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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건설회사인 태양건설㈜은 '베스콘 하우스'라는 브랜드로 전원주택을 꾸준히 지어왔다. 태양건설은 일산 부촌 '비버리 빌'이라는 별칭이 붙은 마두동 22블록 전원주택 시공을 맡아 전원주택 전문 회사로 입지를 더욱 굳히기도 했다. 김명수 대표는 파주교하지구에 자신의 집을 지으면서 욕심을 버리고 편하게 지었다고 했다. 그럼에도 버리지 않은 원칙이있다 ". 나쁜사람은 나뿐인 사람이고 좋은 사람은 조화로운 사람이라고 평소 즐겨 말합니다. 집도 마찬가집니다. 자연과 주변 건물과 조화로워야 좋은 집이 됩니다."파주시 문발리에 앉혀진 그의 집도 그래서 '좋은 집'이랄 만하다.

 

 

 

건축정보
· 위 치 :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문발리
· 부지면적 : 453.4㎡(137.4평)
· 연 면 적 : 297.3㎡(90.0평) 지하1층-56.4㎡(17.1평) 1층-137.4㎡(41.6평) 2층-103.4㎡(31.3평)
· 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구조
· 외 벽 재 : 파벽돌, 스터코
· 지 붕 재 : 점토기와(말레이시아産)
· 내 벽 재 : 실크벽지, MDF(Medium Density Fibreboard) 위 페인팅
· 천 장 재 : 실크벽지, MDF 위 페인팅
· 바 닥 재 : 강화마루
· 창 호 재 : 미국식 시스템창호
· 난방형태 : 도시가스보일러, 찜질방-봉상발열체(바닥)+면상발열체(벽면)
· 식수공급 : 상수도
· 설계 및 시공 : 태양건설㈜ 031-943-7808 www.e-taeyang.com

 

 





 

 

2006년 12월 대지 조성이 완료된 파주 교하지구는 아파트가 먼저 마을을 형성한 가운데 단독주택들이 하나둘 들어서고 있다. 다양한 형태의 고급 주택들이 디자인과 재료에 꽤 공을 들였음이 역력하다. 교하지구는 여타 개발지구와 비교해 공원과 녹지 비율(23.4%)이 높고 용적률 150~180%로 중밀도 규모로 계획돼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이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애초 전원형 주거공간 확보를 목적으로 개발됐다 한다. 태양건설 김명수 대표의 목조주택이 위치한 지구 남측은 전용주거단지로 배치돼 지구 밖 농경지와 조화를 이루고 김 대표 주택 북측은 바로 공원과 붙어 자연환경이 우수하다. 여타 개발지구(2~3%) 비교 상업지역을 2% 정도 낮춘 0.8% 수준에 그쳤다는 점 역시 주거환경을 한층 쾌적하게 한다. 교하지구는 1만 481세대, 3만 2400명을 수용하는 규모다.

 

 

지진에도 안전한 경량 목구조

김 대표가 경량 목조주택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20년 전만 해도 국내에 목조주택 짓기란 쉽지 않았다. 서구 공법이 국내로 건너오면서 온돌 문화와 습식 공간에 대한 방수 문제가 기술적으로 해결되지 않아 김대표는 미국 한 목조주택 회사와 계약을 맺고도 목조주택 도입을 주저했다.
지금은 과거 우려했던 부분이 완벽히 해결됐을 뿐 아니라 친환경,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경량 목구조가 주목받는다. 김 대표는 경량 목구조 장점으로 다음과 같은 요소를 들었다.

 

 

 

 

"우선 벽체가 두껍지 않으면서 단열에 유리하고 바닥면적을 넓게 뽑을 수 있으며 적은 인력으로 쉽게 건축할 수 있습니다. 요즘 국제적으로 지진이 화제로 떠올랐는데 전문가들에 따르면 우리나라도 완벽하게 안전지대는 아니라고 합니다. 경량 목구조는 벽체와 지붕을 이루는 모든 구조재가 긴결하게 연결돼 지진이 발생하더라도 목구조의 수평과 수직의 형태가 일그러질 뿐 콘크리트 건물처럼 전체가 파산되거나 무너지지 않습니다."
김 대표는 지은 지 2년 된 이 주택에서 살아본 결과 시멘트집과 확실히 다른 차이를 느낄 수 있다고한다. 무엇보다쾌적하다는것. ' 건강주택'을지향하는김대표는과거시멘트집에거주할 때도 꼭 찜질방 하나를 만들었는데 제아무리 좋은 재료를 써도 시멘트집에선 한계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 주택에도 지하 공간을 활용해 아담한 찜질방을 만들었다. 단열이 잘 되도록 작은 방문을 설치한 찜질방에는 벽, 천장을 모두 황토미장 마감했다. 바닥 역시 황토미장 마감면을 그대로 노출시켜 황토의 좋은 기운을 받도록 했다. 난방 설비는 바닥에 봉상발열체를 깔고 벽네 면은 면상발열체를 설치해 충분히 훈훈하도록 했다. 천장에는 원적외선 조명기구를 설치했다.
바닥에 설치한 봉상발열체(히팅 레일)는 전기를 통과시키면 원적외선이 방사되고 복사 방식으로 열이 나온다. 전력 소모에 대한 제어 기능으로 섭씨 60도 이상 상승하지 않아 과열로 인한 화재나 에너지 낭비가 없다. 기름보일러 대비 70%, 전기 패널 대비 50%가량 난방비가 절약된다고 알려진다.
찜질방 외에도 지하 공간에는 습기 차고 공기 순환이 불리한 점을 고려해 벽면을 황토벽돌로 마감했다. 콘크리트 벽면에 방수 처리 후 결로 예방 차원에서 공기층 50㎜를 두고 벽돌을 쌓았는데 습기가 생기더라도 공기층 바닥 골로 습기가 모여 외부 선큰가든Sunken Garden으로 빠져나가도록 시공했다.

 

 



 

 

이웃과 가족을 생각한 집 짓기

경량 목구조 주택을 의뢰하는 고객을 위해 자신의 주택을 모델하우스로도 사용할 것을 고려해 건축했다. 그럼에도 튀어 보이자고 무조건 비싼 자재를 사용하거나 화려하게 꾸미지 않았다. 재료 사용에 있어 김 대표는 지세와 이웃과 어울리면서 경제성과 실용성을 따졌다. 평생 관리가 필요 없는 재료 사용에도 초점을 두었다.
예를 들어 외벽 마감재로 사용한 파벽돌과 스터코는 손이 덜 가는 재료로 2~3년에 한 번 발수 처리만 해 주면 별 탈 없다. 덱은 자연 친화적인 자연 건조목을 깔았고 못 대신 피스로 고정해 추후 나무 변형 등으로 수리가 필요할 경우 편리하게 해체해 재사용토록 했다.
"전원주택에 대한 동경으로 화려하고 비싼재료를 무분별하게 사용해 집을 짓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그런경우 자칫 '모시고 사는' 집으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건축주가 주인이 아닌 건축물이 주인이 되는 '불편한' 집이 되는 겁니다. 가족 구성원들에게 편안하게 다가오고 이웃도 배려한 집이 좋은 집이 아닌가 합니다."

 

 

 

 

 

 

박지혜 기자 사진 송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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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집] ‘베스콘 하우스’에서 배우는 좋은 집이란 - 파주 297.3㎡(90.0평) 복층경량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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