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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에서 에너지 손실이 가장 큰 부분이 창호다. 뒤집어 말하면 성능 좋은 창호를 시공만 잘해도 건축물 에너지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일반 건축물의 경우 창을 통한 에너지 손실률이 30%에 달한다고 하니 올바른 창호 사용이야말로 주택 에너지를 절약하는 가장 빠른 길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창호 관련 업계에
서 어떻게 하면 창으로 새는 열을 최소화할 것인가에 기술력을 총동원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홍정기 기자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근래 창호 업계는 주택 에너지 사용 절감을 위해서는 창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기능을 유지하면서단열 성능을 개선하고 창에 가해지는 냉난방 부하는 어떻게 저감시킬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단열 성능을 개선한 여러 창호가 시중에 선보이지만 워낙 고가인 탓에 건축비 상승으로 이어져 실제 건축물에 쓰이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러나 관련 업계 종사자들은 주택에서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에너지를 돈으로 환산하면 아무리 고가의 에너지 절약형 창호라도 충분히 그 값을 한다고 말한다.
독일 등 유럽 선진 국가에서 오래전부터 우리나라보다 훨씬 강화된 기준으로 창호 열관류율(단위면적당 재료를 통과하는 열량)을 관리해오고 있는 이유도 창으로 유실되는 에너지를 최소화해 국가적으로 낭비되는 에너지를 줄이기 위함이다.
우리 정부 역시 최근 에너지 절약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나섰다. 그 중 하나가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표시제다. 국토해양부에서는 2010년부터 신축
공동주택 및 신축 업무용 건물의 경우 에너지효율등급에 따라 취 · 등록세 감면 혜택(1등급 15%, 2등급 10%)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단 '신축 공동주택 및 신축 업무용 건물'로 한정했지만 관련 업계는 이를 계기로 단독주택에도 이와 비슷한 기준이 적용될 것은 시간문제로 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창호 업계
움직임도 빨라졌다. 등급제가 시행되면 에너지 효율이 높은 창호수요가 급증할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복층보다는 삼중 유리가 에너지 절약에 도움
어떤 창호를 써야 우리 집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될까.
한국패시브건축협회(회장 최정만, www.phiko.kr)는 1.5L 패시브 하우스 건축을 위해서는 고성능 삼중 유리 시스템 창호를 적용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아르곤, 클립톤 가스를 충전한 로우이(Low-E) 코팅 유리를 사용하고 유리 및 프레임은 열관류율이 0.80W/㎡ · K 이하며 기밀성 0.0㎥/㎡h인 창호를 써야 사용면적당 연간 에너지요구량이 1.5L에 불과한 패시브 하우스를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한 창호 업체가 로우이 삼중 유리 시스템 창호(52㎜)와 로우이 복층 유리 시스템 창호(24㎜)를 실험 분석한 결과 열관류율이 1.27W/㎡ · K와 1.80W/㎡ · K로 나타나 로우이 삼중 유리 시스템 창호의 단열성이 30% 정도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차음 성능에 있어서도 로우이 삼중 유리 시스템 창호는 평균 25.7dB로 29.7dB을 보인 로우이 복층 유리 시스템 창호에 비해 약 16% 향상된 수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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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에너지 절약을 위해서는 로우이 삼중 유리 시스템 창호만한 것이 없다고 말한다. 문제는 높은 가격 탓에 이를 적용하는 곳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전원주택 전문 시
공 업체 야베스하우징 박홍제 대표는 "시공자들도 삼중 유리가 좋다는 것을 잘 안다. 문제는 높아지는 건축비를 건축주들이 상당히 부담스러워 하는 데 있다"면서 "설명만으로
는 모두 삼중 유리 창호를 설치하려 하지만 막상 시공비를 접하면 복층 유리를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다른 시공 업체 대표 역시 "고가 주택을 제외하고는 삼
중 유리는 엄두도 못 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대국민 에너지 절약 홍보와 함께 제품 가격 인하를 위한 업계노력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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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약형 Green Home의 모든 것] 창을 통한 에너지 손실 30% 고성능 · 고기밀 시스템 창호가 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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