단 시스템을 들여 놓자니 요즘 같은 불경기에 그 가격이 만만치 않다.

 

최첨단 기능을 탑재한 주말주택
고급 주택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홈 네크워크 시스템이 일반 전원주택에 도입되면서 첨단 기능을 탑재한 일명 '똑똑한' 집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집 안에서 외부 구석구석을 볼 뿐만 아니라 원격 시스템을 통해 이를 멀리서도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 한 통화로 집안 내부 온도를 조절한다. 또한 각종 경보 시스템은 혹시 모를 외부 침입을 차단하니 고것 참 똑똑하지 않을 수 없다.
아신리 주택 거실 벽에는 커다란 컴퓨터 모니터가 설치돼 있다. 대문, 현관, 정원 구석구석 등에 설치된 CCTV 화면이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보이는 데 건축주는 이를 서울 집에서도, 직장에서도 컴퓨터에 접속하기만 하면 같은 화면 그대로를 전송받아 시청할 수 있다.

 

 

 

전화 한 통으로 냉난방을 조절한다. 인식된 고유 번호로 전화를 걸면 현재 집 내부 온도를 알려 주고 다이얼을 통해 이를 제어할 수 있다. 혹시라도 가스 밸브를 열어두고 외출했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같은 방법으로 가스 밸브 잠금 여부를 확인해 자칫 열어 뒀다면 원격으로 잠그면 그만이다.
설계와 시공을 맡은 양지건축은 이러한 홈 네트워크 시스템을 시공하는 모든 주택에 적용한다. 가격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애초 예상과 달리 앞서 언급한 시스템에 중앙 집전식 청소 시스템까지 합쳐 400만 원 정도면 가능하다. 지금까지 모든 건축주들이 흔쾌히 설치에 동의했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 양지건축 정병준 팀장은 "회사는 네트워크 시스템에 투입되는 장비를 대리점 계약을 맺어 공급받고 있기에 건축주에게는 원가에 제공하고 있다"면서 저렴한 가격에 설치가 가능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그는 "특히 주말 주택은 보안상 염려가 높아 많이들 설치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눈이 가는 높은 천장고와 긴 처마선
양평군 옥천면 산자락 초입에 위치한 아신리 주택은 주말주택치고는 규모가 상당하다. 가족이 거주하는 공간 외에도 15.0㎡(4.5평) 황토방과 퍼걸러를 둬 지인들이 쉬고 갈 장소도 넉넉히 마련했기 때문인데 특히 바비큐장과 아이들 놀이 공간으로 이용한다는 40.0㎡(12.0평)의 정원 퍼걸러가 인상적이다. 특성상 사람 접촉이 많은 공간임을 감안 일반 방부목이 아닌 북미산 천연 목재를 활용했다는 점도 주목할 거리.
주택은 전체적으로 건강한 기운이 흐른다. 천연 산호석을 내외벽에 두르고 내벽에는 실내 습도를 조절하고 인체에 해를 끼치는 각종 물질을 차단, 실내 공기 질 향상을 돕는 건강 웰빙 자재 에코카르트를 붙인 것이 그렇다.
실내 구조를 보면 가사·주방 공간을 현관 기준으로 좌측에 몰아붙이고 오른편으로 거실과 안방, 방, 화장실을 놓아 공간을 구분했다. 현관 맞은편으로 놓인 계단실이 이동 편의성을 돕고 2층은 방과 공용 공간, 화장실을 둬 아담하게 꾸민 것이 포인트.
아신리 주택은 다른 주택과 비교했을 때 유독 천장고가 높아 보인다. 현관 신발장을 놓고 보더라도 분명 규격대로 나온 가구임이 분명한데 높이가 낮아 천장과의 남은 공간을 몰딩을 길게 내려 막아 놓았다. 처마 선도 마찬가지. 벽선을 치고 나온 선이 길게 느껴지는데 보통 처마 선을 규격보다 길게 뽑게 되면 시공이 까다로울 뿐더러 비용도 많이 든다.
이에 대해 정병준 팀장은 "양지건축에서 시공하는 모든 주택은 이와 같이 다른 주택에 비해 각 실 고가 높고 처마선이 긴 것이 특징"이라며 "비용이 조금 더 들더라도 건축주에게 공간감과 개방감을 최대한 선사하고 비 등으로 인한 건축물 손상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이와 같은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말을 찾아 내려오는 건축주를 배려해 최대한 건강 자재만을 골라 사용하고 전원주택의 단점으로 지적받는 보안과 냉난방을 네트워크 시스템을 이용해 해결하는 등 아신리 주택은 최근 주말주택의 흐름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다.田 
글 사진 홍정기 기자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똑똑한 집-양평 185.6㎡(56.2평)복층 경량 목조주택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