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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박으로 꾸민 집

황토로 마감한 민박용 철근 콘크리트 주택

조성환, 주순자씨 부부는 지난 98년, 새집을 짓고 두 번째 전원생활을 시작했다. 이 집을 짓기 전, 이들은 이미 같은 지역에서 조적조로 된 전원주택을 짓고 생활했었지만 별다른 소일거리가 없이 보내는 전원생활이 적적하고 무료해 다시 새롭게 시작한 것이다. 새로이 지은 집은 민박용 건물로 꾸몄다. 1층은 주인부부가 생활하는 공간으로 방2, 거실, 주방 겸 식당이 배치했으며, 2층은 각각 욕실 및 미니주방을 갖춘 3개의 방을 만들어 민박용 공간으로 꾸몄다. 그리고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계단은 건물외부에만 설치해 완벽한 층별 독립성도 확보했다.

태백산맥은 힘찬 기세로 금강산, 설악산을 지나 대관령, 소백산, 태백산으로 이어지는데 태백산맥이 대관령을 넘기 전 곁가지 하나를 늘어뜨린다.

이것이 바로 차령산맥으로 이 산맥은 치악산을 걸쳐 충청남북도를 관통해 서해의 대천 앞바다로 이어지는 성주산에서 마감한다.

태백산맥이 차령산맥으로 갈려나가는 지점, 즉 차령산맥의 발원지가 되는 곳에 우뚝 솟은 산이 바로 오대산이다.

이러한 오대산이 만들어 놓은 끝없는 고개, ‘진고개’를 넘고서야 도달할 수 있는 곳,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에는 오대산에서 뻗어 나온 한 자락 능선아래 다소곳이 자리하고 있는 집이 한 채 있다.

지붕에는 기와가 얹혀지고 외벽에는 황토 겉옷을 입은 이 집은 그다지 화려하지는 않지만 볼수록 정감이 있는 2층 한옥형태의 건물로 오대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제공한다.

집주인은 조성환, 주순자씨 부부다.

그리고 이 집은 이들 부부의 두 번째 전원생활을 위해 지은 것인데, 이 집을 짓기 전, 이들은 이미 같은 지역에서 조적조로 된 전원주택을 짓고 자연과 어우러지는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 98년, 이들 부부는 다시 이 집을 짓고 새로이 전원생활을 시작했다.

이유인 즉은 아무런 대책 없이 그저 자연에 대한 그리움만으로 전원을 찾았는데, 막상 집을 짓고 생활하다보니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서는 적적함과 무료함을 느끼게 되었고, 또 집 역시도 그저 전원주택이라 하여 그다지 신경을 써서 짓지 않고 별장형으로 지어 생활하다보니 불편한 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 부부는 그 집을 처분하고 다시 새로운 집을 짓기로 마음먹었다.

또 이번에는 무언가 소일거리를 찾아 아예 그 용도에 맞도록 집을 짓기로 했는데, 이들 부부가 생각해낸 소일거리는 민박이었다.

오대산이 인접해 있는 부지여건을 고려해 볼 때, 민박이 적격이라는 생각을 했던 것이다.

따라서 새로이 지어진 집은 민박용 건물로 꾸며졌다.

1층은 주인부부가 생활하는 공간으로 방2, 거실, 주방 겸 식당이 배치되었으며, 2층은 각각 욕실 및 미니주방을 갖춘 3개의 방을 만들어 민박용 공간으로 꾸몄다. 그리고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계단은 건물외부에만 설치해 완벽한 층별 독립성도 확보했다.田

■ 글 사진 김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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