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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에 지은 집

아이들을 배려해 단지에 마련한 2층 목조주택

지난해 9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12월에 완공되었다. 건축면적은 모두 46평으로 1층이 40평, 2층이 5평이다. 각자의 일이 있기 때문에 서로 일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는데 서재로 사용하는 다락 형태의 2층 방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 1층 안방엔 별도의 옷장과 화장실을 함께 설계해 생활을 편리성을 강조했고, 포천이 추운 지역이다 보니 단열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데크는 건물 앞쪽과 뒤쪽에 각각 설치했고, 뒤쪽 데크는 주방을 통해서도 드나들 수 있도록 했다.


최창수 안애경씨 부부는 지난 겨울 이 곳 경기도 포천군 포천읍 어룡리에 위치한 ‘목가전원마을’로 이사를 왔다.
그동안 포천 시내 상가가 밀집한 지역에 살다보니 지방 소도시라 하더라도 쾌적성은 떨어지는 편이었고, 그래서 내린 결론은 외곽으로 이주하는 것.

부부가 각자 별도의 사업체를 갖고 있다보니 포천 자체를 떠난 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어서 우선 일터와 가까운 외곽을 고려했다. 최창수씨 부부가 땅을 알아보러 다니면서 가장 먼저 고려했던 것은 아이들 문제였다.

마음 같아선 좀 더 멀리 한적한 곳에 자리를 잡고 싶었지만 그럴 경우 자칫 아이들이 친구도 없이 외톨이로 지내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앞섰다. 아이들의 등하교도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여럿이 모인 단지형 전원주택이었다. 그것도 작은 규모보다는 가능한 큰 규모의 단지를 원했는데 포천 시내를 주변으로 대형 단지가 많지 않아 선택의 폭은 크지 않았다. ‘목가전원마을’이었다.

‘목가전원마을’은 모두 44세대가 들어설 예정으로 현재까지는 최창수 안애경씨 댁을 포함해 모두 8가구가 집을 짓고 살고 있다. 예정대로 나머지 가구들이 모두 입주한다면 어지간한 마을을 형성하는 것과 다름없는 비교적 큰 규모가 된다.

건축은 지난 9월부터 시작되어 12월 완공되었고, 그 해 12월 31일 입주했다. 지난 겨울 입주했으니 이제 반년을 넘겼고, 그 사이 이미 당초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이 확인되었다.

우선 아이들 등교문제가 그렇다. 단독 필지로 갔더라면 매일같이 아이들 등교길을 책임졌어야 했을텐데 이 곳은 8가구중 5가구가 초등학교에 다니는 꼬마가 있는 같은 입장이어서 이를 공동으로 해결하고 있다.

한 집에서 일주일씩 돌아가며 각자의 차량으로 아이들의 등교문제를 책임지는 방법이다. 이 문제는 단순히 아이들의 등교 문제를 해결하는데 그치지 않고 의견을 모으는 과정에서 서로를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고, 더욱 끈끈한 이웃간의 결속을 다져주는 기회까지 만들어 주었다.


앞으로 입주자들이 늘면 단지 내 자체 스쿨버스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입주자들이 늘면 자연히 아이들도 많아지고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아이들끼리 공동의 문화도 자체적으로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창수 안애경씨댁은 다락이 있는 2층 목조주택으로 1층이 40평, 2층이 5평이다. 각자의 일이 있기 때문에 서로 일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는데 서재로 사용하는 다락 형태의 2층 방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

1층 안방엔 별도의 옷장과 화장실을 함께 설계해 생활을 편리성을 강조했고, 포천이 추운 지역이다 보니 단열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데크는 건물 앞쪽과 뒤쪽에 각각 설치했고, 뒤쪽 데크는 주방을 통해서도 드나들 수 있도록 했다.

이 곳에서 생활한 이후 가장 큰 몸의 변화는 기관지 계통이 한결 부드러워 졌다는 점이다. 예전 집은 상가밀집지역이라 목이 아프거나 코가 맹맹한 경우가 더러 있었는데 이 곳에서 생활한 이후엔 그런 증상이 사라졌다.

전원생활을 계획하면서 우려했던 몇가지 문제들이 자연스럽게 해결되었고, 쾌적한 주거 환경까지 마련했으니 이들 부부에겐 더없이 훌륭한 선택이 됐다.田

■ 글·사진 류재청

목가전원마을 / 36세대 분양 완료되고, 현재 8세대 분양중
‘목가전원마을’은 경기도 포천군 포천읍 어룡리 왕방산 주봉을 등지고 높직이 위치해 있다. 총 면적 7천4백평에 모두 44세대가 들어설 예정인 가운데 현재 36세대가 분양되고 8세대를 남겨두고 있다. 세대당 면적은 1백50평~2백평이며 평당 분양가는 45만원. 현재 8가구가 집을 짓고 입주해 살고 있는 만큼 단지내 도로, 가로등, 통신시설, 상하수도 등 각종 기본 사항들이 이미 완료되어 있다. 건축은 외부 시공업체에 의뢰할 수도 있고, ‘목가전원마을’에서 시공사업을 겸하고 있어 여기에 의뢰할 수도 있는데 이는 자유 선택사항이다. 다만 주택의 유형은 단지의 전체적인 이미지를 고려해 가능한 목조주택으로 짓기를 권하고 있다.

■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포천군 포천읍 어룡리<목가전원마을>
부지면적: 대지 2백51평
부지구입금액: 평당 42만원
건물형태: 2층 목조주택
구조방식: 2×4, 2×6 목구조 공법(스프러스)
건축공사기간: 2000년 9월~12월
건축면적: 46평(1층 41평, 다락(2층) 5평)
실내구조: 1층- 방 2개, 서재, 거실, 주방, 화장실 2
2층- 방 1개
데크 면적: 14평(앞쪽), 11평(뒤쪽)
난방: 심야전기 보일러
거실바닥: 온돌마루
외부마감: 베벨 사이딩(레드 시다)
내부마감: 루버(천장), 천연 페인트(벽체)
단열재: 글라스울
지붕: 이중 아스팔트싱글
건축비: 평당 3백만원
■ 설계 및 시공: 목가전원주택 031-531-7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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