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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장재를 입맛대로 골라 스타일을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보편적으로 쓰이는 아스팔트 슁글과 시멘트 사이딩이 아닌 오지기와나 스터코는 화려하고 따뜻한 지중해풍 분위기를, 노출 콘크리트나 금속재는 간결하고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러한 외장재의 특성을 잘 파악해 적절히 섞어 사용하면, 우리 집만의 독특한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다. 클래식, 지중해, 모던 3가지 스타일을 통해 그 방법을 알아보자.

서상신 기자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DB



Classic Style

클래식 스타일
전원주택 외장재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을 손으로 꼽으면 사이딩과 벽돌, 아스팔트 슁글이다. 여타 외장재에 비해 가격이 싸면서 유지관리가 쉽고 오래 보아도 싫증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특징을 살펴보면 먼저 외벽 마감재인 사이딩은 재질에 따라 목재, 비닐, 시멘트, 알루미늄 등으로 나누는데, 그 가운데 목재는 가공 형태에 따라 분위기를 다양하게 연출한다. 벽돌은 진흙과 모래 또는 시멘트와 모래를 혼합해 틀에 넣어 구워 만든 것으로 튼튼하고 견고한 느낌을 준다. 지붕재인 아스팔트 슁글은 재질에 따라 유리섬유와 펠트로 나누는데 색상과 형태가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 사이딩과 벽돌 그리고 아스팔트 슁글을 재질과 색상을 고려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사용한다.


▲ 시멘트 사이딩과 목재 사이딩, 크기와 형태가 다른 벽돌의 조화가 돋보이는 집이다. 2가지 종류의 외장재를 사용했지만 재질과 색상, 크기, 형태 등이 다르기에 한결 풍성해 보인다. 그럼에도 복잡하지 않은 것은 같은 톤으로 면을 넓게 마감했기 때문이다. 집 전면에는 색채가 뚜렷한 벽돌과 목재 사딩을, 측면은 시멘트 사이딩을 사용해 각도에 따라 보는 재미도 있다. 지붕에 얹은 차분한 톤의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은 외벽재와 함께 집의 외관에 상쾌한 분위기를 상쾌함을 덧씌운다.


▲ 시멘트 사이딩과 목재 사이딩 그리고 벽돌을 조화롭게 사용해 집을 멋스럽게 꾸몄다. 화사한 살굿빛 이미지 스톤은 시멘트 사이딩과 어우러져 외관에 볼륨감을 주고, 1층과 2층 아래위로 낸 베이창 사이 목재 사이딩이 시선을 이끈다. 목재사이딩은 삼나무Cedar, 소나무Pine, 레드 우드 Red Wood 수종을 주로 사용하고, 표면 목리와 마감 상태가 품질을 좌우한다.


▲ 재질과 색상 그리고 시공법이 다른 외장재를 함께 사용하려면 미적안목과 시공 기술이 필요하다. 너무 화려하면 지저분하고 너무 단순하면 차별성이 없다. 오래 보아도 질리지않는 깔끔한 이미지를 바란다면 자재의 종류를 최소화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 집은 흰색 시멘트 사이딩을 주조로, 좌측 거실 부분만 시더베벨 사이딩으로 처리해 외관을 깔끔하면서도 단조롭지 않게 연출했다



Modern Style




모던 스타일
사전적으로 현대와 새로운을 뜻하는 모던은 심플하고 감각적인 느낌을 표현할 때도 두루 쓰인다. 집을 모던 스타일로 연출하려면 디자인과 자재 특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그 가운데 하나인 노출콘크리트는 별도 미장과 도장 없이 그 자체가 외장이 되는 공법이다. 특유의 색감과 심플한 디자인이 장점이지만 거푸집 제작과 시공이 어렵고 친환경성과 단열성이 취약해 전원주택에는 널리 사용되지 않는다. 이러한 부담을 줄이고자 나온 것이 골조에 상관없이 시공 가능한 노출콘크리트 패널. 추후 다른 종류로 바꾸기 쉬워 자연 소재로 골조를 올리고, 그 위에 이 패널을 부착하면 환경성과 스타일 모두 만족시킨다. 징크와 동과 같은 금속재도 특유의 이질감, 차가움, 견고함으로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외장재다. 금속 외장재는 일반적으로 쓰이지 않으므로 다른 재료와 조화를 고려한다.


▲ 외벽은 스터코(Stucco)로, 지붕은 평지붕으로 설계하고 우레탄 페인트로 마감했다. 이 집이 모던한 느낌을 주는 것은 색조를 하나로 통일했다는 점이다. 대신 형태의 변화로 입면에 재미를 주고 지붕 선을 달리해 단조로움을 피했다.


▲ 1층은 노출콘크리트로, 2층은 버티컬 목재 사이딩으로 마감한 철근콘크리트 주택이다. 노출콘크리트가 갖는 차갑고 딱딱한 느낌을 붉은색 목재 사이딩이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으로 완화시킨다. 1층과 2층 2개의 심플한 직사각형을 교차시키고 전체적인 외형미를 감안해 크기가 다른 장방형 창들을 돌출시켰다.


▲ 강렬한 색감이 시선을 압도하는 철근콘크리트 주택이다. 외벽에 붉은색 오일스테인을 칠한 사선 패턴의 목재사이딩을 두르고 상부는 징크로 마감해 모던한 이미지를 띤다. 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은 2층 상부에서 전면 방향으로 각지게 설계한 것으로 사선 패턴의 목재 사이딩은 이부분을 강조하는 역할을 한다.



Mediterranean Style




지중해 스타일
지중해풍은 지중해 기후와 그 주변 나라들 특유의 분위기를 나타내는 말이다. 지붕에는 주황빛 점토기와를 외벽은 미색에 가까운 코트류로 마감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에 이런 스타일의 집이 많아 토스카나 스타일로도 부른다. 꾸민 듯 꾸미지 않은 페인트 터치가 그대로 느껴져 자연미가 물씬 풍기는 외관을 형성하며 화사하고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일반적으로 건축물을 지중해풍으로 연출하기 위해 드라이비트나 스터코를 많이 사용하는데 드라이비트는 화려한 색상과 함께 단열 성능을 갖춰 경제적인 마감재로 꼽힌다. 드라이비트가 외장재 전용이라면 스터코는 내·외장재 겸용으로 활용 범위가 보다 넓다. 또한 드라이비트는 색상 연출이 다양하지만 질감은 거의 한 가지밖에 연출할 수 없다면, 스터코는 20가지 이상 각기 다른 질감 연출이 가능하다.


▲ 집의 스타일을 결정할 때 반드시 주변 환경과 조화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 집은 현관만 전면 돌출시킨 단순한 박스형 구조에 외벽은 스터코로 지붕은 오지기와로 마감해 일체감에서 높은 점수를 얻는다. 하지만 형태 자체가 심플하고 외관에 포인트가 두드러지지 않아 단조로울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집이 세련미를 풍기는 것은 후정과 바로 이어지는 호숫가로 전체적으로 하나의 그림처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기 때문이다.


▲ 기와와 치장벽돌의 색상을 통일하고, 그 사이에 스터코로 외관을 화려하게 연출한 복층 스틸하우스. 덱 위로 길게 이어진 아치형 아케이드(Arcade)는 유럽의 한 성에 온 듯 매력을 더한다. 아케이드 각 기둥과 외벽은 전체적으로 같은 높이로 나눠 하단부는 스마트 브릭으로 상단부는 흰색 스터코로 마감했다. 지중해풍 건축물 외벽에서 쉽게 접하는 거친 터치가 아닌 깔끔한 페인팅으로 전체적으로 느낌이 산뜻하다.


▲ 겹겹이 포개진 다양한 형태의 지붕에는 연붉은색 기와를 올리고 미색 스터코로 외벽을 마무리한 복층 경량 목조주택으로 지중해풍 외관과 난간이 없는 덱에서 풍기는 웅장함이 돋보인다. 현관 포치가 연장된 듯한 2층 발코니는 전체적인 분위기 형성에 일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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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전원주택에 옷을 입히자 - 외장·지붕재] Exterior Style 어떤 외장재로, 어떤 분위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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