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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넓은 집

인조석으로 마감한 고급스런 분위기의 90평 전원주택

이 집이 위치한 곳은 강원도 홍천읍 하오안리 다래마을. 경관이 주는 전원주택의 입지조건만을 따진다면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나지막한 산이 있고 또 들녘이 있는 그런 소박한 농촌풍경이 펼쳐지는 곳에 자리한 그저 평범한 주택이다. 하지만 청정자연의 최후의 보루인 강원도에 속해있고 또 이러한 강원도에서 서울로의 진입이 가장 수월한 곳에 위치했다는 점이 전원주택으로써 이 집의 가치를 높이 평가받게 한다. 건물은 모양에 있어서 곡선과 직선이 조화를 이루며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해 낸다. 특히 1층 거실부분의 돌출 된 라운드형 벽면이 계단실의 직사각형 벽면과 대조적인데, 여기에 라운드형 벽면을 가득 메운 검은색 유리의 커다란 창과 새하얀 외벽이 색감에 있어서도 대조를 이루며 건물 전체를 이색적인 분위기로 이끈다.


강원도와 경기도를 연결하는 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자연이 만들어내는 경관에 누구나 넋을 잃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감상에 젖다보면 어느새 경기도와 경계를 이루며 동서를 잇는 교통의 요충지 홍천으로 접어들게 되는데, 이때 저 멀리 나지막한 산으로 둘러져 산의 일부인 냥 자리하고 있는 한 채의 전원주택을 볼 수 있다.

이 집이 위치한 곳은 강원도 홍천읍 하오안리 다래마을. 경관이 주는 전원주택의 입지조건만을 따진다면 높은 산과 큰 강이 있어 이들이 어우러지며 수려한 자연경관을 연출하는 그런 최적(?)의 장소는 아니다.

그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나지막한 산이 있고 또 들녘이 있는 그런 소박한 농촌풍경이 펼쳐지는 곳에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청정자연의 최후의 보루, 강원도에 속해있다는 것과 이러한 강원도에서 서울로의 진입이 가장 수월한 교통여건이 갖춰졌다는 점에서 이 집은 전원주택으로써 그 가치를 높게 인정받을 수 있다.

강원도는 마지막 남은 청정자연의 ‘곳간’과도 같은 곳이다. 한껏 들여 마셔도 좋은 맑은 공기, 깨끗한 바람을 한없이 쏟아내는 높은 산과 깊은 골짜기, 첩첩한 산봉우리와 빽빽한 원시림 사이를 굽이굽이 빠져나가는 맑은 물, 새하얀 파도가 밀려오고 밀려가는 시퍼런 동해바다, 바람과 물줄기와 파도를 칼 삼아 멋지게 도려낸 기기묘묘한 바위들, 이 모두가 전혀 오염되지 않은 채 그대로 간직되어 있다.

이 전원주택은 마을 가장 안쪽 산모퉁이에 자리하고 있다. 그런데 주위의 나지막한 산들이 유독 이 집만을 마치 어머니가 아이를 안 듯 포근히 감싸안고 있어 마을과는 독립성이 유지되고 또 전원주택으로써 다른 농가주택과도 구별지어 진다.




건물은 모양에 있어서 곡선과 직선이 조화를 이루며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해 낸다.
특히 1층 거실부분의 돌출 된 라운드형 벽면이 계단실의 직사각형 벽면과 대조적인데, 여기에 라운드형 벽면을 가득 메운 검은색 유리의 커다란 창과 새하얀 외벽이 색감에 있어서도 대조를 이루며 건물 전체를 이색적인 분위기로 이끈다.

창은 복층유리로 실내에서는 밖이 보이나 실외에서는 안이 들여다보이지 않는 반투과다. 총 건축면적이 90평(1층 50평, 2층 40평)에 달하는 이 집의 벽체는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되어있다.

여기에 외벽은 인조석으로, 내벽은 테라코타로 마감됐는데, 때문에 건물이 전체적으로 고급스런 느낌이다. 지붕은 슬래브 형태에 여기저기 모양을 내고 아스팔트싱글로 마감했다.

실내구조는 1층과 2층에 각각 역할이 부여되어 그에 맞도록 공간분할 및 배치가 이뤄졌고 또 분위기도 이에 맞춰 연출됐다.

우선 접대와 가족공동공간의 1층은 방1, 거실, 주방 겸 식당, 서재, 화장실 등으로 평면구성 되어있는데, 거실을 비롯한 모든 공간들이 넓게 구획되고 오픈 되어있어 시원스럽고 개방된 분위기다.

반면 프라이버시공간인 2층은 방3, 거실, 화장실 등으로 평면구성 되어 많은 공간분할로 공간면적이 다소 협소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 집은 건축주가 직접 직영을 통해 지었다.

완공까지는 1년 6개월이라는 긴 공사기간이 소요됐는데, 이는 건물에 곡선이 많고 지붕을 비롯 여러곳에 모양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건축주 변강일씨가 더 나은 집을 짓겠다는 욕심에 이미 착공에 들어간 상태임에도 여러 차례 설계를 변경한 때문이다.

그는 집에 대한 욕심이 많은 사람이다. 이 집을 짓기로 결심하면서도 그는 한번 짓는 집 이왕이면 자신의 의도에 따라 제대로 지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 공사도 자신의 의도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건축주 직영방식을 택한 것이고 공사도중에도 여러 차례 설계를 변경한 것이다. 田

■ 글·사진 김성용

■ 건축정보


위치: 강원 홍천읍 하오안리
부지면적: 7백50평(준농림 취락지구, 대지 2백평, 잡종지 5백50평)
부지구입년도: 1995년 8월
부지구입가격: 평당 5만원
건축형태: 2층 단독주택
건축면적: 90평(1층 50평, 2층 40평)
공사기간: 1996년 9월~1998년 2월
실내구조: 1층-방1, 거실, 주방·식당, 서재, 화장실, 다용도실
2층-방3, 거실, 화장실
벽체구조: 철근콘크리트 옹벽
외벽마감: 인조석
내부마감: 테라코타, 벽지
지붕마감: 아스팔트싱글
바닥재: 온돌마루, 비닐장판
창호재: 복층유리(반투과)
난방시설: 심야전기보일러
건축비: 평당 4백만원(토목공사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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