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메뉴보기
 

척박지나 옥상 등에 주로 심기는 세덤Sedum은 탁월한 재생력으로 겨울엔 잠시 모습을 감췄다가 봄에 다시 줄기가 올라와 자신의 건재함을 알린다. '생태건축'의 외부치장재로 쓰이며 옥상과 벽면녹화재료로 인기를 끄는데 여름엔 뜨거운 태양을 막아주고 겨울엔 실내 훈훈한 공기가 바깥으로 새지 않는 '단열재'역할도 한다.
에너지 효율 효자 식물인 세덤을 소개한다.

정리 한송이 기자 사진제공 및 자료협조 ㈜ 뜰과 숲 왕금옥 실장 02-451-7579 아람식물원 031-268-5226 www.oksang.kr

 

 

 

 

다육식물에 속하는 세덤은 주로 환경이 척박하거나 옥상, 경사지처럼 물주기 까다로운 곳에 대량으로 심기는 우리에게 익숙한 식물이다.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세덤으로는 기린초, 돌나물, 땅채송화, 말똥비름, 바위채송화 등이 있다.

 

 

생태건축 치장 재료로 인기 "식물을 살리려 하면 죽고, 죽이려 하면 산다."
세덤을 두고 하는 말이다. 심한 바람, 밤과 낮의 급격한 기온 차이, 강렬한 햇빛, 혹독한 건조기 등 일반 관엽식물이라면 하루도 버티지 못할 환경에 잘 적응한다. 적은 양의 물로 생명을 유지하며 온도 변화에 크게 영향 받지 않아 손질이 많이 필요치 않다. 때문에 일반 식물이 자라기 힘든 척박지에 세덤을 심는다.
최근에는 옥상녹화 등 생태건축 치장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 옥상녹화란 건축물 위에 인위적인 지형, 지질의 토양층을 새로 형성하고 식물을 식재해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세덤은 최소한의 관수와 토양 관리로 인공지반 녹화가 가능해 옥상녹화에 주로 쓰이는 식물로 꼽힌다. 일조량 많은 여름에는 빛을 차단해 실내 온도를 급속하게 오르지 않도록 도와주고 반대로 겨울에는 실내 훈훈한 기온이 바깥으로 빼앗기지 않도록 막아주는 단열재 역할도 한다. 또한 도시열섬현상을 완화하고 경관을 향상시켜 심리적 안정 효과를 주며 우수 유출을 저감해 도시형 수해대책으로도 알맞다.

 

 

도마뱀 꼬리 같은 재생력 세덤은 바위나 기와 틈에서 외로이 꽃을 피운다.
작은 키, 물 먹은 작은 잎사귀, 화려하지 않은 꽃… 흙에 모든 것을 의지하지 않다보니 뿌리 발달 또한 힘들다. 그럼에도 줄기, 잎, 꽃이 뿌리의 역할을 나눠 영양번식(증식)을 돕고 식물 일부가 손상돼도 다시 재생되는 '도마뱀 꼬리'같은 번식력을 갖고 있다.

 

 

 

Click

다육식물이란?
사막이나 높은 산 등 수분이 적고 건조한 기후 지역에서 살아남기 위해 줄기와 잎에 많은 양의 수분을 저장하고 있는 식물. 선인장과 국화과, 초롱꽃과, 석류풀과, 돌나물과, 닭의 장풀과, 백합과, 수선화과 등이 있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세덤Sedum, 생태건축에 효자 식물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