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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어 숲을 곱게 단장한다. 연달래는 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로 5~6월 연분홍 고운 빛깔의 매혹적인 자태를 뽐낸다. 하지만 이면에는 독을 품고 있어 예로부터 양척촉羊擲燭이란 말도 전해진다. 뜻은 가던 길에 걸음을 머뭇거리게 한다는 말인데, '너무 아름다워서'와 '독때문에 어린양이 먹고 죽을까 노심초사해서'라는 양설이 있다. 우아한 카리스마를 지녀 더욱 신비한 연달래를 소개한다.

정리 한송이 기자 사진제공 및 자료협조 ㈜뜰과 숲 왕금옥 실장 02-451-7579 네이버 블로그 '一切唯心造'blog.naver.com/myday22995

 

 

 

 

 

 

 

진달래가 진 5월초쯤 산길을 걷다 보면 진달래 비슷한 꽃 모양을 한 분홍색의 꽃무리 앞에 발걸음이 멈춘다. 이름은 연달래 혹은 산철쭉.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철쭉은 대부분 일본철쭉이고 산속에 나는 철쭉이 연달래(산철쭉)다.
연달래는 진달래보다 한 달 늦게 꽃이 핀다. 진달래는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반면 연달래는 꽃과 잎이 동시에 핀다. 또한 진달래는 다른 식물이 못 자랄 만큼 척박하고 산성인 토양을 좋아하는 반면 연달래는 양토의 약산성 흙에서 다른 식물들과 조화를 이룰 수 있기에 조경에 적합하다.

 

 

연달래 잎은 주걱처럼 길쭉하게 둥글고 잎자루 없이 한 가지 끝에 다섯 장쯤 원을 그리며 매달린다. 잎 끝은 오목하고 연녹색을 띠며 꽃과 색상 조합을 이뤄 순수한 매력을 발산한다. 꽃은 진달래와 비슷하나 크기가 더 크며 파스텔톤의 분홍 빛깔로, 무리지어 피어도 지루한 느낌이 덜하다.

 

 

연달래는 산성 흙을 좋아하므로 질소비료는 피하고 가는 뿌리를 생각해 배수가 좋은 토양에 자리 잡게 해주고 선명한 색상을 위해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심는게 좋다.
번식은 씨뿌리기, 꺾꽂이, 포기나누기, 접붙이기 모두 가능하며 씨는 씨앗을 따서 가을에 흩뿌린다.

 

 

 

TIP

연달래는 먹지 마세요!

연달래는 독성을 지닌 식물로 예부터 먹을 수 없다 하여 '개꽃'으로 불리기도 했다. 치사량의 독성을 갖지는 않으나 소화에 교란을 일으켜 설사를 유발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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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하고 고고한 연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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