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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색 있는 집

2층을 민박으로 설계한 56평 스틸하우스


경기도 가평에 자리한 유명산 어비계곡은 김영규, 최은경씨 부부가 주말휴식을 위해 자주 찾던 곳이다. 서울에서 생활할 당시 가까운 휴식공간이라는 개념에서 단지 잠시 머물러 쉬어갔던 곳이다. 그리나 지금, 이곳은 이들 부부가 자연과 어우러지는 삶을 위한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전원생활을 새롭게 시작한 장소가 되었다. 이들 부부가 새로운 전원생활을 위해 이곳 어비계곡에 마련한 집은 56평 규모의 2층 스틸하우스다. 외벽이 새하얀 시멘트사이딩으로 마감되고 지붕이 검붉은 아스팔트싱글로 덮여져있어 전원주택의 분위기를 물씬 풍겨내는 새하얀 스틸하우스.

양평에서 식품가공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영규씨는 98년 봄 우연한 기회로 친구들과 이곳 어비계곡을 처음 찾았다.
그런데 서울과는 벌써 숨쉬는 것에서부터 차이가 나고, 또 서울 근교에서는 보기드문 높고 푸른 유명산을 비롯해 전원의 풍경이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이곳이 그에게는 너무도 이상적인 삶의 장소로 여겨졌다.

무엇보다도 음악이나 연주하는 듯 계곡사이를 졸졸졸 흐르는 맑고 시원한 물에 그는 마음을 완전히 빼앗겼다.

그래서 그 후 주말이면 어김없이 그는 가족들과 이곳 어비계곡을 찾았고, 또 자주 찾다 보니 호탕한 성격으로 사람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그는 이내 이곳 사람들과 친해졌다.

그중 이 지역에서 민박을 하는 문정호씨와는 호형호제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가 되었고, 이 후 그의 소개로 이곳 어비계곡에 전원생활을 위한 보금자리를 마련할 부지를 마련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집은 건축주 김영규씨가 스틸하우스를 전문으로 시공하는 (주)태창기업에 건축을 의뢰해 지었다. 그는 새로운 생활을 위한 보금자리를 전원주택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는 스틸하우스로 짓고 싶었던 것이다.

그런데 김영규씨는 집이 채 완공되기도 전에 서울 집을 처분해 버렸다. 하루라도 빨리 자연으로 가고픈 욕심에서다. 덕분에 그와 그의 부인 최은경씨, 그리고 두 어린 자녀는 그간 휴식을 위해 주말에나 이용했던 문정호씨네 민박집에 신세를 져야만 했다.

새하얀 집이 하루빨리 지어지기를 기다리며 민박집 작은 방 하나에서 온 가족이 생활하는 불편함을 겪어야만 했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 그의 가족들은 작은 공간에서 시작한 전원생활은 이곳을 오히려 고향처럼 정이 들게 만들었다고 말한다.

김영규, 최은경씨 부부가 새로운 전원생활을 위해 이곳 어비계곡에 마련한 집은 56평 규모의 2층 스틸하우스다. 외벽이 새하얀 시멘트사이딩으로 마감되고 지붕이 검붉은 아스팔트싱글로 덮여져있어 전원주택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는 새하얀 스틸하우스.

거실은 2층까지 오픈되고 천장이 하이실링으로 처리되어 실내를 웅장하고 시원스러운 분위기로 이끈다.
또 전면에는 대형 창이 설치되어 집 앞으로 자리하고 있는 높은 산 전체를 그대로 조망할 수도 있는 공간이다.

여기에 주방은 거실과 연계된 하나의 공간감이 들도록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주부가 조리시에 느껴질 수 있는 가족과의 소외감을 없애기 위한 배려이다.

부부침실은 넓은 가족공용공간확보로 인해 침실기능만이 가능하도록 축소된 상태로 구획되어 있다. 대신 욕실을 별도로 설되어 있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실내장식으로 부부만의 조용한 프라이버시 공간으로 충분하다.

부부침실 옆으로는 어머님을 위한 방이 있다. 이 곳은 방과 침실이 분리되어 있는데, 이는 공사도중 방 뒤편의 보일러실을 구조변경해 별도로 침실을 마련한 것이다.

2층 방은 모두 건물뒤쪽으로 배치되어 있고, 각각의 방 후면 쪽으로는 커다란 창이 설치되어 있다. 때문에 건물뒤편의 소나무 숲과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거실개념의 2층 가족실은 전면의 산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대형 창과 데크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 대형 창이 남쪽인 건물좌측에 설치되어 있어 언제나 햇볕을 집안 가득히 끌어들인다.

이 집이 들어선 어비계곡은 높은 산과 계곡의 맑은 물이 있어 평소 학생들이 MT를 오거나 가족들이 나들이 코스로 자주 이용하는 곳이다.

때문에 민박이 성행하고 있고 이 집 역시 2층이 민박에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층별 독립성을 위해 외부계단이 설치되어 있고, 또 2층에 간단한 취사가 가능한 미니 주방이 있다. 다만 1층 거실이 오픈되어 완벽히 독립된 2층 공간은 이뤄지지 않았다.田

■ 글·사진 김성용



■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가일리(유명산 자연 휴양림 입구)
부지면적: 1백50평
부지구입년도: 2000년 5월
부지구입가격: 평당 40만원
건축형태: 2층 스틸하우스
건축면적: 56평(1층 35평, 2층 21평), 보일러실+주차장 10평
공사기간: 2001년 4월~7월(95일)
실내구조: 1층-방2, 거실, 주방/식당, 욕실, 화장실, 다용도실
2층-방2, 거실, 욕실, 미니주방
외벽마감: 하디사이딩, 인조석
내부마감: 1ㆍ2층 거실-도장, 방-실크벽지
지붕마감: 아스팔트싱글
바닥재: 거실-온돌마루, 방-비닐장판
창호재: 수입창
난방시설: 심야전기보일러
건축비: 평당 3백만원(토목별도, 보일러 포함)

■ 설계 및 시공: (주)태창기업 02-522-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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