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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이 간편하고 내구성이 좋으며 비용도 저렴해 예나 지금이나 대다수 전원주택에서 지붕재로 아스팔트 슁글을 애용한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슁글에서 벗어나 개성을 강조한 여러 제품이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기와로 유럽에서 수입된 관련 제품들이 우리나라에 속속 소개되면서 그 저변도 확대되는 추세다. 그래도 시공 업체 관계자들은 아스팔트 슁글의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홍정기 기자 사진 온두린코리아 02-337-5586 www.onduline.co.kr ㈜한국글로벌기와 02-540-0448 www.lafarge-roofing.co.kr 전원주택라이프DB



외장재만큼이나 지붕재는 집을 보호하는 중요한 요소다.
나아가 외형을 결정하고 집 특징을 규정한다. 집의 성능을 좌우하는 지붕재는 내구, 내풍압, 내화, 내수, 내후, 단열, 차음, 시공 등의 면에서도 우수해야 하지만 지구 온난화로
자외선과 열선에 의한 열화현상 발생을 억제하고 천연고무나 자연계 합성고무의 이중 결합을 분산시켜 내구성을 떨어트리는 오존에도 강해야 한다. 최근에는 여기에 더해 산성비를 막는 내산성까지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조건을 갖춘 완벽한 지붕재는 없다. 따라서 관련 전문가들은 주택 입지 조건, 환경 여건 등을 고려해 알맞은 지붕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슁글 아성에 도전하는 여러 지붕재
전원주택 지붕재 하면 역시 아스팔트 슁글이다. '한스타일'바람에 맞춰 우리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와, 너와 등을 찾는 사람도 늘고 현대적 스타일에 맞춰 징크가 시공되기도 하지만 단연 슁글 인기가 높다.
건축 자재 전문 판매 업체 빌드매니아㈜ 류지현 대표는 "예나 지금이나 대부분이 슁글을 찾는다. 시공하는 사람도 건축하고자 하는 사람도 첫 순위로 꼽는 것이 슁글"이라고 전했다. 이유에 대해 "일단 가격이 저렴하고 시공이 용이하며 보수도 간편하다. 거기에 내구성까지 좋으니 찾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지금까지 출시된 지붕재 중 가격대비 성능을 봤을 때 슁글만한 제품이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원주택을 전문으로 시공하는 업체 관계자 목소리도 비슷하다. ㈜유니홈즈 이재헌 대표 역시 슁글을 대체할 만한 제품이 없다면서 이제 슁글은 전원주택 대명사가 됐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러한 슁글의 아성에 맞서 점점 시장을 넓혀가는 지붕재들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것이 기와다. 일반적으로 흙을 재료로 하는 한식기와와 점토기와를 비롯해 나무나 시멘트 등으로 형상을 본떠 만든 것까지 포함해 기와라 통칭하는데 점토기와나 오지기와는 우리나라에서 직접 제작하기도 하지만 고가인 탓에 유럽에서 수입한 제품이 대부분이다. 국내에서 생산하는 한식기와 역시 가격대가 높아 한옥에 주로 사용된다.
현대식 주택이 수를 늘리고 개성을 강조한 건축 자재 인기에 힘입어 금속 지붕재에 대한 선호도 높아지고 있다. 디자인과 색상이 다양해 선택 폭이 넓고 어떤 형상으로도 제작할 수 있으나 마찬가지로 고가인 것이 부담스럽다. 컬러강판, 스테인리스 강판, 징크ZINC, 금속 기와 등이 이에 속한다.
이 외에도 나뭇결무늬를 강조하고 적삼목 기와의 멋을 슁글로 표현한 지붕재, 아스팔트와 천연펄프 혼합 소재를 기와 형태로 만들어 2톤 칼라로 채색한 유럽 변색 기와 풍 지붕재, 한식형 기와의 멋을 유럽식 소재 갈바늄 강판에 접목한 지붕재, 아연도금강판을 입힌 지붕재 등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주요 지붕재 어떤 것이 있나


아스팔트 슁글 Asphalt Shingles
특수 아스팔트 사이에 강한 유리섬유를 넣어 만든 아스팔트 슁글은 바깥 표면을 채색된 돌 입자로 코팅해 색상을 낸 제품이다. 따라서 다양한 외관 연출이 가능하며 기와에 비해 무게가 1/5밖에 되지 않아 건축물 하중 부담을 덜어준다. 자재가 가볍고 유연해 시공 또한 간편하다. 지진이나 강풍에도 강한 내구성을 지녔다. 모양에 따라 사각, 육각, 팔각으로 나뉘고 형태에 따라서는 일반 슁글과 일반 슁글을 한 장 더 얹은 이중 슁글로 구분한다. 상대적으로 입체감이 전해지며 일반 슁글에 비해 수명이 10년 이상 긴 이중슁글이 선호 받는다. 사각 이중 슁글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슁글 선택은 주로 색상에 의존하게 마감재 색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점토기와/오지기와
아스팔트 슁글을 대체할 수 있는 1순위 지붕재로 꼽히는 게 바로 기와다. 특히 점토기와는 내구성, 내화성, 시공성, 방수성, 차음성, 내풍성 등이 높아 단연 두각을 보인다. 라파즈, 테릴, 팔라시오 등 전통미와 자연미가 우수한 유럽 수입 제품이 관련 시장 대부분을 차지한다. 한편 점토에 약간의 모래를 섞어 물로 이긴 후 고온 초벌구이 과정을 거친 것이 오지기와다. 넓게는 점토기와에 속하며 다갈색의 윤이 나며 표면이 부드럽다. 방수성, 내수성, 내화성, 단열성, 내구성이 높다.


KMEW
2단계 방수 설계를 채택해 뛰어난 방수 성능을 자랑하는 지붕재로 태풍 피해가 많은 일본에서 사랑받는 제품이다. 고밀도 균질 구조, 낮은 흡수율로 인해 휨, 갈라짐, 수축, 팽창이 적고 형태 변형과 물성 변화가 적으며 단열 성능도 뛰어나 복사열로부터 실내를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일본 내 내충격성 시험 결과 표면 도장 박리, 크랙이나 표면 함몰, 귀면 부품 현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신개념 지붕재다. 점토 기와와 동일한 차음성능을 보인다.


아이루프
아연도금 강판을 도장해 녹이 슬지 않고 반영구적인 제품. 불소수지(PVDF)가 함유돼 초고내후성을 실현하며 색상에 대한 변질이 없다. 20년 보증. 프리미엄Premium, 골드gold, 단색 스탠다드Standard 3가지 색상이 있으며 개개 지붕패널을 이어 시공하는 것이 아닌 하나의 판을 한 번에 시공해 공기가 단축되고 시공이 간편하다. 또 나사못 연결을 하지 않으므로 부식 또는 누수 우려가 없다. 단독주택뿐만 아니라 빌라, 아파트, 종교 시설, 공공시설, 야외 전시시설, 공장 등에 이용되고 있다.


팔징크
건축물 지붕, 조형물 등에 애용되는 알루미늄 아연 합금제품. 높은 품질의 안정성과 디자인 유연성이 팔징크의 장점이다. 색이 자연스러워 타 건축물과 잘 어울리고 세련미와 고급스러움이 탁월해 특별한 건축 자재로 인정받는다.


홀마크 슁글
나뭇결무늬를 그대로 실현한 적삼목 기와의 멋을 슁글로 표현한 지붕재. 적삼목 기와에 비해 가격은 낮으면서도 오랜 수명을 자랑한다. 고급 전원 주택, 별장, 호텔, 빌라, 콘도 등에서 주로 쓰인다.


나무 지붕재
방부, 방염 처리를 거쳐 쉽게 부패하지 않으며 곤충 곤충에 대한 저항력도 높다. 내구성이 뛰어난 적삼목과 백삼목, 소나무가 주요 재료로 쓰이며 대부분 캐나다, 핀란드 등에서 수입한다. 시공 기술에 따라 내구성에 차이가 나므로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좋다. 양면을 제재 가공한 판재 지붕으로 길이와 두께가 일정해 외벽용으로도 사용하는 목재 슁글과 뒷면은 제재, 앞면은 결에 따라 일일이 쪼개 만든 셰이크는 두께가 두껍고 일정하지 않아 햇빛에 의한 음영이 또렷해 자연미가 뛰어나다.


온두빌라
㎡당 하중이 기와는 40㎏ 이상, 아스팔트 슁글은 12㎏에 달하지만 온두빌라는 4㎏/㎡에 불과해 지붕 하부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을뿐더러 보관, 이동, 시공도 간편하다. 완벽 방수를 보장하며 펄프 소재는 탁월한 단열성을 자랑한다. 내구성이 좋아 변색, 결로, 부식 현상이 없고 다량의 못을 사용하는 고정식이기에 지붕재 자체가 들뜨거나 떨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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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전원주택에 옷을 입히자 - 외장·지붕재] 주택 성능을 좌우하는 지붕재 슁글 강세 속 신개념 제품 속속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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