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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나라’ 캐나다, BC주를 가다] 나무를 더욱 값지게 만드는 사람들 산림과학원 & Forintek & Interfor & John Allan
- BC주 전역은 나무의 천국이라 할 정도로 목재가 적용되지 않은 곳이 없다. 이곳 사람들에게 나무는 일상이다. 늘 곁에 있고 함께 한다. 그리고 그들은 자연으로부터 나무라는 큰 축복을 받았다고 여긴다. 밴쿠버 시내에 위치한 스탠리파크Stanley Park는 400만㎡가 넘는 울창한 숲으로 이뤄졌다. 내부를 순환하는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공원에는 다양한 관광명소가 있으며 이를 둘러보는 관광마차도 있다. 공원 안에 3개의 호수가 있을 정도로 규모가 엄청나다. 얼마 전 BC주 정부가 밴쿠버 중심가와 강 건너 북쪽과 서쪽 지역을 잇는 라이온스 게이트 브릿지Lions Gate Bridge가 좁아 확장 공사를 하겠다고 나서자 주민들은 몇 년간 토론을 거쳐 이를 저지시킨 일이 있었다. 스탠리공원 일부가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개발보다 인간 편의보다 자연이 더 중요하다고 여긴 것이다. 이러한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하는 캐나다인들은 자신들도 당연히 이를 후손에게 올곧게 물려줘야 한다고 믿는다. 나무를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Forintek 캐나다 국립 목재제품 연구소인 포린텍Forintek 임산물연구소 역시 UBC 내에 위치한다. 임산물 업계를 지원하고 벌목에서 운반, 가공, 조림까지 일련의 과정을 최적화해 자원으로서의 나무를 관리하며 목재 내구성, 경제성 등을 높이는 일이 주 업무다. 우리나라 홍정표 박사를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 나무를 연구하는 이들이 주로 찾는 곳으로 이곳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지름 1m, 길이 5m 나무까지 상태점검이 가능한 로그 스캐너Log Scanner다. 껍질을 벗기거나 절단하지 않고도 나무의 속살까지 정밀하게 측정 가능한 이 장비를 통해 인력과 시간을 상당히 줄일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정확히 나무 상태를 파악할 수 있어 나무를 건축물 어디에 적용할 것인지 면밀하게 판단할 수 있기도 하다. 연구소 내부곳곳에서 나무 관련 실험이 진행되고 있어 캐나다 정부가 얼마나 과학적으로 목재를 관리하는지 엿볼 수 있다. 포린텍 목재 공학 연구원으로 있는 홍정표 박사는 "정부에서 운영하는 기관으로 이곳에서는 목재와 관련된 전반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밝힌 뒤 "작년 일본에서 실시한 다층 공동주택 내진 관련 실험도 연구 일환이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지금 보는 이곳(사진 참조)에서는 수년째 목재 내구성에 대한 시실험이 이뤄지고 있다. 여기서 나오는 실험 결과물을 바탕으로 목재가 어디까지 사용, 응용 가능한지 판단한다"고 전했다.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 산실, UBC 산림과학원 UBC 산림과학원은 산림과학, 산림자원경영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지속가능한 산림 경영에 필요한 정책과 기술을 제안하는 곳으로 이와 관련된 인재를 육성 배출한다. 배출 인력은 캐나다 전역 산림 경영, 벌목, 조림 등의 분야에 진출하게 되는데 현재 450여 명의 학부생과 200여 명의 대학원생이 등록돼 있을 만큼 인기가 높다. 산림과학원이 주목받는 이유는 캐나다 산림을 책임지는 인재를 육성하는 곳이라는 것과 더불어 과학원 건물 자체가 훌륭한 조형물이기 때문이다. 총 공사비 4,700만 달러를 투입해 연면적 15268.0㎡(4626.7평) 규모로 조성한 산림과학센터는 패럴램을 과감하게 적용해 노출시키고 벽면 전체를 목재로 마감한 후 지붕까지 시원하게 오픈시켜 조형미와 개방감이 탁월하다. 전 세계에서 나무를 연구하거나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찾게 되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태평양 북서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Interfor 제재소 주거용, 상업용, 산업용 등에 사용되는 고품질 스터드와 규격재 등의 전문 목재를 생산하는 태평양 북서부 지역 최대 규모 회사로 나오는 모든 제품을 전 세계로 수출한다. 연간 1억 6,000만 보드피트(377000㎥) 제재목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으며 가공된 목재는 일일이 전문가 손을 거쳐 그 등급이 매겨진다. BC주 델타Delta에 위치한 Interfor 제재소에는 30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수종은 북미산 침엽수인 햄퍼HemFir가 80%, 더글라스퍼DouglasFir가 20%로 내구성을 요구하는 건축물 구조재부터 조경 및 울타리 재료, 내력 처리 목재, 몰딩, 목공 제품, 가구 · 창문용 목재, 콘크리트 거푸집 등을 생산한다. 회사에서 제작한 Canada Tsuga는 강도 등급 E-120을 받은 것으로 강도, 경도, 결합력이 뛰어나고 접착제나 송진 사용 흔적이 나타나지 않아 세계적으로 애용되는 목재다. 회사에서 사용하는 모든 목재는 지속 가능한 숲 표준을 충족하도록 독립적 기관이 감시하는 산림지대에서 생산한다.현재 회사는 워싱턴, 오리건 주에는 제조시설을 프랑스, 미국, 일본에는 지사를 운영 중이다. 안내를 맡은 세일즈 매니저 데이브 캐씨디 씨는 "경량 목재뿐만 아니라 일본 전통 가옥에서 주로 쓰이는 중목구조제품도 수출하기 때문에 한국에도 좋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실제 한국으로도 몇몇 제품을 수출하고 있지만 보다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목재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겠다"캐나다 임업심의회(COFI) 존 앨런 CEO 디벨로퍼/미디어 미션 참가자를 만난 자리에서 캐나다 임업심의회(COFI) 존 앨런 CEO는 "한국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고자 이와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캐나다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목재 우수성을 알리고자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그는 목재 사용은 세계적인 추세라면서 그 이유에 대해 지구 온난화를 방지하고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최고의 친환경 자재가 바로 목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캐나다 임업심의회는 BC주 산림산업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소속 회원사들은 주 내 60여 개 독립된 산림지역에 생산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참석자와의 간담회 내용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먼저 캐나다 임업심의회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한마디로 목재를 이용한 다양한 산업을 연구하고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 캐나다는 아주 큰 자연 혜택을 받은 나라다. 자연을 소중히 가꾸면서 활용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 우리 임무다. 한국에서도 최근 목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목재 우수성으로 어떤 것을 들 수 있나. 세계적으로 지구 온난화에 대한 우려가 크다. 나무는 이를 막을 수 있는 최선의 재료다. 탄소를 저장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산림을 육성하는 것이다. 따라서 건축물에 나무를 많이 적용하면 자연스레 지구 온난화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한 에너지 절감, 친환경, 내구성, 아름다움 등 그 어떤부분에서도 모자라지 않은 것이 목재다. 이러한 목재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것 또한 우리가 하는 일이다. 그 일환으로 한국 디벨로퍼와 미디어를 초청한 것인가. 이러한 행사를 통해 한국과의 파트너십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 믿는다. 한국 지사를 두고 운영하고 있지만 현지에 와서 피부로 느끼게 지원하는 것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유대 강화 방법이라 생각한다. 지난 동계올림픽 기간 중 빙상 경기장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연방 정부는 가능한 모든 시설물에 목재를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밴쿠버 컨벤션센터와 같이 목재뿐 아니라 다른 건축 자재와 혼용해 사용함으로써 목재가 다재다능한 제품임을 보여주고자 했다. 더불어 캐나다 사람들이 얼마나 나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도 알리고자 했다. 상당히 긍정적인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한다. 한국은 콘크리트 구조물이 많다. 어떻게 생각하나. 개인적으로 아시아는 그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땅이 좁고 인구가 많다. 그러나 목재를 적용할 수 있는 분야는 무한하다. 굳이 구조재가 아니어도 다양한 방면으로 목재를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한국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다. 끝으로 덧붙일 말이 있다면. 정부 시책도 중요하지만 먼저 시민 인식이 변해야 한다. 환경, 건강을 위해 어떤 건축물이 필요한지 어떤 건축 자재가 필요한지 시민이 먼저 요구해야 한다. 미션 기간 중 캐나다에서 얼마나 다양한 분야에 목재가 적용되고 있는지 볼 수 있을 것이다.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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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나라’ 캐나다, BC주를 가다] 나무를 더욱 값지게 만드는 사람들 산림과학원 & Forintek & Interfor & John Al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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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나라’ 캐나다, BC주를 가다] 나무의 기능성·아름다움을 극대화한 Whistler & Richmond Olympic Oval & Bear Mountain
- 거리로 120㎞가 넘게 떨어진, 휘슬러산을 배경으로 조성된 휘슬러Whistler와 리치몬드 올림픽 오벌Richmond Olympic Oval 경기장.두 곳의 공통점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경기장으로 사용됐다는 것이다. 휘슬러에서는 각종 스키 종목과 루지, 봅슬레이 등이 열렸고 리치몬드 올림픽 오벌에서는 스피드 스케이팅이 개최됐는데 특히 오벌 경기장은 우리나라 선수들의 많은 메달 획득과 함께 TV에 자주 비춰지면서 친숙하게 다가오는 곳이다. 그리고 빅토리아섬에 위치한 베어 마운틴Bear Mountain은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콘도미니엄 등이 복합적으로 어울린 대규모 리조트다. 이들에게서 우리는 건축물 구조재 혹은 내 · 외장재로 쓰인 목재가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 피부로 느낄 수 있다. 나무는 콘크리트와 여타 소재가 주는 차가움을 보완하면서 건축물에 멋을 더하고 나아가 친환경성과 건강함을 불어넣는다. Richmond Olympic Oval 경기장. 외관이 주는 곡선의 아름다움, 전후면에서 접하는 곧은 나무와 곡선 건축물과의 절묘한 조화는 경이롭기까지 하다. 경기장 안은 들어서는 순간부터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글루램이 받치는 천장은 온통 나무다. 그 아름다움이란. Whistler & Richmond Olympic Oval & Bear Mountain에는 목재의 기능성과 아름다움을 잘 표현한 그야말로 '작품'들로 가득하다. 하나 그리고 전부가 어우러져 작품이 되는 Whistler 휘슬러 내에는 목재의 향연이라 할 정도로 다양한 목구조 건축물이 자리하는데 나무를 가지고 이렇게 다양한 외관을 지닌 단단한 건축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지역 내 커뮤니티공간인 연면적 1347.0㎡(408.2평) 휘슬러 공공 도서관은 목구조 건축물로 나무를 적극 활용한 인테리어가 시선을 압도하고 곳곳에 놓인 상업용 건축물, 숙박 시설, 주거 시설은 각양각색 화려한 모습으로 방문객을 사로잡는다. 하나하나 떼어 놓고 보아도 작품이라 불러 손색없는데 곳곳에서 보여지는 집단화된 건축물 배치는 사전에 얼마나 치밀한 계획이 있었는지 가늠하게 한다. 보행자를 배려해 넉넉하게 도로를 펼쳐 놓고 상업용 시설 앞에는 어디든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놓았으며 지칠 때쯤이면 나타나는 작은 공원, 연못 등은 휴식 공간으로 제격이다. 이렇게 건축물과 도시계획이 맞물려 휘슬러는 자체로 작품이 됐다. 한편 밴쿠버에서 자동차로 1시간 30여 분이면 닿는 이곳은 북미 최대 규모 스키장을 보유하고 있어 겨울에는 스키어들이 몰리고 나머지 시즌에는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골프, 래프팅 등을 즐기려는 사람으로 북적인다. 해마다 200만 명 이상이 찾는 세계적 휴양 레저 도시다. 나무로 표현한 아름다움, Richmond Olympic Oval 곡선을 이루는 본체에 직선의 나무가 받치고 있다. 앞과 뒤, 출입구를 받치는 굵은 목재는 위용이 대단하다. 그러나 이것은 시작일 뿐. 경기장 안으로 들어서면 천장을 덮은 목재가 주위를 압도한다. 동계올림픽 빙상경기장으로 사용된 리치몬드 올림픽 오발 경기장은 현재 시민들을 위한 스포츠, 레크레이션, 헬스장 등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주민들은 연간 일정 금액을 내거나 매일 입장료를 지불하면 마음껏 이용할 수 있어 이곳은 지역민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더불어 지역 사회는 이를 통해 문화적, 재정적 이익을 얻는다. 900.0㎡(272.7평) 선수 개발 센터, 1500.0㎡(454.5평) 스포츠 과학 연구 실험 시설과 더불어 스포츠 회복 및 의료시설, 실내 패딩센터, 체력 단련실, 사이클 스튜디오, 다목적 지역민 미팅 공간 등이 놓였다. 자연과 어우러진 건축물에 탄성이 절로 Bear Mountain 빅토리아섬에 위치한 베어 마운틴Bear Mountain은 최초 골프 코스로 계획됐으나 개발 가치를 인정받아 주거와 상업을 위시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변모했다. 12000에이커에 이르는 넓은 대지 중 65%가량을 녹지와 이동을 위한 공간으로 계획해 주변 자연과 연속성을 가지도록 배려한 것이 인상적이다.주거 및 휴양 단지는 목조와 콘크리트조가 복합돼 있는데 전형적인 4층 목구조 혹은 지하 주차 시설과 1층 상업 시설은 콘크리트조로 완성한 후 상층부를 목구조로 계획하는 등 프로그램과 요구 조건에 따라 방법을 달리했다. 산 아래, 베어 마운틴 입구부터 정상에 이르는 길은 지형에 따라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이 줄지어 들어섰고 정상에는 콘도미니엄과 골프장 등이 놓였다. 정상부 건축물 배치가 이채롭다.정상 중심부에 골프장을, 그 주변으로 리조트 등 상가 건물을 놓았다. 그리고 이들과 한참 떨어진 곳에 주거 단지를 조성했는데 흥미로운 것은 모두가 골프장보다 높은 위치에 놓였다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 어디서나 골프장 조망이 가능해 전망이 빼어나다. 또 골프장이나 리조트를 이용하는 사람과 부딪힐 일이 없으니 프라이버시도 보호된다. 이런 계획된 주거 단지가 베어 마운틴을 또 달리 빛나게 하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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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나라’ 캐나다, BC주를 가다] 나무의 기능성·아름다움을 극대화한 Whistler & Richmond Olympic Oval & Bear Mount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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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나라’ 캐나다, BC주를 가다] 다양한 형태·폭넓은 가격대로 대중적 인기 모으는 ‘공동주택 단지’
- 역시 화두는 친환경 · 에너지 절감 BC주 내 가장 큰 도시인 밴쿠버Vancouver 시내에는 높게 치솟은 고층 콘크리트 건물이 다수지만 조금만 벗어나면 각양각색 타운하우스를 쉽게 접할 수 있다. 타운하우스는 단독주택과 함께 주거 건축물을 양분할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데 서민들을 위한 저렴한 가격대부터 부유층을 겨냥한 고가 주택까지 저변이 넓은 만큼 공급도 꾸준하다는 게 현지 관계자들 설명이다. 역시 화두는 친환경과 에너지 절감이다. 우수나 생활하수로 정원에 급수를 하거나 옥상 녹화를 통해 단열 성능을 높이거나 하는 것 등이 이곳에서는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심지어 시내에서도 베란다에 작은 정원을 둔 아파트를 심심찮게 목격한다. 단지 전체를 그린 빌딩 기술을 접목해 개발할 정도로 에너지 절감 노력 또한 끊이지 않는다. 단지 전체에 친환경, 에너지 절감 기술을 도입해 개발 분양 중인 휘슬러 레인보우 주택단지 관계자는 "입주민들 요구가 이미 그런 방향으로 흐르고 있기 때문에 시공사나 건축 회사들은 환경친화적 단지를 구성하고 주택에는 에너지 절감 기술을 도입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지 않고서는 경쟁에서 버틸 수 없기때문"이라고 전했다. 천혜의 자연과 어우러진 레인보우 주택 단지 모든 주택을 건축가와 디자이너가 설계한 고품격 주택 단지다. 휘슬러 외곽에 단차를 두고 조성한 단지는 멀리 백설에 덮인 산과 청량한 호수를 조망하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지녔다. 이웃 간 오솔길, 공원과 운동장으로 직접 연결되는 통로, 화재를 대비한 2곳의 비상 도로, 중앙 쇼핑 지역 및 고속도로에서 벗어난 진입로 등을 만듦으로써 거주민 편의를 최대한 배려했으며 단지에는 주유소, 식료품점, 유치원 등을 포함한 상업 시설이 들어선다. 모든 주택은 친환경 · 에너지 절약 기술이 접목된 '그린 빌딩'으로 지어진다. 이곳 레인보우 주택 단지와 같이 BC주 아니 캐나다 전역에서 환경친화적으로 집을 짓고 에너지 절감 기술을 접목시키려는 노력이 한창이다. 안내를 맡은 관계자 말에 의하면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할 정도로 연방 정부 의지가 강력하다. 시민 인식도 마찬가지여서 안내자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분양이 안 된다"고 말하기 까지 한다.121.0㎡~177.0㎡ 듀플렉스 80채, 140.0㎡~205.0㎡ 단독주택 70채, 시니어홈 40채가 들어설 예정이다. 건축은 산악지형 건축물, 리노베이션, 주문주택 및 상업용 건축물 등을 전문으로 하는 이노베이션 빌딩그룹이 맡았다. 대학이 임대 분양하는 UBC 공동주택 단지 BC주 소재 UBC(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주립대학은 대학 내 부지에 주택을 지은 후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임대 · 분양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거 단지는 단독 주택과 타운하우스, 콘도미니엄(아파트)으로 구성되며 교수, 직원,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로도 활용한다. 대학 수익 상당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는 게 관계자 설명. UBC는 주립대학 답게 위상이 대단하다. 인재 양성 요람이기도 하지만 산림과 관련된 수많은 연구가 이곳에서 진행된다. BC주에서 운영하는 주요 목재 관련 연구소와 UBC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목재 실험실이 들어섰고 관련 인재를 배출한다. UBC에서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된 결과물이 다른 곳에서 보기 드문 선진화된 목구조 건축물을 탄생시켰다. 주거 지역은 Hampton Place, Hawthorn Place, Chancellor Place, Wesbrook Village 4개로 나뉘고 이 중 방문한 Wesbrook Village는 지난 2007년 착공돼 2011년 완공을 앞두고 있는 2300여 세대가 입주하게 될 UBC 내 최대 주거 지역이다. 5개 고층 콘도미니엄을 비롯해 타운하우스, 쇼핑몰 등이 들어서며 West 16번가와 Wesbrook Mall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다. 지자체와 함께 만들어가는 밀너 하이츠 타운하우스 단지 182,113.0㎡(55,089.2평) 부지에 조성된 랭리Langley시 밀너 하이츠Milner Heigths 타운하우스 단지는 각양각색의 타운하우스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단층에서 중층, 저가에서 고가에 이르기까지 타운하우스들은 저마다의 특징으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개발을 맡은 베스타 그룹Vesta Group(1989년 설립된 회사로 BC주에 1800채가 넘는 주택을 건축했다) 존 스자라카 씨는 "각 주택에는 여러 친환경적인 제품들을 접목해 주민들 건강을 최대한 배려했다"며 "다양한 주택 형태와 지속 가능한 커뮤니티를 제공함으로써 거주자들이 이곳에서 평생 이웃들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단지는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조성되는데 랭리시 릭 그린 시장이 직접 현장에 나와 방문객을 맞을 정도다. 그린 시장은 "시는 주민들이 살기 편한 주택을 제공해야 한다. 고급주택뿐만 아니라 서민들도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집을 공급해야 하기에 주택 사업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 분양 완료된 휘슬러 올림픽 선수촌 지난 동계 올림픽 기간 중 선수촌으로 쓰였던 곳이 모습을 바꿔 일반인에게 돌아갔다. 밴쿠버 도심에 위치한 선수촌은 미분양으로 어려움을 겪은데 반해 휘슬러 선수촌은 올림픽 개최 전부터 분양이 완료돼 화제를 모았다. 소문답게 빼어난 외관이 먼저 시선을 잡는다. 휘슬러가 주는 자연환경을 그대로 누릴 수 있고 시내와도 머지않은 거리에 위치해 생활에 불편하지 않다는 게 장점이다. 단지 초입에는 상업용 시설이 들어섰고 조성된 부지를 자연스럽게 활용해 주택들이 앉혀졌다. 상가에서 주택에 도달하는 휘어진 길에 머리를 내민 직사각형 타운하우스는 조형미가 일품이다. 마무리 정원 공사로 정돈되지 않은 모습이 보이지만 화려한 외관이 이마저도 상쇄시킨다. 초입에서 만난 주택은 후면에서 같은 규모지만 색을 달리해 보다 화려해졌다. 조경 공사가 마무리된 곳이라 하늘과 자연, 주택, 정원이 함께 호흡하는 장면이 일품이다. 주택마다 정원이 딸렸고 주택과 주택은 담 없이 이어졌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밴쿠버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목재에 대한 인식을 전 세계에 확산시키고자 경기장뿐만 아니라 선수촌에도 나무를 적극 적용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 선수촌 역시 전부 목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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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나라’ 캐나다, BC주를 가다] 다양한 형태·폭넓은 가격대로 대중적 인기 모으는 ‘공동주택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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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나라’ 캐나다, BC주를 가다] BC주 전체 산림 면적 중 공유지 95%, 엄격한 산림 관리로 최상 목재 공급
-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British Columbia주(이하 BC주) 전체 면적은 9500만ha로 우리나라 10배에 달하는 크기다. 그중 6000만ha 즉, 전체 면적의 2/3가 산림으로 총 고용 인력의 약 7%가 직 · 간접적으로 임업에 종사하며 이들이 BC주 전체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은 약 15%다. 또 2009년 BC주 수출 품목 중 30%가 목재 관련 상품이다. 이렇듯 임업이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크기 때문에 주 정부는 전체 산림 면적 중 95%를 공유지로 지정해 관리해 오고 있다.목재 관련 여러 인증 제도를 시행하고 각 지역 연간 벌목 허용치를 결정하고 재조림에 대한 전권을 행사하는 최고 산림관(Cheif Forester)이라는 감독관을 둔 것도 산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함이다. '나무의 나라'라는 명칭이 괜히 붙여진 게 아니다.BC주에서 생산되는 나무는 크게 해안가와 내륙지방역으로 나눠 다르다. 해안가 중심으로는 더글라스, 햄록, 시더 등이 주로 자라고 내륙지방역은 스프러스가 다수다. 국립산림과학원 강규석 박사 자료를 보면 수종별로는 침엽수가 83%, 활엽수 6%, 혼효림 6% 그리고 기타 5%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약 62%가 100년생 이상 성숙림이고 약 6%가 20년생 미만 유령림이다. 나아가 전체 산림 중 41%가 140년생이 넘고 250년 이상 된 나무도 무려 14%에 달한다. 주 정부 차원의 엄격한 산림 관리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산림혁신투자기관 소냐 이사는 "70년대 환경 · 생태 단체, 교수 등의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한 전략적 토지 사용 계획을 만들어 시행해 오고 있다"면서 "보호 지역, 특별 경영 지역 지정을 통해 엄격하게 산림을 관리한다"고 한다. 덧붙여 그는 "자발적으로 지속 가능한 산림 경영을 위해 제3자 인증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BC주 내 인증 면적은 5400만ha로 이는 전체 산림 면적의 90%에 해당한다.한편 2009년 BC주가 우리나라에 수출한 목제품은 282000㎡ 규모로 이는 전체 수출 대상국 중 미국, 일본, 중국에 이어 4번째에 해당한다. 수치로는 전년 대비 25%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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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나라’ 캐나다, BC주를 가다] BC주 전체 산림 면적 중 공유지 95%, 엄격한 산림 관리로 최상 목재 공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