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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린생활 시설

아이들을 위한 전원 보금자리 ‘하늘땅 별땅’ 어린이집

안성시 금석동에 위치한 이 어린이집은 아이들에게 좀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고자 원장 김재신씨가 어려운 여건을 무릅쓰고 마련한 공간이다. 자신도 원생들과 비슷한 또래 아이의 엄마로써 그 누구보다도 부모의 마음을 잘 헤아릴 수 있었기에 자동차를 비롯한 수많은 위험요소들 속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없었고, 또 아이들에게 맘껏 뛰놀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해주고 싶었다. 그래 올 1월, 경제적 어려움을 비롯한 모든 어려운 상황을 무릅쓰고 산과 들이 어우러지는 이곳 금석동 전원에 아이들을 위한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개원을 하게 된 것이다.

사실 처음에는 많이 망설였어요. 이제껏 쌓아 논 기반을 포기하는 것도 쉽지 않았고, 또 경제적으로도 그다지 넉넉한 형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걱정이 앞섰지요.
하지만 막상 이곳에와 아이들이 자연의 품에서 맘껏 뛰노는 것을 보니 정말 잘 했구나! 하는 마음에 가슴이 뿌듯해져요.”

얼마 전 안성시 금석동에 ‘하늘땅 별땅’이라는 어린이집을 새로이 개원한 김재신 원장의 말이다.

올해 초 김원장은 안성시내 중심에 있던 유치원을 이곳 금석동으로 이전했다.

‘하늘땅 별땅’ 은 안성시내에서는 제법 탄탄한 기반이 닦여진 유치원이었데, 이를 포기하고 그녀가 유치원을 변두리로 옮긴 것은 원생들 때문이다.

“자동차를 비롯해 수많은 위험요소들 속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것에 아이들과 부모님들에게 늘 미안했어요. 특히 아이들에게 맘껏 뛰놀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것이 안타까웠지요.”

자신도 원생들과 비슷한 또래 아이의 엄마인 김원장은 그 누구보다도 부모의 마음을 잘 헤아릴 수 있었다.

그래서 아이들을 도심의 위험 속에 방치한다는 죄책감을 떨칠 수 없었고 때문에 급기야 올 1월에는 경제적 어려움을 비롯한 모든 어려운 상황을 무릅쓰고 산과 들이 어우러지는 이곳 금석동 전원에 아이들을 위한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우선 남편과 시부모님께는 감사를 드려요. 저를 전적으로 믿어주시고 또 여러모로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 그래서 앞으로 조금의 무리는 따르겠지만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할 생각이에요.”



김원장이 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기까지는 남편 김일섭씨와 시부모님의 도움이 매우 컸다.
우선 시부모님이 경제적인 측면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주었으며 부지를 물색하고 건축을 하는 과정에서는 남편이 크게 한목 했다.

평소 유별나게 아이들을 좋아하는 김원장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던 시부모님들이었기에 김원장의 이러한 제의에 두말없이 따라주었고 또 경제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남편 김일섭씨는 사랑스런 아내의 일이었기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 것이다. 지금의 부지는 남편 김씨가 고른 것이다.

김원장의 이러한 의중을 파악한 그는 직접 여러 곳을 찾아다니며 부지를 물색했다. 그리고 이곳 금석동에 와서 모든 조건이 딱 맞아떨어지는 지금의 땅을 발견하고 2000년 당시 평당 15만원에 3백평을 구입했다.

안성시 금석동은 시내 중심가에서 많이 떨어진 변두리다. 때문에 아직까지 도시의 때가 그다지 묻지 않아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자연으로 전원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나무와 꽃이 어우러지고 맘껏 뛰놀 수 있는 산과 들이 있는 이곳은 아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장소다.

건물은 목구조로 건축했다. 이는 아이들에게 자연에 대한 친근감을 느끼도록 하기 위한 배려인데, 남편 김씨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공사는 지난해 11월에 착공에 들어갔다.

시공은 박순호씨가 맡아서 했는데, 남편 김씨도 토목공사부터 인부로 공사에 직접 참여했으며 축대공사를 비롯해 조경은 김씨가 손수 했다.

이렇게 해 건물은 같은 해 12월 완공되었고 ‘하늘땅 별땅’ 어린이집은 올 1월 4일 개원했다. 김원장은 무엇보다도 ‘자연의 품에서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안정을 되찾는 것 같아 가슴이 뿌듯하다’고 한다.

그리고 ‘언제든 아이들에게 자연 속에서 야외ㆍ현장학습을 시킬 수 있어 좋고, 또 도시의 위험요소들로부터 언제나 아이들의 안전을 노심초사했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 좋다’고.田

■글·사진 김성용

■ 건축정보


위치: 경기 안성시 금석동
부지면적: 준농림 전 3백평
부지구입년도: 2000년 7월
부지구입가격: 평당 15만원
건축형태: 단층 목구조 건물
건축면적: 60평
공사기간: 2000년 11월~12월
실내구조: 보육실4, 사무실1, 주방, 화장실, 유희실(거실)
벽체구조: 샌드위치패널
외벽마감: 목조패널 사이딩
내부마감: 벽지마감
지붕마감: 아스팔트싱글
바닥재: 몰탈 후 비닐장판
난방시설: 심야전기 보일러
식수공급: 지하수
건축비: 1백6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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