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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과 요양시설

주거용으로 지은 45평 목조주택과 요양을 목적으로 건축한 70평 목조건물

전원생활은 한준석, 김숙자 부부의 오랜 숙원이었다. 이들은 아주 오래 전부터 상황만 허락하면 언제든 자연의 품으로 간다는 생각을 항상 가슴깊이 간직하고 생활했었다. 그러다 지난해 자식들이 모두 독립할 수 있는 나이가 되자 급기야 본격적인 전원행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그리고 얼마 전 주위의 자연경관과 멋진 조화를 이루는 새하얀 건물 두동을 짓고 전원생활을 시작했다. 그가 지은 건물은 두동 모두 전원주택의 이미지를 물씬 풍기는 목조주택이다. 한 동은 자신이 자연과 더불어 생활을 꾸려갈 목적으로 지은 45평 규모의 단아한 단층주택이고, 다른 한 동은 교회와 요양시설을 목적으로 건축한 70평 규모의 ‘ㄱ’자 형태 건물이다.


올 8월, 오지에 속하는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화동리에 새하얀 목조건물 두동이 새롭게 들어섰다. 사방(四方)이 산으로 둘러져 분지형태를 띠고 있는 화동리는 전혀 오염되지 않은 자연이 있어 잠시 세상사 모두를 잊고 생활하며 요양하기에는 제격인 장소다.

또 10여 년 전 한 목회자에 의해 만들어진 ‘뉴스타트요양원’의 건물들만이 지금껏 유일한 인조 구조물로써 자리하고 있던 곳이기도 하다.
그런 이곳에 얼마 전 주위의 자연경관과 멋진 조화를 이루는 목조건물 두동이 새로이 지어졌다.

두동 모두 전원주택의 이미지를 물씬 풍기는 새하얀 건물로, 한 동은 주거용으로 지어진 45평 규모의 단아한 단층주택이고, 다른 한 동은 교회와 요양시설을 목적으로 건축된 70평 규모의 ‘ㄱ’자 형태 건물이다.

집주인은 얼마 전까지 서울에서 아파트생활을 하던 한준석, 김숙자씨 부부다. 그리고 이들 부부는 사회에서 물러나기에는 조금은 이른 40대다. 그런데도 이들은 모든 것을 훌훌 털어 버리고 이곳 화동리에서 아무런 욕심도 없이 자연이 주는 것에 만족하며 그렇게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려 한다.

전원생활은 이들 부부의 오랜 숙원이었다. 이들은 아주 오래 전부터 상황만 허락하면 언제든 자연의 품으로 간다는 생각을 항상 가슴깊이 간직하고 생활했었다. 그래서 10여 년 전에는 한준석씨의 고향에 부지를 마련하고 적당한 때를 기다리다 다른 사정으로 인해 이를 되판 적도 있다. 그러다 최근 자식들이 모두 독립할 수 있는 나이가 되자 다시 본격적인 전원행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그 첫 번째 과정은 부지마련이었다. 처음에는 다시 고향을 생각하고 그 쪽에 부지를 물색했지만 마땅한 것을 찾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이곳 화동리에서 ‘뉴스타트요양원’을 운영하고 있는 사람의 소개로 요양원 상단에 있는 땅을 보게 됐는데, 너무도 마음에 들어 다음날 바로 이곳의 부지 6천2백평을 계약했다.

그리고 올 봄에는 자신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갈 주택과 함께 교회와 요양시설을 위한 건물공사에 착공했고, 이어 8월에는 이를 완공하고 입주해 전원생활을 시작했다.



주거용 건물
그가 지은 건물 중 상단에 위치한 주거용 건물은 마치 두 개의 건물을 하나로 연결해 놓은 것처럼 보인다.

거실부분과 주방/안방부분은 앞으로 돌출되어 있는데, 그 사이 통로는 움푹 들어가 있어 외관상 ‘ㄷ’자 형태를 이루며 각각 독립된 건물로 보여진다. 여기에 돌출 된 부분의 외벽이 성질이 서로 전혀 다른 두 가지의 마감재로 각각 마감되어 이러한 느낌을 한층 더하게 만든다.

대부분의 벽면이 새하얀 하디사이딩으로 처리되어 있는 반면, 돌출 된 거실부분의 외벽만은 조적조로 마감되어 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색과 질감의 대비로 벽면의 단조로움이 많이 삭감됐다. 밝고 화사하기는 하나 단조로워 지루한 느낌의 백색벽면에 리듬감이 생긴 것이다. 그리고 건물의 일체감은 아스팔트싱글로 마감이 통일된 완만한 물매의 박공지붕에서 찾을 수 있다.

이러한 느낌은 실내로 이어진다. 실내공간 역시도 거실이 있는 쪽과 주방과 안방이 배치된 쪽으로 크게 양분되어 있다. 그리고 이 두 공간은 좁은 통로로 연결되어 있는데, 통로의 끝지점에 3단으로 된 계단이 있어 공간분할이 더욱 확연해 지고 단층 건물이 가지는 실내의 단조로움도 삭감된다.

교회 및 요양시설용 건물
하단에 자리한 ‘ㄱ’자 형태의 건물은 한쪽은 교회로, 다른 한쪽은 요양을 위한 시설로 공간이 분할되어 있다.
이 중 교회로 사용되는 공간은 화장실과 예배당, 이렇게 두 개의 실만이 배치되어 있다. 대신 예배당은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로 넓게 구획되어 있고, 또 실내분위기도 이곳을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요양을 온 환자임이 감안돼 깨끗하고 안락한 분위기 연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리고 예배당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십자가와 천창의 조화다. 여러 개의 각목으로 되어 있는 십자가에 천창에서 끌어들인 빛이 직접 비춰지도록 설계되어 있는데, 이로 인해 십자가에 명암이 지고 구조미가 생겨나게 됐다.

요양을 위한 시설로 이용되는 공간은 좁은 통로를 통해 다른 열린공간들로 이어지는 공간구성을 이루고 있다. 출입구에서부터 시작되는 좁은 통로를 따라 화장실 겸 욕실이 갖춰진 여러 개의 방들이 좌우로 배치되어 있다.

방은 다양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황토벽돌로 내벽을 마감한 황토방, 한쪽 제외한 모든 벽면이 전면창으로 된 방, 넓게 구획된 방 등 여러 가지 형태의 방들이 갖춰져 있다. 이는 요양을 위해 이곳을 찾는 다양한 취향의 많은 사람들에게 그만큼 선택의 폭을 넓혀 주기 위한 건축주 한준석씨의 배려다.田

■글·사진 김성용

■건축정보
위치: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화동리
부지면적: 6천2백평(대지 5백60평)

부지구입년도: 2000년 11월

부지구입가격: 평당 1만원

건축형태: 단층 2×6 목구조주택

건축면적: 총 1백15평(요양원/교회 70평, 주택 45평)

공사기간: 2001년 5월∼8월

실내구조: 요양원/교회-방4, 황토방, DAY ROOM, 기도실, 공동욕실, 개인욕실4

주택-방3, 거실, 주방, 욕실2, 다용도실

외벽마감: 요양원/교회-하디사이딩 위 도장

주택-적벽돌(호주산), 하디사이딩 위 도장

내벽마감: 석고보드위 벽지, 루바 도장

지붕마감: 아스팔트싱글(주택-이중그림자)

바닥재: 비닐장판, 온돌마루(이건)

창호재: 시스템창호

난방시설: 심야전기보일러, 벽난로

건축비용: 요양원/교회-평당 1백50만원, 주택-평당 3백30만원

■설계 및 시공: (주)좋은집 031-338-6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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