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은 업무용 건물로는 세계 최초로 자연에너지(태양열 · 광, 지열), 자연채광, 슈퍼단열 등 총 66가지 기술을 적용해 건물 내 에너지를 자립하는 탄소배출 제로 건물 기후변화연구동(연면적 2500㎡ 규모)에 대한 착공식을 지난 3월 15일 가졌다.
과학원 내 규모 · 특징이 유사한 기존 연구동을 모델로 에너지 분석 시뮬레이션을 통해 기후변화연구동의 에너지 사용량 및 적용 기술별 에너지 절감량을 예측한 결과, 신축 기후변화연구동 총 에너지 부하는 ㎡당 123.8㎾h로, 연간 총 에너지 사용량은 235,220㎾h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70가구가 사용하는 에너지량에 해당한다.
연구동은 자연채광, 슈퍼 단열, 기밀화 시공 등 건물 에너지부하 절감 기술(패시브 기술)로 총 사용 에너지의 40%를 절감하고 태양열 · 광, 지열 등 자연에너지 기술(액티브 기술)로 60%를 절감함해 탄소 제로화를 구현했다.
올해 완공 목표인 국립환경과학원은 연구동을 '저탄소 녹색성장'의 상징 건물로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대국민 홍보 · 교육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에너지부하 모니터링 등을 통해 건물 탄소 제로화 및 저탄소화 정책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는 등 탄소배출 제로 건물 확대 보급에 기여할 방침이다. 연구동에는 복층 건물로 연구실, 국제 회의실, 전시 홍보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정리 홍정기 기자 조감도 국립환경과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