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메뉴보기
 

집 안에서 습기로 곰팡이로 가장 심하게 몸살을 앓는 곳은 단연 욕실, 보송보송하고 쾌적한 욕실을 원한다면 마감재를 바꿔보자.
물에 젖는 패브릭이나 때 잘 묻는 페인트로 마감한다면 십중팔구 물을 멀리하는 욕실이 될 것이다. 물을 제한적으로 쓸 수 있는 샤워부스나 이동식 욕조를 설치하고 습기로 인해 들여놓기 힘들었던 가구나 수납장, 카페트 등을 과감하게 접목해 보자. 감추기 급급했던 애물단지 욕실이 멀티플렉스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상신 기자 자료협조 아메리칸스탠다드 코리아 1588-5906 www.americanstandard.co.kr ㈜새턴바스 02-3416-1400 www.saturn.co.kr





욕실을 파우더룸과 연계해 깔끔한 건식으로 만드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건식 욕실로 변화됨에 따라 눈에 띄게 달라진 것은 바로 마감재다. 타일 일색이던 욕실 마감재는 나무, 패브릭, 벽지, 석재류, 패널류 등 그야말로 다양해졌다. 물이 묻으면 쉽게 미끄러져 사고를 일으키던 대리석 또한 건식 욕실에는 시원스럽게 깔린다. 이처럼 마감재가 변화된 건식 욕실은 아늑한 분위기로 바뀌고 그동안 물만 쓰고 금방 나와버리던 공간이 이제는 오래도록 머물고픈 공간으로 바뀐다. 바닥에 카펫을 깔고 책을 한 두 권 비치해 두는 휴식 공간으로 변화된다.


습식-건식 공간 분리하기
물 한 방울 없는 건조한 공간을 꿈꾼다 해도 평생 물을 틀지 않을 수는 없는 법. 건식 욕실은 습식 공간을 어떻게 분리하는가가 관건이다. 먼저 욕실 공사를 통해 욕조, 또는 샤워부스 공간을 제외한 양변기, 세면대 공간의 바닥 높이를 방이나 거실과 동일하게 만든다. 그리고 바닥 아래 전체적으로 열선을 깔아 물기가 빨리 마르도록 시공하면 깔끔한 욕실 연출은 물론 겨울에도 샤워 후 찬 공기에 몸을 떨지 않아도 된다. 벽면에는 도배 전 방수합판을 설치해 습기로 발생하는 피해를 사전에 방지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공사를 진행할 때 반드시 시공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는 것. 욕실은 물을 사용하는 곳이기에 벽과 바닥에 깔린 배관 작업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하면 자칫 누수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건식 욕실에 어울리는 도구는

욕조와 샤워커튼 : 건식 욕실에 사용할 욕조는 깊고 넓은 수전을 가진 제품이 좋다. 얕은 것보다 깊은 욕조가 물이 튈 가능성이 적고 수전이 넓은 것을 선택해야 물을 세게 틀어도 튀는 면적이 적어 밖으로 새지 않는다. 욕조와 함께 사용하는 샤워커튼의 경우 비닐 외에도 PVC를 자연스럽게 가공한 불투명한 소재의 페바Peva와 천연 느낌을 살린 폴리에스테르Polyester 소재가 있다. 특히 폴리에스테르 소재는 몸에 밀착되지 않고 다양한 색상과 가벼운 느낌으로 인기가 높다.

톱볼형 세면대 : 건식 욕실과 함께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제품은 톱볼Top Bowl 세면대. 수납장 위에 세면기를 얹은 형태로 배수관이 수납장에 가려져 훨씬 깔끔하다. 톱볼형 세면대는 수납장과 함께 붙어있는 일체형과 세면볼을 위에 올려놓는 분리형으로 나뉜다.
일반 도기 판매 업체에서도 하부장을 주문 제작하며 고객이 원하는 경우 기존 수납장에 세면볼을 매입식으로 시공해주기도 한다. 시중에 나와 있는 사각형, 원형, 타원형 등 원하는 스타일의 세면볼을 골라 하부장 위에 별도로 설치하는 방법도 있다.

수납장 : 습기 문제에서 자유롭다면 다양한 재질과 형태의 수납함을 사용할 수 있다. 소형의 세면대 하부장과 벽장, 오픈 선반 그리고 파우더룸과 욕실 두 공간을 연결시키는 수납제품 등으로 새로운 분위기의 욕실을 꾸며본다. 한 가지 유의할 점은 일반 중밀도섬유판(MDF)이나 파티클보드(PB)로 만든 수납장을 사용할 경우 물이 닿는 부분이 불거나 부패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물에 닿아도 아무 문제가 없는 폴리스티렌Polystyrene이나 알루미늄으로 된 제품을 사용한다.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인테리어 아이디어1 _ 건식욕실] 물때 묻은 타일은 이제 그만!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