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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화두는 친환경 · 에너지 절감

 

 

BC주 내 가장 큰 도시인 밴쿠버Vancouver 시내에는 높게 치솟은 고층 콘크리트 건물이 다수지만 조금만 벗어나면 각양각색 타운하우스를 쉽게 접할 수 있다. 타운하우스는 단독주택과 함께 주거 건축물을 양분할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데 서민들을 위한 저렴한 가격대부터 부유층을 겨냥한 고가 주택까지 저변이 넓은 만큼 공급도 꾸준하다는 게 현지 관계자들 설명이다. 역시 화두는 친환경과 에너지 절감이다. 우수나 생활하수로 정원에 급수를 하거나 옥상 녹화를 통해 단열 성능을 높이거나 하는 것 등이 이곳에서는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심지어 시내에서도 베란다에 작은 정원을 둔 아파트를 심심찮게 목격한다. 단지 전체를 그린 빌딩 기술을 접목해 개발할 정도로 에너지 절감 노력 또한 끊이지 않는다. 단지 전체에 친환경, 에너지 절감 기술을 도입해 개발 분양 중인 휘슬러 레인보우 주택단지 관계자는 "입주민들 요구가 이미 그런 방향으로 흐르고 있기 때문에 시공사나 건축 회사들은 환경친화적 단지를 구성하고 주택에는 에너지 절감 기술을 도입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지 않고서는 경쟁에서 버틸 수 없기때문"이라고 전했다.

 

 

 

 

천혜의 자연과 어우러진 레인보우 주택 단지

모든 주택을 건축가와 디자이너가 설계한 고품격 주택 단지다. 휘슬러 외곽에 단차를 두고 조성한 단지는 멀리 백설에 덮인 산과 청량한 호수를 조망하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지녔다. 이웃 간 오솔길, 공원과 운동장으로 직접 연결되는 통로, 화재를 대비한 2곳의 비상 도로, 중앙 쇼핑 지역 및 고속도로에서 벗어난 진입로 등을 만듦으로써 거주민 편의를 최대한 배려했으며 단지에는 주유소, 식료품점, 유치원 등을 포함한 상업 시설이 들어선다. 모든 주택은 친환경 · 에너지 절약 기술이 접목된 '그린 빌딩'으로 지어진다. 이곳 레인보우 주택 단지와 같이 BC주 아니 캐나다 전역에서 환경친화적으로 집을 짓고 에너지 절감 기술을 접목시키려는 노력이 한창이다. 안내를 맡은 관계자 말에 의하면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할 정도로 연방 정부 의지가 강력하다. 시민 인식도 마찬가지여서 안내자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분양이 안 된다"고 말하기 까지 한다.
121.0㎡~177.0㎡ 듀플렉스 80채, 140.0㎡~205.0㎡ 단독주택 70채, 시니어홈 40채가 들어설 예정이다. 건축은 산악지형 건축물, 리노베이션, 주문주택 및 상업용 건축물 등을 전문으로 하는 이노베이션 빌딩그룹이 맡았다.

 

 

 

 

대학이 임대 분양하는 UBC 공동주택 단지

BC주 소재 UBC(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주립대학은 대학 내 부지에 주택을 지은 후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임대 · 분양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거 단지는 단독 주택과 타운하우스, 콘도미니엄(아파트)으로 구성되며 교수, 직원,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로도 활용한다. 대학 수익 상당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는 게 관계자 설명. UBC는 주립대학 답게 위상이 대단하다. 인재 양성 요람이기도 하지만 산림과 관련된 수많은 연구가 이곳에서 진행된다. BC주에서 운영하는 주요 목재 관련 연구소와 UBC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목재 실험실이 들어섰고 관련 인재를 배출한다. UBC에서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된 결과물이 다른 곳에서 보기 드문 선진화된 목구조 건축물을 탄생시켰다. 주거 지역은 Hampton Place, Hawthorn Place, Chancellor Place, Wesbrook Village 4개로 나뉘고 이 중 방문한 Wesbrook Village는 지난 2007년 착공돼 2011년 완공을 앞두고 있는 2300여 세대가 입주하게 될 UBC 내 최대 주거 지역이다. 5개 고층 콘도미니엄을 비롯해 타운하우스, 쇼핑몰 등이 들어서며 West 16번가와 Wesbrook Mall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다.

 

 

 

 

 

지자체와 함께 만들어가는 밀너 하이츠 타운하우스 단지

182,113.0㎡(55,089.2평) 부지에 조성된 랭리Langley시 밀너 하이츠Milner Heigths 타운하우스 단지는 각양각색의 타운하우스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단층에서 중층, 저가에서 고가에 이르기까지 타운하우스들은 저마다의 특징으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개발을 맡은 베스타 그룹Vesta Group(1989년 설립된 회사로 BC주에 1800채가 넘는 주택을 건축했다) 존 스자라카 씨는 "각 주택에는 여러 친환경적인 제품들을 접목해 주민들 건강을 최대한 배려했다"며 "다양한 주택 형태와 지속 가능한 커뮤니티를 제공함으로써 거주자들이 이곳에서 평생 이웃들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단지는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조성되는데 랭리시 릭 그린 시장이 직접 현장에 나와 방문객을 맞을 정도다. 그린 시장은 "시는 주민들이 살기 편한 주택을 제공해야 한다. 고급주택뿐만 아니라 서민들도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집을 공급해야 하기에 주택 사업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 분양 완료된 휘슬러 올림픽 선수촌

지난 동계 올림픽 기간 중 선수촌으로 쓰였던 곳이 모습을 바꿔 일반인에게 돌아갔다. 밴쿠버 도심에 위치한 선수촌은 미분양으로 어려움을 겪은데 반해 휘슬러 선수촌은 올림픽 개최 전부터 분양이 완료돼 화제를 모았다. 소문답게 빼어난 외관이 먼저 시선을 잡는다. 휘슬러가 주는 자연환경을 그대로 누릴 수 있고 시내와도 머지않은 거리에 위치해 생활에 불편하지 않다는 게 장점이다. 단지 초입에는 상업용 시설이 들어섰고 조성된 부지를 자연스럽게 활용해 주택들이 앉혀졌다. 상가에서 주택에 도달하는 휘어진 길에 머리를 내민 직사각형 타운하우스는 조형미가 일품이다. 마무리 정원 공사로 정돈되지 않은 모습이 보이지만 화려한 외관이 이마저도 상쇄시킨다. 초입에서 만난 주택은 후면에서 같은 규모지만 색을 달리해 보다 화려해졌다. 조경 공사가 마무리된 곳이라 하늘과 자연, 주택, 정원이 함께 호흡하는 장면이 일품이다. 주택마다 정원이 딸렸고 주택과 주택
은 담 없이 이어졌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밴쿠버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목재에 대한 인식을 전 세계에 확산시키고자 경기장뿐만 아니라 선수촌에도 나무를 적극 적용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 선수촌 역시 전부 목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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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나라’ 캐나다, BC주를 가다] 다양한 형태·폭넓은 가격대로 대중적 인기 모으는 ‘공동주택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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