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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열기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은 8월 한 자락, 경기 안양 학운공원에 경희대 건축학과 학생들이 경량 목구조물을 세우느라 한창 땀 흘리고 있었다.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가 진행한 '경골목구조 워크숍'에 참가한 학생들로 안양시 공공예술 프로젝트 일환으로 공원 내 휴게시설(정자)을 만드는 중이었다.
학생들을 지도한 최재철 팀장은 "목조건축 산업 발전을 위해 대학 교육이 병행돼야 한다고 판단, 지난해부터 전국 주요 대학과 MOU를 체결하고 대학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이론 중심의 학교 교육에서 벗어나 최근 적용 사례가 늘고 있는 경골목구조에 대한 이론부터 컨셉트 디자인, 실시설계, 1대 1 실물 제작 등 총체적인 디자인 실습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워크숍에 참가한 김동혁(3학년) 군은 "지난해 워크숍에 참가한 학생들이 교내 설치해 놓은 목구조물을 보고 학업과 졸업 후 실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며 "학교 수업에선 최대 1/50 축소 모델인데 워크숍에선 1대 1 실물을 제작해 큰 매력을 느꼈고 게다가 짧은 기간 안에 완성까지 볼 수 있으니 현실감각을 익히는 좋은 기회"라고 했다.
김 군은 경량 목구조를 처음 접했는데 시공이 수월해 단기간에 완성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 말했다. 또한 일반인의 편견과 달리 화재에 취약하지 않다는 점도 새롭게 알게 됐다고 전했다.
8월 9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워크숍에 참가한 16명 경희대 건축학과 학생들은 캐나다우드에서 발급하는 수료증과 1학점을 취득했다. 현재 전국 6개 대학교, 160여 명의 학생들이 경골목구조 워크숍 과정을 이수했으며 올해 경희대에 이어 아주대, 부산대 등 5개 대학교가 참가예정이다.

 

 

 

 

 

 

박지혜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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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밖 세상] 강의실을 나온 건축학도들 “경량 목구조 건축으로 학점 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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