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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집

 

집은 사람냄새가 나야 아름답다
보은 175.0㎡(53.0평) 복층 ALC 주택

 

건축주 개성을 한껏 담아낸 주택을 만나면 참으로 즐겁다. 개성을 표현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보은 주택은 그중에서도 실 배치가 특이한 경우다. 줄곧 전라남도에서 생활하다 대전으로 발령 난 아들이 부모님을 지척에 두고자 마련한 주택으로 소규모 전원주택 단지인 속리산면 문화마을에 위치한다. 389.4㎡(118.0평) 대지를 최대한 활용한 연면적 175.0㎡(53.0평) 규모로 2년 전 건축주는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

 

 

건 축 정 보
·위    치 : 충북 보은군 보은읍 속리산면 중판리
·대지면적 : 389.4㎡(118.0평)
·건축면적 : 175.0㎡(53.0평) 1층 : 117.0㎡(35.5평), 2층 : 58.0㎡(17.6평)
·건축형태 : 복층 ALC 주택
ㆍ외 장 재 : 스터코
·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
·바 닥 재 : 강화마루
ㆍ내 장 재 : 벽지
ㆍ천 장 재 : 루버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식 수 : 지하수
·시 공 : 대림ALC주택 1544-4460 www.alcdl.com

 

 

 

 

전원주택을 계획 중인 예비 건축주 얘기를 들어보면 집 짓을 땅을 구하는 것만큼이나 어떤 구조로 지을지 고민이 많이 된다고 한다. 황토, 나무, 스틸, ALC 각각의 재료들은 나름의 장점을 지니고 있기에 알면 알수록 다 좋아 보인다는 것이다. 그러나 보은 주택 건축주 김실(65세)·최옥희(63세) 부부는 이런 고민이 전혀 없었다고 한다.' 집은 친환경적이어야 하고 단열성이 높아야 한다.'다른 부분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시공사만 잘 선택하면 해결될 문제들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건축주가 ALC를 선택한 이유다.

 

 

 

 

거실이 전면을 가득 채운 특이한 실 구성
거주한 지 2년이 넘었지만 주택은 마치 새집처럼 깔끔하다. 나름의 이유를 물으니 건축주는 그저 집에 대한 애착이 깊었기 때문이란다. 낮은 산을 뒤로 한 주택은 해가 좋은 남향으로 앉혀졌다. 일반적인 전원주택에 비해 정원이 작다는 것을 제외하면 외관에서는 별 특이한 점을 발견하기 어렵다. ALC가 주는 깔끔하고 화사한 외관, 마치 직선이 바닥으로 뚝 떨어진 듯한 날렵한 외벽선은 그대로다.
건축주 김실 씨는 욕심을 부려 정원을 크게 내고 싶지 않았다고 한다. 보기에는 좋을지언정 부부 각자가 전문직에 종사하는 만큼 시간을 내 정원을 관리하기란 생각처럼 쉽지 않을 것이라 여겼다. 이로 인해 발생한 여유 공간은 지척에 있는 손자들이 집 안에서 맘껏 뛰어놀 수 있도록 내부로 들였다.동선을 줄이기 위해 대문과 가까운 위치에 현관이 놓였고 현관문을 열면 거실이 바로 눈앞에 보인다. 현관에서 바로 오른쪽으로 틀어야 계단실이고 그 뒤편으로 주방/식당이 놓였다.
부부를 위한 공간인 1층에서 보은 주택의 특징이 보인다. 해가 드는 남향으로 거실을 현관 입구에서 마주보이는 벽선까지 길게 늘여놓은 것인데 그 뒤로 드레스룸과 안방, 욕실을 배치했다. 전형적인 전원주택 실 구성이라면 남향으로 거실과 방등을 나란히 놓기 마련인데 건축주는 장방형 대지를 이용해 어긋난 실 배치를 가져간 것이다. 이렇게 주택 전면을 거실 하나로 채운 사례는 보기 드물다. 그래서인지 주택은 단지 내 답답한 기분이 사라질 만큼 훌륭한 개방감을 선사한다. 화사한 벽지를 사용하고 화가인 최옥희 씨 작품 한 점만을 벽면에 걸어 불필요한 인테리어를 자제한 점도 개방감을 상승시키는 요인이다.

 

 

 

"쾌적한 주거 환경…ALC가 최고"
최옥희 씨는 뭔가 불만인 모양이다." 작품을 집에 많이 걸어두고 싶은데 저이가 그러지 못하게 해요. 집을 버린다나요."그러자 남편 김실 씨가 나섰다." 여기저기 걸기 시작하면 끝이 없는거야. 깔끔한 게 보기에도 좋고 살기에도 좋지 않겠어?"
사진작가인 남편과 화가인 부인. 자신들 작품을 집 안 곳곳에 두기만 해도 훌륭한 전시 공간이 될 터이지만 김실 씨는 보이는 것보다 살기에 좋고 관리하기에 좋은 그런 집을 원하고 있었다.
남편의 깔끔하고 꼼꼼한 성격은 집 짓는 과정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땅을 사고는 어떤 구조로 집을 지을지, 어떤 업체를 고를지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땅도 안 보고 어떻게 집을 지을 수 있겠느냐며 몇 시공사를 이곳으로 불러내기도 했다. 그런 그가 ALC 주택을 선택한 데에는 ALC만큼 단열, 방음 성능이 뛰어나고 친환경적인 구조가 없다는 결론이 섰기 때문이다.

 


김 실 씨는"참 공부 많이 했어요. ALC로 짓겠다고 마음먹으면서 우리나라뿐 아니라 다른 나라 자료까지 뒤졌으니까요. 제가 단언하건대 집에 대해 알면 알수록 ALC 주택이 얼마나 좋은지 느끼게 될 겁니다. 분명해요"라며 힘주어 말했다.
말이 이어진 김에 시공을 맡은 대림ALC에서 2년 전부터 취재를 요청했는데 계속 뒤로 미룬 이유에 대해 물었다. 이에 대한 건축주부부 답은 이렇다". 이제 막 지은 집은 어딜 가나 보기에 좋아요. 흔히 말하듯 그림은 잘 나오겠지요. 그런데 정작 사람살이는 모르는 거잖아요. 집은 사람 손이 갈수록 그 아름다움이 더하고 정겹기 마련인데 그걸 놓치면 안 되죠. 그래서 그랬던 거예요. 안 하겠다는 게 아니라 사람냄새 나는 집을 보여 주고 싶었던 겁니다. 그리고 정원이 작다고 하셨죠? 여기가 속리산 아닙니까. 우리는 하늘 정원을 가지고 있으니 그걸로 만족해요."田글사진 홍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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