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검색
주택&인테리어 검색결과
-
-
시댁 앞마당에 지은 햇살 품은 문경 전원주택
- 문경새재는 소백산맥에 있는 조령鳥嶺(1,017m)을 일컬으며, 우리말로 ‘나는 새도 넘기 힘든 고개’라는 뜻이다. 조선시대 영남의 선비들이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갈 때 주로 넘던 고개이기도 하다. 당시 추풍령을 넘으면 추풍낙엽처럼 떨어지고, 죽령을 넘으면 죽죽 미끄러지고, 문경새재를 넘으면 경사를 전해 듣고[聞慶] 새처럼 비상한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문경새재의 고장, 경북 문경시 마성면 신현리에 이야깃거리가 풍성한 주택이 있다. 17년간 시어머니와 함께 살다가 지난해 시어머니의 집 앞마당에 주택을 지어 분가分家한 71년생 동갑내기 반규현·박현미 부부와 자녀인 성실(고2), 기업(7), 이렇게 네 식구가 알콩달콩 살아가는 이야기다. 글 윤홍로 기자 사진 이상현 기자취재협조 ㈜위드라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 위치 경북 문경시 마성면 신현리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자연취락지구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232.00㎡(70.18평)건축면적 129.26㎡(39.10평) 건폐율 55.72%연면적 146.36㎡(44.27평)1층 82.36㎡(24.91평)2층 64.00㎡(19.36평)용적률 63.09%설계기간 3개월공사기간 4개월건축비용 2억 8천만 원(3.3㎡당 600만 원) MATERIAL외부 지붕 - 0.7 리얼징크벽 - 고파벽돌, 스타코데크 - 방킬라이내부 천장 - 실크벽지(LG하우시스)벽 - 실크벽지(LG하우시스)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단열재 지붕 인슐레이션 R-38외단열 100㎜‘가’등급 단열재내단열 인슐레이션 R-21계단실 디딤판 - 오크집성난간 - 평철난간창호 이건창호 PVC 3중유리현관문 성우스타게이트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조명 국산 LED 매립등주방기구 한샘가구난방기구 경동나비엔 콘덴싱 LPG 보일러 설계 리슈건축사사무소 02-790-6404시공 ㈜위드라움 1544-0565 www.withraum.com 조령에서 발원한 조령천과 영강이 남쪽에서 합류하고, 문경대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좌우로 비켜 지나고, 경북 8경 중 제1경인 고모산성이 있는 고모산이 정면으로 멀찍이 바라보이는 문경새재의 고장 신현리. 시골의 정취가 물씬한 이곳에 모던 스타일의 복층주택과 전형적인 농촌주택이 이웃하고 있다. 농촌주택에서는 시어머니가 살고, 모던한 주택에서는 반규현·박현미 부부와 두 자녀가 살고 있다. 이들 삼대 가족이 이웃하며 살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시어머니하고 17년간 살았는데 아이들이 자라면서 자신들만의 공간을 원했어요. 특히, 사촌 언니랑 한 방에서 지내던 성실이가 기숙형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주말에 집에 와서는 침대가 있는 자신만의 방에서 편하게 쉬고 싶다고 했어요. 그래서 시어머니의 집 앞마당에 우리 집을 지은 거예요.” 문경 주택은 분가라기보다는 예전에 세대 구성원이 늘어남에 따라 채를 늘려 지은 채 나눔 형태에 더 가깝다. 주택의 설계는 규현 씨가 SNS를 통해 찾아낸 고향 동창인 ㈜리슈건축사사무소 홍만식 소장이, 시공은 ㈜위드라움에서 진행했다. 부부는 신혼 이후에, 아이들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기만의 공간이 있는 주택을 짓게 되자 기대감에 잔뜩 부풀 수밖에 없었다. 가족은 저마다 바라는 공간을 A4용지에 담아 홍 소장에게 전달했다. 주택 건축 설계 요청 사항공통 ● 전체적으로 집의 색상이 밝은 톤의 분위기(집 외부, 가구, 싱크대 모두 산뜻하고 깔끔한 밝은 분위기 선호) ● 붙박이장(거실, 안방, 성실이 방, 기업이 방) ● 방 외부에 가급적 베란다가 있어서 외부를 볼 수 있게아빠 ● 1층(오픈형 주방 + 거실, 욕실, 다용도실) ● 2층(안방 + 샤워장 + 화장실) ● 평수 외 사용 가능한 베란다 ● 야외 마당에 주차장 외 바비큐장 활용 공간엄마 ● 거실을 회의 공간과 미니 도서관 결합 ● 거실 내 폐쇄형 TV 설치(빔프로젝터 사용 공간 필요, 화상 채팅 예정) ● 깔끔한 현관성실이 ▲방음 장치(댄싱 연습 가능하도록) ▲샤워장 + 화장실 ▲방 안에 침대, 책상 들어가도록 ▲평수 외 사용 가능한 베란다기업이 ▲낮은 침대 + 책장, 공구 수납공간 ▲침대는 창가에 위치하도록(열이 많아서 창가에서 자고 있음) 거실과 안방 외벽을 활용해 안쪽 깊숙이 배치한 현관 현관을 통해 거실로 들어섰을 때 탁 트인 느낌이 든다. 건축주가 “집 안이 밝고 깔끔한 느낌이 들게 그리고 청소하기 쉽게 디자인해 달라”고 요구한 공간이다. 삼대를 이어주는 툇마루 ‘Y’자로 난 골목길로 진입하면서 바라본 문경 주택의 대지 모양은 두 길로 갈라지는 모서리에 접한 삼각형이다. 폭 5m 전면 도로에서 주택을 바라보면 남향한 매스가 마당을 포근하게 감싼 형태다. 해가 남쪽 고모산 위로 채 오기도 전, 한 아이가 옆집에서 나오는가 싶더니 잰걸음으로 현관을 놔둔 채 넓은 툇마루에 올라 집 안으로 들어간다. 할머니 집에 놀러 갔다 오는 막내 기업이다. 기업이가 들어간 부분을 보니 처마를 길게 뽑은 외벽의 선이 마치 숫자 2를 닮았다. 필로티 공간을 활용한 툇마루는 할머니 집과 기업이네를 이어주는 공간이다. 삼면이 뚫려 있으면서 넓은 그늘이 드리우기에 여름철에는 할머니의 쉼터이자, 따듯한 계절에는 삼대 가족이 모여 식사하는 야외 식당을 겸한다. 필로티 구조를 활용해 주방/식당 앞에 설치한 툇마루 주방/식당은 전면의 넓은 툇마루와 연계돼 넓어 보인다. 기업이를 따라 들어가자 전면으로 1자형 주방 가구와 스포트라이트Spotlight로 밝고 깔끔하게 디자인한 주방/식당이 한눈에 들어온다. 조리대에는 할머니 집이 내다보이는 넓은 창이 있다. ‘어머니, 식사하셨어요.’ ‘얘야, 김치 안 떨어졌냐.’ 하는 고부姑婦 사이에 소통 창구이기도 하다. 주방/식당은 밖으로는 툇마루하고, 안으로는 거실과 연계돼 공간이 한결 넓어 보인다.주방/식당과 거실 사이에는 목재(구조재)로 만든 개방형 가벽이 있다. 현미 씨는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면서 가벽을 통해 아이들의 움직임을 볼 수 있기에 안심할 수 있다”고 한다. 거실은 앞마당을 스치듯이 들어온 풍부한 햇살로 밝고 따듯하다. 현미 씨는 “아이들이 맑은 햇살을 많이 받으면서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긍정적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채광에 신경을 썼다”고 한다. 현관 옆에 배치한 안방은 잠만 자는 공간이기에 작게 만들었다. 하지만 천장이 높기에 좁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접근도가 높은 곳에 심플하고 깔끔하게 디자인한 욕실 베란다를 통해 계단실 깊숙이 밝은 햇살이 들어온다. 집 안에 들여놓은 북카페 거실 후면 외벽에 설치한 계단실이 여느 주택하고 다르다. 거실 상층 베란다를 통해 자연광을 끌어들여 분위기가 명랑하며, 하부뿐만 아니라 상부 발판에도 책과 장난감을 보관하는 수납장을 만들어 단순 계단실보다는 가구에 가깝다. 현미 씨는 “아이들이 계단을 오르내리며 책도 읽고 장난감을 갖고 놀기도 한다”면서, “우리 집 계단실은 아이들에게 도서실이자, 놀이터”라고 한다.좌측 끝 깊숙이 배치한 안방은 천장고가 높아 면적에 비해 훨씬 넓어 보인다. 남쪽과 서쪽으로 2개의 창을 냈는데 남쪽 창에는 빛을 차단하는 암막 블라인드가 있다. 그리고 서쪽 창가에는 툇마루와 한 그루의 나무로 아담하게 꾸민 부부만의 시크릿 가든이 있다. 여타 부분은 골목을 왕래하는 사람들과 단절되지 않게 구멍이 숭숭 뚫린 큐블록으로 담을 쌓아 안팎이 통하게 했지만, 이 부분 만큼은 큐블록의 면을 이용해 외부의 시선을 차단했다. 2층 복도. 베란다를 통해 풍부한 햇살이 스며든다. 2층에는 수납을 겸한 오픈형 세면대와 욕실 좌우에 성실이와 기업이의 방이 있다. 천장이 박공이라 넓어 보이는 2개의 방 모두 할머니 집 쪽으로 낸 창이 있다. 방문을 열면 텐트를 치고 놀아도 될 정도로 넓은 베란다가 있는데, 복도와 계단실로 햇살을 끌어들이는 통로이기도 하다. 2층 위생공간은 오픈형 세면대와 욕실로 분리했다. 2층 기업이 방. 박공천장 구조라 개방감이 든다. 2층 남쪽 끝에는 가족이 북카페라 부르는 도서관이 있는데, 벽 전체를 두른 책장과 베란다가 돋보인다. 현미 씨는 “가족실을 겸하는 공간으로 아이들에게는 도서실이고 병원 관련 컨설팅을 하는 저에게는 회의실이며, 마을 어르신들에게는 사랑방”이라고 한다. 2층 가족실을 도서관으로 꾸몄다. 2층인 데다 시선이 멀리 향하다 보니 아이들이 좋아한다. 나무에 새순이 돋고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고 잎과 열매가 노랗게 물들어 떨어지고 눈꽃이 피고 ……. 시선이 멀리 향하는 전망 좋은 2층에서는 이렇듯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집 구석구석까지 빛이 닿도록 건물 가운데 부분을 움푹하게 한 뒤 2층에 만든 베란다 현관 앞에서 바라본 툇마루. 그 너머로 할머니 집이 보인다. 골목길에서 큐블록으로 들여다본 마당 *할머니 집 앞마당에 주택을 지어 분가한 기업이네 가족은 할머니하고 17년간 쌓아온 정을 고스란히 나누는 데다 각자의 공간이 생겼기에 매우 만족스러워한다. 한편, 현미 씨는 “자칫 모던한 주택이 시골의 정취를 깨트리지 않을까 내심 걱정했는데, 외부는 마을 분위기에 어울리고 내부는 모던하고 편리한 주택이 지어졌다”고 한다. 여기에 덧붙여 “시공할 때 단열에 신경을 많이 써서 그런지 잠들기 전에 난방 온도를 22℃까지 올려놓고 보일러를 끄면, 그 온도가 이튿날 오전까지 계속 유지된다”고 한다. 아름다운 디자인의 문경 주택 속에는 아름다운 가족 이야기가 가득하다. 풍부한 햇살과 시골의 정취를 집 안에 담아낸 문경 주택에서 또 어떤 아름다운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하다. 고파벽돌과 스타코, 징크 등의 외장재가 볼륨감 넘치는 외관에 미감을 더한다. 주택 배면 모습 전면 도로에서 주택을 바라보면 남향한 매스가 마당을 포근하게 감싼 형태이고, 큐블록 담이 시골 골목길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시댁 앞마당에 지은 문경 햇살 품은 주택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시댁 앞마당에 지은 햇살 품은 문경 전원주택
집짓기 정보 검색결과
-
-
[작지만 알찬 초소형 주택] 4대를 위한 9평 집
- 외관. 기찻길 옆 7평에 지하 1.5평의 연탄광이 있던 집을 1평 증축하고 내부로 연결시켜 만든 9.5평 집. 이번 호 Spotlight(p. 70)에 소개한 하우스스타일 김주원 대표가 몇 년 전 진행한 리모델링 디자인 작업이다. 그야말로 손바닥만한 협소한 공간에 4대, 네 식구가 깃들어 살기 위한 방 세 칸과 주방, 식당, 거실, 욕실을 알차게 담았다. 그녀는 이 프로젝트로 실력이 일취월장했다며 다시 안 올 소중한 경험이라고 말했다.정리 박지혜 기자 글 · 사진제공 김주원<㈜하우스스타일 대표/코디네이터> 한때 세간에 화제였던 방송 프로그램 '러브하우스'의 첫 참가작이다. 많이 배웠다. 9평 규모에 4대가 사는 집을 설계할 기회가 디자이너에게 흔치 않을 테니까. 꿈으로 일으키는 집이라는 뜻을 가진 이름을 아버지가 이 집의 당호로 지어주셨다.以夢起家. 나중에 회사 이름으로 썼으니 이래저래 인연이 많은 집이다. 주인 방 길이를 180㎝로 할 만큼 빠듯한 치수 감각을 요했다. 주인 키가 165㎝인 것은 어쩌면 다행이었다. 앉을 때, 서 있을 때, 엎드릴 때, 팔 뻗을 때, 누웠을 때 등 인체의 동작 치수를 정밀하게 고려했다. 그렇지 않으면 9평 집에 방 세 개에 거실과 주방, 화장실을 마련할 재간이 도저히 없었다. 주방/식당. 작은 냉장고와 통돌이 세탁기를 주방가구에 끼워 넣을 수있도록 배려했다. 빌트인 가전의 적은 관리비 버전이랄까. 거실. 주방과 할머니 방을 연결하는 복도를 따라 창 아래 넓은 선반을설치하고, 선반 아래 무빙 테이블은 필요할 때 좌식 거실로 변환. 이 집의 포인트. 두 계단 들어 올렸다. 높이가 1500㎜밖에 되지않던 지하 연탄광공간을 두 단 높여 설 수 있는 높이로 만들어주었다. 이 집의 공간해법의핵심이라 하겠다. 가운데 칸 반쪽을 들어 올려 만든 아버지 방으로 폭이 고작1800㎜다. 거실과 벽없이 구분되며 가운데 패널을 좌우로 움직여 공간에 변화를 준다. 아이방. 아버지방아래지하공간으로 간감을준다. 여전히 높이가 1500㎜인 부분에는침대를 놓고 설 수 있도록 천장을 높인 부분에는 기다란 책상을 배치해 남부럽지않은 공부방을 갖게 되었다. 열린 계단 위 거실 창으로 조각 햇빛도 한 줌. 증조할머니와 할머니 두 분이 쓰는 방. 지붕의 형태를 그대로 살려좁지만 시원한 공간감을준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작지만 알찬 초소형 주택] 4대를 위한 9평 집
-
-
Spotlight 2 I 신재생에너지 정보 사이트 '나래티스' 서비스 개시 - 클릭 한 번으로 관련 정보를 한눈에
- 녹색산업이 주목받고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반인과 관련 업계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전문 정보 사이트의 필요성이 대두되던 차,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가 정보 사이트인'나래티스'(naretis.energy.or.kr)를 새롭게 단장해 문을열었다.국내외 정책, 기술, 시장 현황, 통계와 관련 기업의 동향을 제공하는 나래티스는 현재 미국 바이오에너지 정책·지원 제도와 아시아 주요국 풍력 정책 동향, 온실가스 목표관리제의 개요와 추진 방향 등 국외의 정책도 폭넓게다루고 있으며, 그밖에 각종 신재생에너지 정보와 산업, 보급 통계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는 신재생에너지 법령과 정책, 국외 정책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고 신재생에너지 개발·보급의 필요성에 관한 전문가의 심층적제언도 다룰 예정이다.특히 주목받는 부분은 국내 제조기업 현황과 전국 발전소 지도, 유관기관 전문 자료, 관련 기사 섹션이다. 이 자료들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돼 이용자들은 언제든지 최신 정보를 접할 수 있고 검색 서비스도 강화해 방문자가 보다 편리하게 정보를 접할 수 있다.사이트는 각 메뉴마다 법령/정책, 산업 시장, 기술, 제조기업과 에너지원 별로 카테고리를 구분해 검색이 용이하도록 했다. 보도자료와 자주 찾는 통계는 사이트 첫 화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신재생에너지 통합시스템 웹진도 볼 수 있다.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나래티스는 일반인에게 신재생에너지산업의 가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기업엔 실시간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산업의 확대 및 경쟁력 강화, 국제 동향에 신속히 대응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향후 신재생에너지센터는 사이트 방문객 의견을 조사해 시스템을 더욱 편리하게 정비하고, 최신 정보를 지속적으로 보강하는 등 콘텐츠 확충에 노력할 계획이다. 정리백희정 기자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Spotlight 2 I 신재생에너지 정보 사이트 '나래티스' 서비스 개시 - 클릭 한 번으로 관련 정보를 한눈에
-
-
Spotlight 1 I 농어촌 공동체회사로 지역 경제 거듭난다 - 농식품부, 창업과 마케팅 등 맞춤형 교육 지원
- 경기도 양평의 공동체회사'농촌 나드리'는 최근 한국관광공사와 함께'2011 김장 체험 축제'를 열었다. 양평군 고송리 마들가리마을, 연수리 보릿고개마을, 조현리 모꼬지마을, 봉상리 수미마을, 석산리 쌍겨리마을, 도곡리 질울고개실마을, 옥현리 가무래마을 총 7개 마을은 도시민을 대상으로 마을에서 직접 수확한 배추와 재료들로 김치담그는 체험 행사를 진행했는데 당초 예상한 인원보다 많은 사람이 참여해 큰 성황을 이뤘다.양평군'농촌 나드리'는 이외에도 지난해 여러 농촌 체험 행사부터 미술 전시회, 월드 DJ 록 페스티벌 등 남녀노소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열었다. 모든 행사 정보는 마을의 웹 사이트와 블로그,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 나가 불과 몇 년 전까지만해도 연간 방문객 500명 남짓했던 평범한 시골 마을이 지금은 3만 명의 인파가 찾는인기 지역으로 떠올랐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양평군에는 현재 고송리를 시작으로 스무 개의 마을이'농촌 나드리'에 참여 중이고 두부 만들기와 솟대 만들기, 지게 체험, 만두 만들기 등 각 마을의 지역, 문화적 특징을 살린 농촌 체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복숭아를 재배해 판매하던 음성 불개미 영농조합법인은 전문 경영체제를 도입해 새로운 조직으로 탈바꿈했다. 기업처럼 경영 목표와 전략 방향을 세우고 조합원을분야별로 조직화해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한 데 이어 로고를 디자인해 홍보 전략으로 삼았다. 로고는 복숭아 판매용 박스와 이동 차량에 부착해 전국으로 배송할 때마다 자연스레 홍보가 됐다. 덕분에 대형마트로 유통 활로를 넓힐 수 있었고 마을의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졌다.이처럼 공동체 문화가 강한 농어촌 마을이'공동체회사'를 꾸려 새롭게 활기를 띠고 있다. 공동체회사란 지역 주민과 귀촌 인력이 지역 자원을 이용해 함께 운영하는 사업체를 말한다. 전통문화, 대표 농작물처럼 지역 내 유·무형 자원을 자유롭게 활용해 이익을 창출하고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다.공동체회사가 농어촌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자 최근 농림수산식품부는 전국 443 개소 농어촌 공동체회사 중 54개소 우수 사업체를 선정해 제품과 디자인 개발, 마케팅 교육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일단 2011년 선정된 우수 사업체에겐 각 5억 원씩 총 135억 원을 지급해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투자하도록 했다. 또 농어촌 공동체회사 지원센터를 운영해 창업 상담과 사업 컨설팅을 도운 결과 이들 공동체회사 평균 매출액이 6.7% 상승하고 고용 인원은 1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농식품부 관계자는"더 많은 농어촌 마을이 공동체회사를 통해 활력이 넘쳐날 수 있도록 성공 사례를 모아'농어촌 공동체회사 우수사례집'을 발간해 배포할 계획"이라면서"농어촌 공동체회사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창업 안내 교육과 맞춤형 경영 컨설팅 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글 백희정 기자 사진제공양평 농촌나드리 www.ypnadri.com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Spotlight 1 I 농어촌 공동체회사로 지역 경제 거듭난다 - 농식품부, 창업과 마케팅 등 맞춤형 교육 지원
-
-
[Spotlight] 세계 유기농 대회 아시아 첫 한국 개최, 다양한 행사로 세계인을 사로잡다
- 제17회 세계 유기농 대회가 9월 28일 개막했다. 세계 유기농 농업운동연맹 IFOAM(International Federation of Organic Agriculture Movements)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세계 116개 국가가 참여해 일명 '유기농 올림픽'이라 불린다. 1972년 첫 행사 이후 3년에 1회씩 개최되고 있으며 아시아지역 중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려 그의 미가 더욱 크다.'유기농은 생명이다'라는 주제로 경기도 남양주 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유기농 콘퍼런스, 학술대회, 전시 · 박람회 등으로 다양하게 진행됐다. 28일 개막식엔 세계 각국 인사와 우리 농민, 소비자 3만 4000명가량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개막식에는 IFOAM 캐서린 디 마테오 회장이 참석했고 영국의 찰스 황태자는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IFOAM한국 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BT(바이오테크놀로지) 산업이 날로 발전하며 농업은 새로운 미래성장 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유기농업은 인류의 미래를 풍요롭게 할 신산업이다"라고 밝혔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개막식이 끝난 후 장내를 꼼꼼히 살펴보고 외국인과 함께 김치 만들기에 참여하기도 했다.이후 유기농업시스템을 전 세계적으로 도입하고 모든 이에게 건강한 삶을 전파하자는 의미를 담은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각국의 농산물과 유기농 제품이 전시됐고 야외에 마련된 유기농 테마파크엔 토종종자 시범포, 한국 토종 벼 13종 등이 넓게 심겼다. 그 옆엔 소와 닭, 돼지, 염소의 축사가 있어 어린이들의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어린이와 학생을 대상으로 한 유기농 체험관이 큰 인기를 끌었는데, 퀴즈를 풀고 놀이를 즐기며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소중한 경험을 통해 자연과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유기농 관련 미술 전시회와 영화제도 열렸다. 주말엔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오가닉 록 페스티벌이 국가와 연령을 뛰어넘는 다양한 사람들에게 흥겨운 시간을 선사했다.한국에서 열린 행사이니만큼 우리 것을 알리는 여러 이벤트가 진행돼 각국 외국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야외무대에선 난타와 풍물놀이가, 장터엔 막걸리를 비롯한 전, 국수, 떡 등 전통 먹을거리들이 먹음직스럽게 준비돼 방문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했다.26일부터 진행된 콘퍼런스에서는 논문 발표와 열띤 토론을 통해 유기농시스템을 통한 생태 · 경제 · 사회에 국제적 연대와 교류 활동을 활발히 지속하자는 뜻을 모으기도 했다.행사기간 전후로 유기농 투어도 함께 열렸다. 양평 지역 일대를 돌아다니며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관람하고 템플스테이, 농촌체험 등을 곁들인 프로그램으로 생태농업지역으로서의 양평을 더욱 널리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친환경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때, 세계 유기농 대회는 관련 단체와 소비자들의 만남이 이뤄지고 앞으로 유기농업이 가야 할 방향을 논할 수 있는 행사였다는 점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Spotlight] 세계 유기농 대회 아시아 첫 한국 개최, 다양한 행사로 세계인을 사로잡다
-
-
[Spotlight] 문광부 · 잡지협회 ‘잡지산업 진흥 5개년 계획’ 발표 - 잡지산업진흥에 총 433억 원 지원한다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정병국, 이하 문광부)와 (사)한국잡지협회(회장 이창의, 이하 잡지협회)는 4월 7일, 문광부 박선규 제2차관, 잡지협회 이창의 회장, 한국언론진흥재단(이하 언론재단) 김현호 사업본부장과 전우문화사 노영선 발행인 등 150여 명의 잡지인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잡지산업 진흥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계획에 따르면 4대 핵심 과제 ▲잡지 산업 진흥 인프라 구축(45억 원) ▲잡지 콘텐츠 품질제고 및 디지털화 지원(240억 원) ▲유통 구조 개선 및 독자 저변 확대(77억 원) ▲글로벌 경쟁력 강화(71억 원)와 이를 위한 16개의 세부 사업에 2016년까지 총 433억 원이 지원된다. 재원은 국고 184억 원, 언론진흥기금 226억 원, 민자 17억 원, 기타 6억 원으로 충당한다.또 잡지 관련 주무 부처, 지자체, 전문가, 잡지업계 종사자 등으로 구성된 '잡지산업육성위원회'를 설립, 정책 자문과 함께 세부 사업 실행 계획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먼저 창의 인재 발굴 및 실무 인력 전문화를 지원해 2016년까지 총 3,200명(연간 640명)의 잡지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또 잡지 유통과 판매 부수 데이터의 집계가 어렵고 잡지사의 효율적인 재고 관리가 쉽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정부와 업계는 일원화된 공동 판매망 구축을 통해 잡지 유통 부담을 낮춰 잡지 종의 다양성 보장과 원활한 유통·판매를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최근 전자종이 기술의 진화, 디지털 콘텐츠 수요 증대를 감안해 잡지 업계의 전자책(e-book) 등 새로운 플랫폼으로의 전환에도 지원할 방침이다.문광부 박선규 2차관은 잡지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강조하면서 "4대 과제 16개 세부 사업의 중점 추진을 통해 국민의 풍요로운 문화생활에 기여하고 창조적인 지식 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한국잡지협회 이창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004년 잡지법 제정을 위한 공청회를 시작으로 오랜 기다림 끝에 이 자리에 왔다. 정책 수립은 완성이 됐지만 무엇보다 예산 확보가 절실한 시점이기에, 이 계획을 효과적으로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리 홍정기 기자 자료참조 (사)한국잡지협회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Spotlight] 문광부 · 잡지협회 ‘잡지산업 진흥 5개년 계획’ 발표 - 잡지산업진흥에 총 433억 원 지원한다
-
-
[Spotlight] “화합 · 변화 · 소통하겠다” 한국목조건축협회 박찬규 신임회장
- "15년간 끊임없이 성장과 발전을 거듭 해왔다. 회원사들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화합하고 변화하고 소통하는 협회를 만들겠다."(사)한국목조건축협회가 1월 28일 외교센터 크리스탈 홀에서 제15차 정기총회를 열고 임기를 마친 이정현 회장 뒤를 이을 신임회장으로 박찬규 ㈜NS홈 대표를 선출했다.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박찬규 회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목조건축 관련 협회회장에 취임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박 회장은 향후 목재 산업에 기반을 둔 여러 협회와 화합하고 안정기에 접어든 한국목조건축협회가 사업 영역 확대 등을 통해 변화를 꾀해야 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비회원사와 적극적인 소통을 시도하겠다는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 '5 Star 목조주택 품질 인증제도'안착 ▲강원도 횡성 목재 물류 단지 마무리 ▲목조건축에서 목조 산업으로 영역 확대 ▲건축사, 구조 기술사 등 전문가 배출 ▲목재 산업 관련 여러 협회와 유기적 관계 수립 등을 주요 사업으로 꼽았다. 다음은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NS홈 사무실에서 진행한 일문일답. (사)한국목조건축협회 회장에 선출된 것을 축하합니다.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1996년 창립 이래 한국목조건축협회는 회원사들의 열정으로 15년간 끊임없는 성장 발전을 이룩해 왔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목조건축협회 회장에 취임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당면 현안으로 꼽는 과제가 있다면 말해 주시지요. 선대 회장님들이 열심히 노력해 주셔서 특별히 제가 할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15년은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인데 제 욕심대로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업을 체계적으로 잘 관리하는 게 제 역할이 아닌가 합니다.예를 들자면 목조주택 5-Star 인증 제도와 강원도 횡성에서 진행하는 목재 유통 단지 조성 문제 같은 것들이지요. 목재 유통 단지에 관심이 높습니다. 아직 초기단계로 알고 있습니다. 지자체와 관련 협의는 끝났고 계약도 마친 상태입니다. 기반 공사가 진행 중인데 올해 말쯤 되면 규모가 드러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물류 단지가 완공되면 지금까지 수입에 의존한 목재 시장에 국산 목재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 예상합니다. 소비자가 쉽게 접할 수 있어 목조 건축 및 산업 대중화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이를 시초로 전국에 몇 군데 더 지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난 정기총회 취임사에서 변화를 강조했는데요, 구체적으로 말해 주신다면. 앞에 말한 것처럼 협회는 이제 안정기에 접어들었습니다.제가 언급한 변화란 사업 영역을 좀 더 확대해 보자는 것이었습니다. 그간 목조건축에 한정했던 것에서 벗어나 목재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협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최근 우리나라 건축 시장을 보면 많은 공공 및 상업 시설에 목재가 쓰이고 있습니다. 목구조로 보건소나 클럽하우스를 짓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이제 협회가 이런 곳에도 관심을 갖고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 회원사들이 이러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도록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쌓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목조건축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데 일조할 것입니다. 이 외에 생각한 바가 있다면. 목재 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협회가 많습니다. 목조건축과 관련해 우리 협회를 비롯해 한국목조건축기술인협회, 한국목구조기술인협회가 있고 목재산업단체총연합회, 한국목재보존협회 등 목재 산업과 관련된 협회들이 있습니다. 저마다 정체성이 있고 전문가들이 참여하기에 이들과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갖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미래 인재를 찾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학생들이 목조 건축에 관심을 갖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건축사와 구조기술사 등 전문가들이 새로운 분야에 관심과 열정을 갖도록 꾸준한 교육을 진행할 것입니다. 이것은 결국 체계적인 목조 건축물 보급과 개발을 이뤄낼 것이라 믿습니다. 한편에서는 협회 회원사가 많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대책이 있는지요. 비회원사들에 먼저 다가가는 협회가 되려 합니다. 여러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러한 행사에 비회원사들을 초청하는 등 모두에게 문을 개방할 생각입니다. 조금 더 능동적이고 소통하는 협회가 되겠습니다. 끝으로 할 말이 있다면 해 주십시오. 지속 가능한 목조건축 시장은 매우 밝습니다. 열정과 시대에 발맞춘 변화 그리고 소통을 통해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모든 분이 희망찬 미래를 열어 갔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글 · 사진 홍정기 기자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Spotlight] “화합 · 변화 · 소통하겠다” 한국목조건축협회 박찬규 신임회장
-
-
[Spotlight] 나도 별장형 주말농장 하나 가져볼까
- 경기도 체재형 주말농장 20동 입주자 모집양평군 김포시 등 네 곳, 각 39.0㎡ 규모 경기도가 해마다 증가하는 전원생활 희망자 수요에 맞춰 화성시 김포시 양평군 포천시에 2011년 새로 마련되는 체재형 주말농장(일명 클라인가르텐Klein Garten) 입주 희망자를 모집한다.텃밭을 일구는 것과 더불어 평일에는 별장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200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도시민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아온 체제형 주말농장은 지난 2007년 민선4기 농정운영방향'경기농정 드림프로젝트'아이디어 사업으로 발굴 채택 돼 올해로 4년째를 맞았다.각 약 39.0㎡(11.8평) 규모 20동에 대한 마을별 5명을 선정하며 읍·면지역 거주자를 제외한 만 30세 및 2인 가족 이상 도시민이 대상이다. 2011년 1월 31일까지 인터넷으로만 신청 가능하고 모집은 300만 원 이상 최고가 입찰 방식이다. 임대 기간은 1년. 약초 유실수 채소밭 등 취향에 맞게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으며 입주자는 임대 후 연장이 가능하다.도 관계자는 "귀농 및 전원생활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실험무대로, 도시민에게는 주말영농 뿐 아니라 휴양 취미활동도 가능한 맞춤공간으로 적합해 2009년 10동 모집에 1천 명이 넘게 신청하는 등 높은 경쟁률을 보여왔다"며 "1가구 2주택 부담에서 벗어나 마을주민들과 서로 돕고 배우며 관리할 수 있어 여유로운 농촌생활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한편 2007~2009년 조성된 마을에 입주를 희망하는 사람은 해당 마을에 문의하면 된다. 글 권정희 기자 자료협조 경기도청 농업정책과 031-8008-4422 kgtour.kr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Spotlight] 나도 별장형 주말농장 하나 가져볼까
-
-
[Spotlight] “집은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는 공간이어야 한다” _ 한국주거학회 박선희 회장
- 20년 역사 1500여 명의 회원을 거느린 한국주거학회가 올해 들어 목재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친환경 주거 문화와 맞물려 학회 차원에서 어떻게 목재를 주거에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고 한다. 그 일환으로 학회는 지난 9월 13일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와 공동으로 '녹색건축: 캐나다의 친환경 건축 기술 및 사례'라는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세미나 장소에서 만난 한국주거학회 박선희 회장(전북대 주거환경학과 교수, 전라북도 문화재위원)은 "주거에도 친환경 인테리어가 접목돼야 할 시기"라면서 목재는 여기에 가장 적합한 자재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집은 집이 지닌 본래의 기능과 목적, 즉 은신처로써 인간다운 삶을 유지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가족 친화적 공간, 분리와 단절이 아닌 가족 사랑을 확장하는 공간 설계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박 회장은 전원주택과 관련해서도 언급이 있었는데 "여기저기 하나씩 세우다 보니 농촌이나 자연, 산림 경관이 훼손되는 면이 사실없지 않다. 농촌과 어우러지길 바란다"고 말했다.다음은 박선희 회장과의 일문일답. 먼저 독자를 위해 한국주거학회에 대한 설명을 부탁합니다.한국주거학회는 1989년 창립해 지난해 20주년이 된 역사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현재 1500명이 넘는 회원을 거느린 제법 규모 있는 학회로 성장했습니다. 활동 분야별 12개 분과위원회를 두고 주거환경 평가, 공공주택, 주거 복지, 주거 역사 문화, 주거지 재생, 주거 교육, 산학 협력, 도서출판 등의 활동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학회차원으로 지역별 저소득층 주거 개선 봉사 활동도 진행중입니다. 우리나라는 아파트 문화가 상당히 발달해 있는데요, 이를 두고 말이 많습니다. 주거학회장으로서 아파트를 어떻게 보십니까.아파트는 분명 주거 생활을 리드하고 변화시켜 왔습니다. 무엇보다 가사 노동 집약화에 일조했고 콤팩트한 공간 제안으로 주거 생활에 큰 도움을 준 것은 사실입니다. 서울의 거대 도시화 과정에서 핵가족화라는 시대적 코드와 맞아떨어져 확산됐다고 봅니다. 그러나 외형적인 발전과 달리 안을 들여다보면 거주자 생활의 질은 반대로 열악해졌고 아파트로 인해 과거에 드러나지 않던 많은 질병이 발생했습니다. 90년 이후 불고 있는 웰빙 바람과 또 이에 관한 수많은 정보가 전달되면서 탈아파트화가 가속되고 있는데 저는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봅니다. 재직하고 계신 전주도 그렇고 몇 년 전부터 한옥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특히 전라도는 한옥마을을 조성하는 등 유독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한옥 관련 분야 종사자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한옥, 신한옥은 정부가 도시 주거 환경의 왜곡된 모습을 바로 잡고 우리나라 주거 문화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저탄소 친환경 주거 방향 설정을 위한 국책 과제의 하나로 추진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지원에 힘입어 여러 지자체가 한옥을 건립하고 있습니다. 최근 공주지역 한옥마을도 보았습니다만… 그런데 외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숙박시설,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시설 등이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중요한 것은 한국형 생활양식에 맞는 현대적 주거 개발이라고 생각합니다. 신한옥도 당연히 그런 방향으로 가야 하고 무엇보다 국가에서 관심을 가지고 중산층이하 서민들이 건강한 집을 저렴하게 취할 수 있는 거주권리의 평등함을 실현하는 쪽으로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 주거학회가 목재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듯합니다.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와 공동으로 세미나도 개최하셨는데요, 이유가 궁금합니다.회원들은 목재뿐 아니라 친환경 주거환경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학교 목재 전공 교수들을 통해 저도 그전에 몰랐던 목재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얻게 됐고 이를 통해 목조 주거의 장점을 접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세계적으로 공통된 화두는 친환경입니다. 주거에도 친환경 인테리어가 접목돼야 할 시기입니다. 학회가 이를 전파하는 데 노력할 계획입니다. 개인마다 많은 차이가 있겠으나 주거학회에서 바라보는 이상적인 주거란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이상적인 주거란 무엇인가에 대해 주거학회 회원들도 조금씩 차이가 있고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시대적, 사회적 코드라는 게 있습니다. 이상적 주거에는 몇가지 이론적 키워드들이 있고 거기에 각 개인과 가족이 요구하는 변수들이 덧붙여져야 합니다. 그럼에도 하나만 꼽으라면 집은 집이 지닌 본래의 기능과 목적, 즉 은신처로써 인간다운 삶을 유지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는 겁니다. 여기서 '인간다움'이란 용어를 잘 살펴야 하는데 무엇보다 인간, 사람은 유기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공간도 유기적이어야 하지요. 그리고 공간 행태 심리라는 게 있는데 사람은 공간을 만들지만 공간은 다시 사람들의 행태에 영향을 준다는 겁니다. 그래서 요즘 이야기하는 가족 친화적 공간, 분리와 단절이 아닌 가족 사랑을 확장하는 공간 설계가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현 시점에서는 지속 가능성을 위해 오늘날 세계적으로 연구되는 친환경 성능들이 하루 빨리 우리 주거에도 도입돼야 합니다. 그런 시각에서 본다면 미래의 집은 지금까지 지어졌고 바라본 집의 모습과 디자인과는 전혀 다른 형태가 나올 수 있을 겁니다. 덧붙일 말씀이 있다면 해 주십시오.정부가 주도적으로 하는 국책 사업들이 주택 정책이 아닌 주거 정책으로 전환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국제 세미나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자연과 인간, 주택을 아우르는 통합적 설계 개념이 우리 사회에 필요합니다. 전원주택도 여기저기 하나씩 세우다 보니 농촌이나 자연, 산림 경관이 훼손되는 일이 사실 없지 않습니다. 민간에만 맡기지 말고 국가가 나서서 단지 계획 등을 통해 농촌과 전원주택이 어우러져야 합니다. 그러한 역할을 전원주택라이프를 비롯한 언론사에서도 담당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 · 사진 홍정기 기자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Spotlight] “집은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는 공간이어야 한다” _ 한국주거학회 박선희 회장
-
-
[Spotlight] SK D&D 스카이홈, 판교 모델하우스 오픈
- 3.3㎡당 500만 원대 복층 스틸하우스 "인근 수요자 대상 마케팅 펼칠 것" SK D&D가 판교신도시 서판교 12블록에 스카이홈 모델하우스를 오픈했다. 지난 2월 처음으로 선보인 '스카이홈'은 SK그룹 친환경개발회사인 SK D&D의 단독주택 브랜드 스틸하우스다.이번에 출시한 모델하우스는 모든 세대가 전용면적 100%로 거주공간이 넓으면서 비교적 저렴하다는 것이 특징. 옵션을 포함한 가격이 3.3㎡당 약 555만 원이며 전체 면적은 164.8㎡(50.0평).SK D&D관계자는 "국내 수요자들의 니즈에 맞춰 특별히 제작된 만큼 반응이 굉장히 좋은 편"이라며 "이번 판교 모델하우스 오픈을 시작으로 인근 단독주택 부지를 소유한 수요자를 대상으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덧붙여 그는 "향후 일반 전원주택뿐만 아니라 농어촌 보급형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실버타운, 재해재난 주거시설, 산업 시설, 리조트 등의 분야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판교 모델 건축정보· 건축면적 : 108.4㎡(32.8평)· 연면적 : 164.8㎡(50.0평)· 가격 : 276,700,000원 (부가세 포함, 일부 옵션 포함) - 3.3㎡(평)당 약 555만 원· 옵션사항 : 에어컨, 일반가구, 주방가구, 원목마루 추가, 고급 전기스위치, 각 방 온도조절기 글 홍정기 기자 문의 SK D&D 1599-2229 www.sky-home.co.kr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Spotlight] SK D&D 스카이홈, 판교 모델하우스 오픈
-
-
[Spotlight]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인증사례 설명회 개최 - 민간으로 확대…에너지 저소비 건물 확산
-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제도 운영기관인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이태용)이 지식경제부 및 국토해양부와 함께 지난 6월 3일 건설공제조합 2층 중회의실에서 업무용 건축물 효율등급 인증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건설사 및 설계사무소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등급을 취득한 우수 건축물 중 규모가 큰 3개소(SK케미칼연구소 사옥, 전국경제인연합회 사옥, 충남도청)를 선정해 창호, 냉난방 설비, 공조 설비 및 신재생 설비 등에서 에너지효율 1등급 취득을 위해 적용한 설계 및 설비 등에 대해 해당 건축물 관계자가 직접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에너지관리공단은 에너지 저소비형 건물 보급 확산을 위해 2009년부터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인증제도'를 시행해 왔으며 2010년 1월부터는 신축 업무용 건축물로 대상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특히 신축 공공 건축물에 대해 건축물 에너지효율 1등급 취득을 의무화함으로써 공공 부문의 적극적인 에너지절약 노력을 강조하고 민간으로 확대를 유도함에 따라 건설사 및 설계사무소에서 실제 인증 취득 사례 및 에너지 효율적인 설계 사항에 대한 관심 및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에너지관리공단 김태영 녹색에너지협력실장은 "제도 시행 후 5월까지 인증을 취득한 업무용 건축물은 총 9개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설계사무소 및 건설사에 에너지 효율적인 건축물 설계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으로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인증 사례를 온라인에 게시해 우수 사례를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홍정기 기자 문의 에너지관리공단 건물에너지절약 www.kemco.or.kr/building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Spotlight]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인증사례 설명회 개최 - 민간으로 확대…에너지 저소비 건물 확산
뉴스/칼럼 검색결과
-
-
[SPOTLIGHT ②] “제대로 된 목재 공급하겠다” - 일본 코치현 구로이와 준히코 팀장
- 작년부터 부쩍 일본산 목재들이 보인다. 일본 건축 시장 대표 목재라 할 수 있는 삼나무(스기), 편백나무(하노끼)가 우리나라에도 적지 않게 보급돼 북미산 목재가 주를 이루는 시장 틈새를 파고들고 있다. 주로 일본 지자체 주도로 이뤄지는 목재 진출에 대해 우리나라 관련 시장 종사자들은 환영과 우려를 동시에 표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일본 목재 설명회를 갖고 우리나라 목조 관련 시공사, 자재 업체와 간담회 및 상담회까지 진행하면서 의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코치현 구로이와 준히코 목재판매촉진팀장을 만나 그 속내를 들어봤다.글 홍정기 기자 사진 서상신 기자지난 9월 7일 서울프라자 호텔 4층 오키드룸에서는 일본 코치현 내 목재 관련 기업이 포함된 경제 사절단과 우리나라 한국목조건축협회(이하 목건협) 회원사간 간담회 및 상담회가 열렸다. 작년 처음 우리나라에서 일본 목재 설명회를 개최한 코치현이 올해는 한발 더 나아가 관련 업체 간의 만남을 주선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목건협, 경민산업주식회사, ㈜스튜가이엔씨, ㈜중부 ELS, ㈜파인포레스트, 대화, ㈜내외건장, ㈜삼익산업이 일본 측에서는 코치현, 이케가와목재공업유한회사, POWOBEC, 모리쇼목재주식회사, 레이호트목재공업협동조합, 유한회사 이와끼건축설계사무소,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가 참석했다.이날 현장에서 만난 코치현 임업진흥환경부 목재산업과 목재판매촉진팀 구로이와 준히코 팀장은 "현재 코치현은 벌목 시기와 맞물려 목재 생산량에 비해 소비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를 계기로 한국에 우수한 일본 목재를 선보이고자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한국은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고 지리적으로도 가까워 시장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코치현을 방문하게 되면 우리가 얼마나 체계적으로 나무를 관리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일본 여러 업체나 지자체에서 목재 수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중에서도 코치현 움직임이 가장 활발한데 이렇게의욕적으로한국시장을두드리는이유는무엇인가.현재 우리 사정을 정확히 말하자면 벌목 시기로 인해 나무 공급은 많으나 이에 대한 수요는 부족한 상황이다. 코치현 인구가 80만 명이고 한 해 생산되는 원목은 40만㎥인데 수요가 공급을 감당치 못하는 실정이다. 수출 창구를 모색하다 한국 시장의 매력을 확인하고 이 일을 진행하게 됐다.일각에서는 일본이 자국 내 소비가 원활하지 못한 저급목재를 수출한다는 말도 나온다. 어떻게 생각하나.그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사정을 잘 몰라서 하는 말인데 일본은 규정이 명확해서 건축용 자재로는 일정등급이 아니면 사용할 수 없다. 물론 등급에도 차등이 있지만 그 규정에 맞는 목재를 썼다면 최소 몇십 년을 가도 목재로 인한 하자는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잘 알다시피 일본은 지진을 비롯한 자연재해가 많은 나라다. 따라서 등급도 매우 까다롭기에 믿고 사용해도 좋다는 말씀을 감히 드린다.지난해에도 이와 비슷한 행사를 연 것으로 알고 있다. 작년과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이전에는 단순히 일본 목재를 알리고 홍보하는 데 주력했으나 올해는 한 걸음 더 나가 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지도록 업체 간 만남을 주선했다.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가지고 꾸준히 진행할 것이다.그렇다면 1년 사이에 우리나라 목조 건축 시장에 대한 분석 결과 긍정적인 결론이 났다는 것으로 이해해도 되나.그렇다.자세히 얘기해 달라.일본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오래전부터 기둥 보 구조를 사용해왔다. 지금 일본도 건축비 부담으로 경량 목구조 공법도 선보이고 있지만 아직 기둥 보 구조가 강세다. 여기에 한국과 유사한 점이 있다고 본다. 물론 한옥에 쓰이는 자재와 일본식 기둥 보 구조에 쓰이는 자재에는 차이가 있으나 문제는 심리적으로 동일한 이해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덧붙여 한국은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다. 이만한 경제 규모에 단독주택 시장이 점유율이 이 정도라는 것은 아이러니일 수 있지만 반대로 그만큼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그 가능성을 본다.한옥에 대해 말했는데 한옥에 쓰이는 목재와 일본식 프리컷 공법으로 제작되는 목재 크기가 다르다. 한옥이 더 굵은 자재를 사용한다. 대응 방안이 있나.일본에서 가공한 목재 그대로를 수출하지는 못한다. 한국에서 필요한 물량과 크기를 요구하면 그에 맞게 대응할 계획이다. 우리가 이런 목재를 취급하니 구조를 바꾸라고 할 수 없으니 당연히 현장에 맞는 목재를 제공해야 한다.덧붙여 우리나라는 목조 건축 시장 90% 이상이 북미식 경량 목구조다. 그런데도 기둥 보 방식 시장 전망이 높다고 보는 이유는 무엇인가.앞선 대답과 비슷할 것 같은데 예로부터 한국도 기둥 보 구조에 익숙해 있는데 이런 정서적인 측면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지금은 보다 저렴하게 지을 수 있는 경량 목구조 선호가 높지만 차츰 단독주택 시장이 성장하고 집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기둥보 구조 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다.우리나라에 들어온 대표적인 목재가 삼나무(스기)와 편백나무(히노끼)다. 두 나무는 어떤 점이 다르고 특징은 무엇인가.일본은 지역마다 생산되는 나무 특색이 있다. 삼나무는 미와자키현이 속한 쿠슈 지역에서 많이 나고 편백나무는 코지현이 속한 시고구 지역에서 주로 생산된다. 둘 다 건축용 자재로 쓰지만 일반적으로 편백나무가 강도가 높고 재질이 좋아 고가에 거래된다.이러한 일본산 목재로 집을 지을 경우 건축비는 어느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하는가.계산해 본 적이 없어 정확히 말은 못하겠지만 일본에서 같은 자재로 프리컷 공법을 적용해 짓는 집 건축비와 비교하면 될 것 같다. 동일한 마감재를 쓴다고 하면 지금 환율로 평당 650만 원 정도다.끝으로 덧붙일 말이 있다면.이번 행사에 코치현 내 4개 회사가 참가했다. 다들 한국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고 진출 의지도 강하다. 다음에는 보다 많은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현에서도 노력할 테니 한국에서도 많은 관심 부탁한다. 또 제대로 된 목재를 공급함과 아울러 단순히 목재 판매에 그치지 않고 건축과 관련한 여러 기술적 교류가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 끝으로 기회가 된다면 코지현에 꼭 한 번 방문해달라. 직접 현장을 보면 우리가 얼마나 체계적으로 나무를 관리하고 가공하는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반갑게 맞아준 목건협 관계자들과 여러 한국 업체 분들에게 감사 말씀을 드린다.
-
- 뉴스/칼럼
- 전원칼럼
-
[SPOTLIGHT ②] “제대로 된 목재 공급하겠다” - 일본 코치현 구로이와 준히코 팀장
-
-
[SPOTLIGHT] 캐나다 에너지 절약 주택 전문가 방한 “에너지 절약은 나와 후손을 위한 것”
- 캐나다 유력 에너지 절약 주택 전문 시공 기술자 캔 클라센 씨와 크리스 매톡 씨가 캐나다연방주택청 클렌 웹 대외협력관과 함께 우리나라를 찾았다. 캐나다우드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에코빌리지 사업 관련 논의 차 우리나라를 방문하게 됐다는 이들은 "에너지 절약 문제는 캐나다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라면서 "특히 건축 분야에서 두드러진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캐나다에는 정부에서 인증한 에너지 절약 주택만 1만 2천여 채에 달할 정도로 높은 기술력과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소재 한 호텔에서 이들을 만났다.글 · 사진 홍정기 기자통역 및 도움말 국제목구조교육센터 유재완 원장 031-531-9850~1 www.logschool.co.kr 30여 년 전 에너지 위기가 닥치면서 캐나다 정부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 마련에 나서게 되는데 그 중 하나가 에너지를 최대한 아낄 수 있는 주택을 짓는 것이었다. 이때부터 정부를 중심으로 건축 관련 업체들의 연구가 계속되면서 다양한 형태의 에너지 절약 주택들이 선보였다. R2000 프로젝트, 슈퍼-E 하우스, 이퀼브리엄이 대표적. 캐나다 에너지 절약 주택기술은 영국, 일본, 우리나라 등 여러 나라에 수출됐을 정도로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친환경 건축업체 인포테크니카 캔 클라센 씨는 에너지 절약 주택에 대해 "건축주들이 건축 과정에서부터 자신이 지을 집이 이웃이나 자연 등 외부 및 도시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기다. 에너지 절약 주택은 단순히 에너지만 적게 쓰자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자는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자연환경을 생각하고 나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도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캔 씨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집 즉, 넷-제로 주택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하면서 나름 성과도 있었지만 아직도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바로 높은 건축비다. 기술력은 상당 수준 올라왔다고 하나 아직 상용화 단계 이전이라 에너지 절약 주택을 실현하는 장비를 구비하려면 적지 않은 비용이 든다는 지적이다.다음은 해비타트 디자인플러스 컨설팅 크리스 매톡 씨가 소개한 고가 장비를 들이지 않고서도 최대 80% 가까이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는 5가지 방법이다. ▲좋은 단열재를 사용하고 ▲집을 최대한 밀폐시키며 ▲열회수 환기장치를 설치하고 ▲복층 유리이상의 창호를 쓰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전제품을 구매한다.이와 더불어 "에너지 절약 주택 요구가 높아지면서 유사 상품들이 속속 보고되고 있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부터 깨어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
- 뉴스/칼럼
- 전원칼럼
-
[SPOTLIGHT] 캐나다 에너지 절약 주택 전문가 방한 “에너지 절약은 나와 후손을 위한 것”
부동산 검색결과
-
-
알기 쉽게 풀어쓴 법과 부동산 21
- 규제를 위한 규제? 사회현상과 흐름에 역행해선 안 돼 급격한 성장의 길로 들어선 우리나라는 20세기 말과 21세기 초 경제 쓰나미를 겪었다. 많은 사람이 집을 잃고 거리를 헤맸다. 어려움을 이겨내고 잃었던 집을 다시 찾아보려 하지만 쉽지 않다. 장기불황에 소득은 줄어 갈수록 내 집 마련은 힘들어진다. 무리하게 대출받아 집을 마련하지만, 부채에 허덕여 ‘하우스푸어’ 푯말만 얻었다. 집이 있는 사람은 있는 대로, 없는 사람은 없는 대로 어려운 시대다. 글 김성룡 박사, ksyong330@naver.com 이사해도 우선변제권 유지 ‘임차권등기명령’ IMF 외환위기를 겪을 때였다. 집값은 폭락하고 전셋값도 내려갔다. 전셋값이 내려가니 이사하려는 세입자가 넘쳤다. 집주인은 내려달라는 보증금을 빼주기 어려웠고 나가려는 세입자를 붙잡기도 힘들었다. 2년을 채우지 못한 세입자가 나가려고 하니 집주인이 반발했다. 주택임대차보호법은 “기간의 정함이 없거나 기간을 2년 미만으로 정한 임대차는 그 기간을 2년으로 본다”고 규정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세입자를 보호하기 위한 규정인데 오히려 집주인이 원용했다. 물론 집주인은 패소했다. 그러나 세입자의 권리를 명확히 하기 위해 단서조항이 추가됐다. “다만, 임차인은 2년 미만으로 정한 기간이 유효함을 주장할 수 있다.” 그래서 주택임대차계약은 2년 미만으로 약정할 수 있고, 세입자는 약정된 기간대로 임차기간을 주장할 수 있지만 임대인은 2년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 세입자에게도 의무가 추가되었다. 세입자가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면 계약 1개월 전에 집주인에게 통보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전임대차와 같은 조건으로 다시 임대차한 것으로 본다. 다만, 임차인은 언제든지 계약해지를 할 수 있는데, 임대인이 통지받은 날로부터 3개월이 지나면 그 효력이 발생한다. 제때 이사하지 못하면 큰 손해를 본다. 그런데 IMF 외환위기 시절에는 이사 가지 못해 동동거리는 세입자도 많았다. 내린 전셋값으로 집주인이 보증금을 내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냥 나가면 우선변제권이 상실된다. 그래서 임대기간이 종료됐음에도 보증금을 떼일 염려로 이사 가지 못하거나 주민등록을 이전할 수 없어 자녀 전학문제를 처리하지 못하는 등 낭패를 보는 임차인이 많았다. 그래서 도입된 것이 ‘임차권등기명령’이다. 임차권등기명령에 따라 임차권등기가 끝나면 이사를 하더라도 대항력과 우선변제권이 유지된다. 임차권등기가 된 주택에 소액임차인이 입주하더라도 소액임차인의 최우선변제권이 인정되지 않는다. 주택임대차계약이 종료된 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세입자는 집주인의 동의나 협력이 없어도 단독으로 임차주택의 소재지 관할 법원에 임차권등기명령을 신청할 수 있다. 그리고 우선변제권을 승계한 금융기관 등도 임차인을 대신하여 임차권등기명령을 신청할 수 있다. 임차권 등기명령에 따른 비용도 집주인에게 청구할 수 있다. 이사는 혼인, 이혼, 직장, 학업 등 인간의 기본적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바탕이며, 인권보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헌법 14조는 “모든 국민은 거주 이전의 자유를 가진다”고 선언하고 있다. 경제가 어렵다고 이사의 자유도 빼앗기는 것은 아닌지…. 규제의 역설과 넛지 효과 대한민국에는 3개의 유령이 있다. 부동산, 사교육, 성매매가 그것이다. 아무리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기 때문이다. 몇 년 전 정부는 집창촌을 대대적으로 단속했다. 이로 인해 성매매가 줄어들었을까? 당연히 No! 나라 구석구석이 집창촌이 됐다. 풍선효과 때문이란다. 정부는 수시로 사교육 단속에 나선다. 결과는? 인기 강사의 몸값만 높아진다. 기회비용이 높아진 까닭이다. 주택법에는 투기과열지구제도가 있다. 서울의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는 2002년 9월 6일에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후 9년만인 2011년 12월에 풀렸다. 그런데 강남 3구의 집값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더욱 과열되어 2007년에 정점을 찍었고, 투기과열지구에 해제되면서 더욱 침체됐다. 규제의 역설이다. ‘좋은 결과를 바라고 규제하지만, 더 상황이 나빠지는 것’을 말한다. 미국 선스타인Case R. Sunstein 교수의 설명이다. 우리나라에서 특히 심하다. 아마 스포트라이트spotlight 때문 아닐까? 정부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면 모두 집값이 오르는 지역으로 인식한다. 반대로 투기과열지역에서 해제하니 이제는 별 볼 일 없다고 생각한다. 정부의 규제가 오히려 방향지시등 역할을 하는 셈이다. 규제는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실효성 있는 규제여야 한다. 명목만 좋고 실효성이 없는 규제는 부작용만 더욱 키운다. 2013년 당시 보증금과 월세가 폭등함에 따라 인상률 5%의 전·월세 상한제 도입할 때에도 그랬다. 전·월세 상한제를 도입한다고 하니 보증금과 월세가 한층 더 오르는 현상이 나타났다. 방향지시등이 켜진 셈이다. “집주인 여러분! 보증금과 월세는 지속적으로 오를 예정입니다. 절대 싸게 내놓으시면 안 됩니다.” 이런 메시지를 시장에 뿌리고 있는 꼴이다. 눈앞에 놓인 현상을 바로잡으려고 섣불리 규제를 강화해서는 안 된다. 규제에 앞서 보다 넓은 시선으로 전체 현상을 파악하고 흐름을 바꿔야 한다. 어느 성폭행범이 그녀가 너무 예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그놈의 비정상적 성욕을 탓해야지 그녀의 미모를 규제해야겠는가? 규제의 역설을 설명한 선스타인 교수는 넛지nudge 효과를 주장했다. 넛지란 ‘옆구리’를 말한다. 넛지 효과란 ‘옆구리를 슬쩍 찌른다’는 뜻으로 강요에 의하지 않고 유연하게 개입함으로써 선택을 유도하는 방법을 말하고, 그 힘은 매우 크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에 유명한 일화가 있다. 공항에 있는 화장실 남자 소변기 중앙에 파리 그림을 그려놓았더니 변기 밖으로 튀는 소변양이 80%나 줄었다는 내용이다. 언젠가 그 파리 그림을 서울지하철역 화장실에서 보았는데, 자연스럽게 맞추게 됐다. 법法은 물 수水에 갈 거去로 구성된다. 법은 물의 흐름을 막는 게 아니다. 물길 따라 자연스럽게 흐르고 옆으로 넘치지 않게 길을 바로잡아가는 것이다.
-
- 부동산
- 부동산 정보
-
알기 쉽게 풀어쓴 법과 부동산 21
동영상 검색결과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문경 목조주택_위드라움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시댁 앞마당에 지은 문경 햇살 품은 주택 문경새재는 소백산맥에 있는 조령鳥嶺(1,017m)을 일컬으며, 우리말로 ‘나는 새도 넘기 힘든 고개’라는 뜻이다. 조선시대 영남의 선비들이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갈 때 주로 넘던 고개이기도 하다. 당시 추풍령을 넘으면 추풍낙엽처럼 떨어지고, 죽령을 넘으면 죽죽 미끄러지고, 문경새재를 넘으면 경사를 전해 듣고[聞慶] 새처럼 비상한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문경새재의 고장, 경북 문경시 마성면 신현리에 이야깃거리가 풍성한 주택이 있다. 17년간 시어머니와 함께 살다가 지난해 시어머니의 집 앞마당에 주택을 지어 분가分家한 71년생 동갑내기 반규현·박현미 부부와 자녀인 성실(고2), 기업(7), 이렇게 네 식구가 알콩달콩 살아가는 이야기다. 글 윤홍로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 취재협조 ㈜위드라움 HOUSE NOTE 위치 경북 문경시 마성면 신현리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자연취락지구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232.00㎡(70.18평) 건축면적 129.26㎡(39.10평) 건폐율 55.72% 연면적 146.36㎡(44.27평) 1층 82.36㎡(24.91평) 2층 64.00㎡(19.36평) 용적률 63.09% 설계기간 3개월 공사기간 4개월 건축비용 2억 8천만 원(3.3㎡당 600만 원) MATERIAL 외부 지붕 - 0.7 리얼징크 벽 - 고파벽돌, 스타코 데크 - 방킬라이 내부 천장 -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벽 - 실크벽지(LG하우시스)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인슐레이션 R-38 외단열 100㎜‘가’등급 단열재 내단열 인슐레이션 R-21 계단실 디딤판 - 오크집성 난간 - 평철난간 창호 이건창호 PVC 3중유리 현관문 성우스타게이트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조명 국산 LED 매립등 주방기구 한샘가구 난방기구 경동나비엔 콘덴싱 LPG 보일러 설계 ㈜리슈건축사사무소 02-790-6404 www.richue.com/2010 시공 ㈜위드라움 1544-0565 www.withraum.com 조령에서 발원한 조령천과 영강이 남쪽에서 합류하고, 문경대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좌우로 비켜 지나고, 경북 8경 중 제1경인 고모산성이 있는 고모산이 정면으로 멀찍이 바라보이는 문경새재의 고장 신현리. 시골의 정취가 물씬한 이곳에 모던 스타일의 복층주택과 전형적인 농촌주택이 이웃하고 있다. 농촌주택에서는 시어머니가 살고, 모던한 주택에서는 반규현·박현미 부부와 두 자녀가 살고 있다. 이들 삼대 가족이 이웃하며 살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시어머니하고 17년간 살았는데 아이들이 자라면서 자신들만의 공간을 원했어요. 특히, 사촌 언니랑 한 방에서 지내던 성실이가 기숙형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주말에 집에 와서는 침대가 있는 자신만의 방에서 편하게 쉬고 싶다고 했어요. 그래서 시어머니의 집 앞마당에 우리 집을 지은 거예요.” 문경 주택은 분가라기보다는 예전에 세대 구성원이 늘어남에 따라 채를 늘려 지은 채 나눔 형태에 더 가깝다. 주택의 설계는 규현 씨가 SNS를 통해 찾아낸 고향 동창인 ㈜리슈건축사사무소 홍만식 소장이, 시공은 ㈜위드라움에서 진행했다. 부부는 신혼 이후에, 아이들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기만의 공간이 있는 주택을 짓게 되자 기대감에 잔뜩 부풀 수밖에 없었다. 가족은 저마다 바라는 공간을 A4용지에 담아 홍 소장에게 전달했다. 삼대를 이어주는 툇마루 ‘Y’자로 난 골목길로 진입하면서 바라본 문경 주택의 대지 모양은 두 길로 갈라지는 모서리에 접한 삼각형이다. 폭 5m 전면 도로에서 주택을 바라보면 남향한 매스가 마당을 포근하게 감싼 형태다. 해가 남쪽 고모산 위로 채 오기도 전, 한 아이가 옆집에서 나오는가 싶더니 잰걸음으로 현관을 놔둔 채 넓은 툇마루에 올라 집 안으로 들어간다. 할머니 집에 놀러 갔다 오는 막내 기업이다. 기업이가 들어간 부분을 보니 처마를 길게 뽑은 외벽의 선이 마치 숫자 2를 닮았다. 필로티 공간을 활용한 툇마루는 할머니 집과 기업이네를 이어주는 공간이다. 삼면이 뚫려 있으면서 넓은 그늘이 드리우기에 여름철에는 할머니의 쉼터이자, 따듯한 계절에는 삼대 가족이 모여 식사하는 야외 식당을 겸한다. 기업이를 따라 들어가자 전면으로 1자형 주방 가구와 스포트라이트Spotlight로 밝고 깔끔하게 디자인한 주방/식당이 한눈에 들어온다. 조리대에는 할머니 집이 내다보이는 넓은 창이 있다. ‘어머니, 식사하셨어요.’ ‘얘야, 김치 안 떨어졌냐.’ 하는 고부姑婦 사이에 소통 창구이기도 하다. 주방/식당은 밖으로는 툇마루하고, 안으로는 거실과 연계돼 공간이 한결 넓어 보인다. 주방/식당과 거실 사이에는 목재(구조재)로 만든 개방형 가벽이 있다. 현미 씨는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면서 가벽을 통해 아이들의 움직임을 볼 수 있기에 안심할 수 있다”고 한다. 거실은 앞마당을 스치듯이 들어온 풍부한 햇살로 밝고 따듯하다. 현미 씨는 “아이들이 맑은 햇살을 많이 받으면서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긍정적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채광에 신경을 썼다”고 한다. 집 안에 들여놓은 북카페 거실 후면 외벽에 설치한 계단실이 여느 주택하고 다르다. 거실 상층 베란다를 통해 자연광을 끌어들여 분위기가 명랑하며, 하부뿐만 아니라 상부 발판에도 책과 장난감을 보관하는 수납장을 만들어 단순 계단실보다는 가구에 가깝다. 현미 씨는 “아이들이 계단을 오르내리며 책도 읽고 장난감을 갖고 놀기도 한다”면서, “우리 집 계단실은 아이들에게 도서실이자, 놀이터”라고 한다. 좌측 끝 깊숙이 배치한 안방은 천장고가 높아 면적에 비해 훨씬 넓어 보인다. 남쪽과 서쪽으로 2개의 창을 냈는데 남쪽 창에는 빛을 차단하는 암막 블라인드가 있다. 그리고 서쪽 창가에는 툇마루와 한 그루의 나무로 아담하게 꾸민 부부만의 시크릿 가든이 있다. 여타 부분은 골목을 왕래하는 사람들과 단절되지 않게 구멍이 숭숭 뚫린 큐블록으로 담을 쌓아 안팎이 통하게 했지만, 이 부분 만큼은 큐블록의 면을 이용해 외부의 시선을 차단했다. 2층에는 수납을 겸한 오픈형 세면대와 욕실 좌우에 성실이와 기업이의 방이 있다. 천장이 박공이라 넓어 보이는 2개의 방 모두 할머니 집 쪽으로 낸 창이 있다. 방문을 열면 텐트를 치고 놀아도 될 정도로 넓은 베란다가 있는데, 복도와 계단실로 햇살을 끌어들이는 통로이기도 하다. 2층 남쪽 끝에는 가족이 북카페라 부르는 도서관이 있는데, 벽 전체를 두른 책장과 베란다가 돋보인다. 현미 씨는 “가족실을 겸하는 공간으로 아이들에게는 도서실이고 병원 관련 컨설팅을 하는 저에게는 회의실이며, 마을 어르신들에게는 사랑방”이라고 한다. 나무에 새순이 돋고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고 잎과 열매가 노랗게 물들어 떨어지고 눈꽃이 피고 ……. 시선이 멀리 향하는 전망 좋은 2층에서는 이렇듯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 할머니 집 앞마당에 주택을 지어 분가한 기업이네 가족은 할머니하고 17년간 쌓아온 정을 고스란히 나누는 데다 각자의 공간이 생겼기에 매우 만족스러워한다. 한편, 현미 씨는 “자칫 모던한 주택이 시골의 정취를 깨트리지 않을까 내심 걱정했는데, 외부는 마을 분위기에 어울리고 내부는 모던하고 편리한 주택이 지어졌다”고 한다. 여기에 덧붙여 “시공할 때 단열에 신경을 많이 써서 그런지 잠들기 전에 난방 온도를 22℃까지 올려놓고 보일러를 끄면, 그 온도가 이튿날 오전까지 계속 유지된다”고 한다. 아름다운 디자인의 문경 주택 속에는 아름다운 가족 이야기가 가득하다. 풍부한 햇살과 시골의 정취를 집 안에 담아낸 문경 주택에서 또 어떤 아름다운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하다.
-
- 동영상
- 주택 영상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문경 목조주택_위드라움
잡지/구독 검색결과
-
-
전원주택라이프 2017년 3월호 발간안내
- 월간 ‘전원주택라이프’ 2017년 3월호 목차MARC 2017 CONTENTS Vol. 216 046 COVER STORY066 이달의 주제 밝히다068 GREEN LIFE 산약초 이야기070 실내정원 공중걸이, 접시공원 가꾸기074 DISTRICT REPORT 우리도 '제주이민'해서 살아볼까?077 SPECIAL FEATURE 한옥의 멋에 푹 빠지다 078 THEME 01 한옥 정책 10년, 한옥의 오늘과 내일084 THEME 02 한옥이 좋아 한옥에 안기다093 THEME 03 한옥의 정취와 멋이 담긴 한옥마을 103 HOUSE STORY 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104 THEME 01 / 진도7 지진에도 견디는 일본식 중목구조 양산 목조주택112 THEME 02 / 쾌적한 집으로 새롭게 탄생한 고향집 구미 목조주택118 THEME 03 / 전망 고려해 앉힌 북향집 김해 스틸하우스126 THEME 04 / 입지 조건에 순응한 쌍둥이 주택 서산 목조주택134 THEME 05 / 낮은 건폐율 적용으로 전원형 협소주택 탄생 용인 협소주택142 THEME 06 / 부모 은혜에 보답한 '보은현報恩軒’ 대구 철근콘크리트주택152 상가주택 07 /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다락다락' 송파 상가주택 150 EXPERT COLUMN 법과 부동산160 STYLING INTERIOR 166 DESIGN POINT '2층' 풍성하고 자유로운 공간 구성168 ARCHITECT STYLE 시時가 되는 집 하동 중정주택172 테마기획 집의 얼굴 '현관'174 SPOTLIGHT 주택 소방시설 의무 설치176 READER'S PRESENTS 애독자 사은 이벤트177 ARCHITECTURE DESIGN 내게 꼭 맞는 집짓기 설계도면180 FOCUS 지진 피해 시설물의 긴급 위험도 평가182 EXPERT COLUMN 부동산 진단184 NEWS & ISSUE 업계 소식과 정보들190 HOT PRODUCTS192 MONTHLY PICKUP 매물 정보194 MONTHLY INFORMATION 시공사 및 자재 업체 리스트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
- 잡지/구독
- 과월호
-
전원주택라이프 2017년 3월호 발간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