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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숨결을 보듬다

통영 148.5㎡(45.0평) 복층 목구조 황토집

 

집은 무엇보다 건강해야 한다. 통영시 도산면 도선리 148.5㎡(45.0평) 복층 목구조 황토집을 올린 박창호(69세)·정하린(62세) 부부는 건강한 집에 사니 마음까지 건강해지는 것 같단다. 858.0㎡(260.0평) 부지 주위를 돌담으로 두르고 정원을 줄이면서까지 게스트룸을 별채 형식으로 따로 지은, 마을과 조화를 이루는 집이다. 또한 간단한 실 구성과 내부의 화사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벽체는 게르마늄이 함유된 황토벽돌 이중 쌓기를 한 다음 줄눈 마감했다.

 

 

건축정보
·위      치 : 경남 통영시 도산면 도선리
·부지면적 : 858.0㎡(260.0평)
·건축면적 : 148.5㎡(45.0평)
·건축형태 : 복층 목구조 황토벽돌 조적주택
·외벽마감 : 게르마늄 황토벽돌
·내벽마감 : 게르마늄 황토벽돌
·지 붕 재 : 오지기와
·바 닥 재 : 벨기에 퀵스텝 마루
·천 장 재 : 송판, 루버, 한지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구들
·식수공급 : 지하수
·설계 및 시공 : ㈜청양게르마늄황토벽돌
                      경기 031-902-1213        
                      부산 051-582-3544  010-3830-8500
                             
www.ghbrick.co.kr

 

 

 

 

건축주 박창호(69세) 씨 할아버지가 살던 집을 헐고 다시 지은 복층 목구조 황토집으로 마을과 조화를 위해 돌담으로 경계를 삼고 황토벽돌을 주 마감재로 사용했다. 858.0㎡(260.0평) 부지에 건축면적 148.5㎡(45.0평) 집이지만 뒤편으로 게스트룸을 별채 형식으로 따로 두면서 집은 전체적으로 앞으로 쏠린 형상이다. 이 역시 이웃과 멀리서 오는 손님을 위한 배려다(上).

 

 

 

 

1 남향으로 창을 내 화사한 기운이 감도는 거실로 황토벽돌 이중 쌓기를 통해 내구성과 단열성을 높였다. 2 구들을 들인 한실로 한지 벽지를 발라 건강성을 강조했다. 건축주는 벽지 바르는 풀을 직접 만들었다고 한다. 3 현관을 중심으로 거실 왼편에 놓인 안방. 4 다른 공간과는 차별되게 현대식으로 꾸민 주방/식당. 건축주는 손님들을 위해 이곳을 특별히 신경썼다고 한다

 

경남 통영시 도산면 도선리 일대는 건축주 박창호(69세) 씨 할아버지가 일군 박씨 집성촌이다.

건축주 말에 따르면 할아버지 노력으로 당시에는 통영시에서 학구열이 가장 높은 동네로 유명했으나 다른 농촌들이 그렇듯 그 후손들이 다 도시로 떠나면서 지금은 가장 낙후된 곳 중 하나로 전락했다고 한다. 박창호·정하린(62세) 부부가 할아버지 집을 허물고 그 터에 148.5㎡(45.0평) 복층 목구조 황토집을 올린 것은 할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에 도선리를 다시 일으켜 보자는 마음이 컸다.

그렇다고 물질적으로 동네 박씨 일가를 모두 도울 수는 없는 일. 정하린 씨는 말한다.


"쓰레기줍는일부터시작했어요. 작은일에변화가생기면마을은저절로바뀔것이라는믿음이있거든요."


아직도 마을에는 할아버지 후광이 적지 않게 남아 있어 어렸을 적 마을을 떠나 고희를 목전에 둔 나이에 돌아온 건축주가 이곳에 적응하는 데는 별 어려움이 없었다.

 

할아버지 살던 터에 집을 올리다


"별이 보고 싶었어요. 누워있는데 어느 날 문득 별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아파트라 사방이 막혀 있으니 하늘이라도 보이길 하나요."

 

별을 보고 싶었던 정하린 씨는 남편에게 전원주택을 짓자는 제안을 했고 박창호 씨는 운영하던 병원 문도 닫은 채 발걸음을 재촉했다. 부부는 농촌 예찬론자다.


"도시는 불합리가 합리가 되는 곳이지만 농촌은 그렇지 않아요. 삶의 원칙들이 고스란히 지켜지는 곳이죠."

 

 

 

5 2층 방으로 컴퓨터 등을 놓아 여러 용도로 사용한다. 6 아늑한 분위기가 물씬한 2층 침실. 역시 내벽은 한지벽지로 마감했다. 7 계단실과 마주보는 2층 공용 공간.

 

집을 짓고자 여러 곳을 다녔지만 마땅한 곳을 찾지 못했다. 도중에 사연도 많아 우여곡절을 겪으면서'그래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자'는 마음을 먹게 됐다고. 남편 박창호 씨는 할아버지가 생활했던 이곳 도선리를 떠올렸다.
할아버지가 일군 곳이기도 하고 친인척도 모두 모여 사는 집성촌이라 집이 너무 튀어서는 안 됐다. 건강하고 주위 사람들을 아우르는 집이어야 했다. 858.0㎡(260.0평) 부지 주위를 옛 분위기 물씬 나는 돌담을 둘러 경계로 삼고 황토 벽돌집을 선택한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남향으로 집을 배치하고 대문에서 대각 방향으로 현관을 냈다. 부부만 생활하기에 구조는 간단하다.

1층은 침실, 거실, 주방/식당에 욕실이 딸렸고 2층은 거실과 침실이 놓였다. 장성한 자녀는 결혼해 출가한 상태. 특별한 점은 내외부에서 손님이나 멀리서 찾아오는 이들을 위해 거실과 주방/식당이 차지하는 면적 비중을 높이고 게스트룸을 별채 형식으로 따로 만들어 뒤편에 둔 것이다.


게르마늄 효능"살아보면 알아요"


건강한 집을 원했던 건축주는 자재를 알아보던 중 게르마늄이 함유된 황토 벽돌을 보고는 다른 걸 찾을 필요도 없이 바로 결정했다고 한다.

 

입주한 지 몇 개월밖에 안 된 지금 그 효과를 보고 있다는 장하린 씨는 단적인 예로 완공 다음날 일어나 보니 전혀 새 집 냄새가 없어 놀랐다고. 아침에 일어나도 전혀 찌뿌듯하지 않으며 음식물 냄새도 전혀 없다. 또한 난방비 걱정 없이 한겨울을 났다. 이들 모두 아파트에서는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다.

 

 

 

2 집 앞으로 난 마을 길에서 본 주택. 3 4 화창한 봄 농촌 들녘을 가로질러 집이 잡힌다. 5 대문에서 정면으로 현관을 내지 않고 대각선 방향에 배치해 정원 활용을 극대화했다. 한편 굴곡을 이루는 지붕선이 단조로운 외형을 보완한다.


게르마늄 황토벽돌 때문이다. 게르마늄은 산소 촉매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인체가 이를 흡수하면 세포들이 요구하는 산소량이 감소돼 체내 산소 잔류량이 높아진다. 이로 인해 자연 치료제라 할 수 있는 엔도르핀(Endorphine) 생성이 촉진되는 효과를 얻는다. 즉 게르마늄으로 인해 엔도르핀이 생성됨으로써 산소 결핍 현상이 없어져 피로회복이 빨라지고 맑은 정신과 상쾌한 기분을 갖게 되는 것이다.

황토가 각종 냄새를 제거하는데 탁월하다는 것은 입증된 사실. 이와 더불어 황토벽돌(230×110×75㎜)로 이중 쌓기를 한 다음 줄눈마감함으로써 구조성과 단열성을 확보해 튼튼하면서도 겨울에는 따듯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집이 완성됐다.

 

 

 

 

전면창을 복층까지 시원스레 뽑아 조형미가 인상적인 도선리 황토집은'집은 무엇보다 건강해야 한다'는 건축주 의지가 담긴 곳이다.


시공을 맡은 ㈜청양게르마늄황토벽돌 최을용 지사장은 "아토피로 고생하던 다른 지역 건축주가 1년도 채 안 돼 씻은 듯이 다 나았다며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면서"게르마늄 황토벽돌 집 효능은 거주하는 분들이 충분히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도선리 주택은 공간 쌓기 한 틈에 단열재를 넣어 단열 효과를 더욱 높인 곳이다. 황토집이 춥다고 하는 사람이 종종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田                      글·사진 홍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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